'방탄소년단(BTS) 따라'…영어 연설 외우고, 영어로 말하고

 

 
학부모 박훈정(42) 씨는 최근 딸 아이의 '영어 모드'에 안도감이 든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 회원인 딸 연주(15) 양이 방탄소년단의 해외 토크쇼 출연 영상·해외 공연 영상들을 찾아보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모두 외우기 때문이다. 

서점가, 영어학원가도 방탄소년단 열풍
유튜브엔 RM 영어공부법만 30개

 
뿐만이 아니다. 연주양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에 진행된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을 라이브로 시청하고, 해외에 사는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연주양은 "가수 영향력 지수 투표 등 해외 팬들과 함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영어로 트위터를 하는 게 훨씬 파급력이 세다 "영어 공부라는 생각이 안 들고 팬클럽 활동이라고 생각해 재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25일(한국시각) 유엔총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의 유창한 영어실력에도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알엠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자 서점가와 영어학원가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알엠이 미국드라마 '프렌즈'를 자막없이 반복해 시청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드라마 문장 외우기’ ‘영화 통째로 외우기’ 같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의 광고문구에는 ‘방탄소년단의 영어공부법’이라는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 
 
영어학원가와 인터넷 영어 학습 사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해외 토크쇼 영상을 편집해 반복해 보여주거나, 알엠(RM)을 목표로 영어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콘텐트를 송출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는 알엠 영어공부법 관련 영상만 30개가 넘게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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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또한 실시간으로 영어·스페인어로 가수의 소식을 전달한다. 2년 째 팬클럽 활동을 하는 강지나(22)씨는 "방탄소년단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면, 알림을 받는 사람이 1000만명이다. 전세계 팬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가수의 활동 범위가 넓고 영향력이 커 팬들끼리도 다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그래미 뮤지엄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그래미 뮤지엄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한편,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이 끝난 뒤인 25일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유엔발 울림'이라며 "어제의 나는 여전히 나고, 나의 실수와 단점 또한 여전히 나다(Yesterday’s me is still me. I am who I am with all of my faults and my mistakes)"라는 방탄소년단의 연설 중 일부를 발췌해 트윗을 남겼다. BBC 등 외신들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행운(I was lucky that I didn't give it all up) 이라는 연설 영상을 공유했다.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방탄소년단(BTS) 따라'…영어 연설 외우고, 영어로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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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비가 몸소 차 문을 닫다니" 영국인들을 놀래킨 파격

입력 2018.09.27. 09:26 수정 2018.09.27. 09:41

 

[서울신문]

BBC 동영상 캡처

여염집 여인이라면 하등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왕자비처럼 귀한 여인이 직접 자동차 문을 닫으니 입길에 올랐다.

영국 왕자비 메간 마클(37)이 왕실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남편 없이 혼자 영국왕립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오세아니아 작품 전시회 개막식을 찾은 25일(현지시간) 승용차로 도착한 그녀를 맞아준 두 남성 가운데 어느 쪽도 차문을 닫아주지 않자 몸소 문을 닫은 것을 놓고 영국인들 사이에 입씨름이 한창이다. 지방시 드레스 차림의 왕자비가 직접 문을 닫는 동영상을 지켜본 이들 가운데는 “낮은 곳에 임하는 겸손함”에 반했다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농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법 전문가인 윌리엄 핸슨은 의전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BBC 라디오1 뉴스비트에 “대체로 왕실의 일원이 되면 차 문을 열어주고 닫는 스태프를 거느리게 마련”이라며 “왕실의 위엄 같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안전에 관한 이유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차 문을 열어준 이는 왕자비가 자신의 손님들을 맞이하게 뒤로 물러선 다음 차 문을 닫아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간 ‘더 선’의 왕실 출입기자인 에밀리 앤드루스는 트위터에 “왕자비는 차문을 닫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잘했어 메간”이라고 적었다.

정작 이날 행사보다 왕자비가 차 문을 직접 닫는 게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이 트위터를 장식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고 놀라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나도 메간 마클에 영감을 얻어 오늘 아침 집을 나서며 앞문을 스스로 닫았다”고 농을 하는 이도 있었다. “모두가 메간 마클이 스스로 문을 닫아 쩔었다. 좋은 일은 그녀도 팔이 있고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해서 아주 능숙해 보였고, 조건반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녀가 문을 닫아 아주 멋졌다는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사실 지난주 자선 요리책 출판기념회에 도착한 메간 마클(오른쪽) 영국 왕자비는 비슷하게 차 문을 스스로 닫았다. 가운데는 그녀 어머니 도리아 랭글랜드.

사실 미니 시리즈 ‘수트’에도 출연했던 여배우로서 페미니스트이자 전직 유엔 홍보대사였던 왕자비는 지난주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자선 요리책 출판기념회에 도착한 뒤 차문을 스스로 닫았다. 이달 초에는 한 미국 기자가 왕자비가 런던 거리를 반려견을 데리고 활보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진짜인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에도 왕자비는 몇 가지 원칙을 깨뜨리지 않고 있다. 핸슨은 “왕실의 한 사람으로서 셀피도, 서명도, 투표도, 모든 소셜미디어에 코멘트하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영상=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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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광석'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대법서 확정

입력 2018.09.27. 13:39 수정 2018.09.27. 14:35

 
故김광석 부인 "상영 막아달라" 신청..법원 "의혹 근거 충분"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대법서 확정(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영화 '김광석'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 씨가 낸 가처분 신청이 최종 기각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18일 서씨가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 씨 등을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재항고심에서 "영화 '김광석' 상영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원심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영화 '김광석' 등에서 서씨가 김광석씨와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고발뉴스에서 이 같은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씨는 '서씨가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케 하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서씨는 유기치사와 사기 모두 무혐의 결론을 받았고, 서씨는 이씨와 김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동시에 민사 손해배상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2심은 "영화 안에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1·2심 결정이 옳다고 판단해 서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가수 고(故)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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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재단 해산 시사'에 위안부 할머니들 "가슴 후련"

김평석 기자 입력 2018.09.27. 15:26

 
"위안부 합의 파기하고 피해자 명예 회복시켜야"
1월 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이옥선(왼쪽부터)(대구), 이옥선(부산), 박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 발표를 TV를 통해 시청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2015년 12월 28일 타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 측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시사한 것과 관련,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27일 “가슴이 후련하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이옥선 할머니는 이날 “일본의 돈을 받아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한 것은 박근혜(전 대통령)가 돈 받고 우리들을 일본에 팔아먹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가 잘못됐다고 하고 이제는 재단을 없앤다고 하니 아주 잘 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할머니들이 몇 명 안 남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께서 힘써 주시는 것 외에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같은 곳에 거주하고 있는 강일출 할머니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가슴이 후련하다”며 “이제는 잘못된 합의에 대한 무효나 파기를 선언해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남북 평화를 염원하며 많이 참아 왔다”며 “그래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일본 아베 총리 참가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끝났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이제는 남북이 함께 힘을 합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먼저 잘못된 합의에 대한 무효를 선언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들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적으로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아베 총리에게 사실상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통보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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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주사 맞은 4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중

이정용 입력 2018.09.27. 10:37

 
뉴시스 DB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인천의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전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후 의식을 잃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설사와 복통 증상을 보이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해당 병원에서 주사 1대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병원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st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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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서도 전좌석 안전띠 안 매면 과태료 3만원

김민성 기자 입력 2018.09.27. 12:00

 
2개월 홍보·계도기간 거쳐 12월부터 과태료·범칙금 부과
자전거 음주운전 3만원 범칙금..불응시 10만원
경기 이천시 설성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직원이 뒷좌석 안전띠 착용여부에 따른 상해시험 설명을 하고 있다. 2018.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앞으로 모든 도로에서 앞·뒤 좌석을 가리지 않고 승용차 탑승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위반하면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3살 미만의 어린이가 동승했을 경우에는 과태료가 6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개정된 내용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홍보·계도를 진행한 뒤 12월1일부터 사전에 단속을 예고하는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띠 의무착용은 1990년부터 적용됐고, 그간 일반도로에서는 운전자와 옆 좌석 동승자만 안전띠를 매도록 했다.

앞으로는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 동승자까지 안전띠를 매야 한다. 일반차량뿐 아니라 사업용차량도 적용된다. 만약 택시에서 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매길 수 있지만, 운전자가 안내했어도 승객이 매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매기지 않는다. 안전띠가 비치되지 않은 시내버스도 의무대상에서 제외된다.

비탈길에 차량을 세울 때 고임목을 바퀴에 받치는 등 미끄럼사고 방지조치도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핸들을 도로 가장자리 방향으로 돌리는 등 기본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조차 하지 않고 신고까지 들어왔다면 현장에서 주차 상황을 확인한 뒤 범칙금을 부과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운전자도 음주운전 처벌을 받게 된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자전거 운전자에게는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음주측정에 불응하면 범칙금은 10만원이다.

하지만 경찰은 자동차 음주단속처럼 일제 단속하지 않고 식당 주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자전거 운전자에 한해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전거동호회의 음주 라이딩이 그간 사회문제가 됐던 만큼 자전거 라이딩이 많은 지점 주변의 편의점이나 식당 등 주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 한정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동호인들이 반환점 가면 음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반환점에 상습적으로 술먹는 지역 있으면 교통경찰관을 보내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전거전용도로, 자전거우선도로, 인도겸용도로에서는 자전거 운전자, 동승자 모두 안전모를 써야 한다. 과태료,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는 훈시규정이며, 공원 등 자전거 도로로 지정되지 않는 곳에서는 안전모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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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내정(종합)

입력 2018.09.26. 14:40

 

이해찬, 민주 당대표 맡으며 사의..10·4선언 기념식엔 참석 전망
유시민 작가 [tvN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

4년 6개월째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유 작가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 유 작가를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유 작가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 작가가 최근 방송 활동 등에 푹 빠져있지만,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이 의미있는 일인만큼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재단 회원분들은 굉장히 환영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유 작가가 내정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며 "다음 달 10일 전후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데다, 저술·방송 활동 등을 통해 젊은층에도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인지도도 갖추고 있다.

친노 진영의 '어른'인 이 대표가 유 작가를 직접 후임으로 낙점해 이사장직을 제안했고, 재단 안팎에서도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어 유 작가는 이사회 선출을 거쳐 무난히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사장직 사임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유 작가의 공식 이사장 선임까지는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다음 달 초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는 일단 이 대표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이 되는데, 그 기념행사를 북쪽에서 하자고 제가 제안을 드렸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측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물밑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열릴 재단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10·4선언 기념식 참석 등의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 최고위원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9.21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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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 대통령, 미국이 북한에 취할 '상응조치' 작심 공개

뉴욕|손제민 기자 입력 2018.09.26. 07:01 수정 2018.09.26. 10:19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폭스(FOX) 뉴스 채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美 폭스뉴스 인터뷰서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시찰단 방문 등 예시 · “평화협정 또는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취해야 할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예술·공연단 교류,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시찰단 교환 방문 등을 꼽았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케이블뉴스채널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상응 조치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동안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종전선언 이 외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함구해왔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비핵화의 중간 단계에서 북한에 줄 수 있는 ‘보상’ 조치가 무엇인지 고심한 산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북한 관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이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숙소인 파커 뉴욕 호텔 진행된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상응 조치라는 것이 반드시 제재 완화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선은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고, 또는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또는 예술단의 교류와 같은 이런 비정치적인 교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변 핵 기지를 폐기하게 되면 미국 측의 장기간 참관이 필요할 텐데, 그 참관을 위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미국의 의지도 보여주면서 참관단들이 머무르면서 활동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비핵화 조치가 완료되고 나면 북한의 어떤 밝은 미래, 그런 것을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 예를 들면 경제시찰단을 서로 교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반드시 제재를 완화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새롭게 수립한다는 것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상응 조치를 얼마나 속도감 있게 해주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행동과 미국의 상응 조치가 병행되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문제는 북한이 어느 정도 진지한 핵 폐기 조치를 취할 경우 그 이후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어느 정도 속도 있게 해 주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이 속도 있는 상응 조치를 취해 준다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체제 안전 보장의 교환에 대해 “일일이 ‘동시 이행’ 이렇게까지 따질 수는 없지만 크게는 병행되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면 할수록 미국 측에서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더라도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줄 것이며 북·미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다면 북한은 보다 빠르게 비핵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 내에 비핵화를 마치겠다라는 북한의 타임테이블도 결코 무리하지 않다”고 했다.

종전선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때 충분한 논의를 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논의가 될 것”이라며 “그 회담의 결과로 종전선언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종전선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제는 미국과 북한 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빠른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뉴욕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남·북·미 사이에 종전선언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협상의 종착점인 평화협정 또는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남북관계에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대북 억지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지만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한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세계전략하고도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난 이후에도, 심지어는 남북이 통일을 이루고 난 이후에도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이 언제 올 것인지에 대해 문 대통령은 “통일은 정말 예상할 수 없다. 통일은 계획대로 오지 않는다”며 “통일은 평화가 완전해지면 어느 순간 정말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시기가 제 생애 내에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뉴스채널인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미국 국민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거론하며 “말하자면 이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는 일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은 사라졌다”고 선언했다가 주류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의 덕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말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 등의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어올리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뉴욕|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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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18.09.23. 10:49 수정 2018.09.23. 13:32

 
인천 삼산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A(20)·B(37)·C(39)씨 등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은 경찰에서 "퇴실 시간이 지나도 문이 잠긴 채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적힌 A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이 평소에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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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진가가 찍은 평양과 북한 [보다, 읽다]

김유진 기자 입력 2018.09.22. 15:44 수정 2018.09.22. 15:48

[경향신문]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만난 두 정상과 내외 간의 격의없는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비핵화·올림픽 공동개최·김정일 국무위원장의 남한 방문 등과 같은 합의사항도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서 북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점차 퍼져나가고 있다. 일본 사진가 하츠자와 아리의 <이웃사람>(눈빛)은 ‘사람냄새’ 나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북한 당국이 체제 선전용으로 뿌리는 사진들이 아니라, 그동안 카메라에 제대로 포착되지 못했던 평양의 뒷골목, 평범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하츠자와는 2012년부터 올해 2월까지 7차례 방북하며 사진 작업을 했다. 납치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을 악마화하는 풍토가 지배적인 일본에서, 그는 ‘위화감이 아닌 공감’을 이야기하고, ‘조일 국교정상화’를 촉구하는 이례적인 일본인이다.

하츠자와는 사진을 찍은 지명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어판을 출간한 사진 전문 출판사 눈빛 측은 “혹시 누군가에게 돌아갈지 모를 불이익을 사진가는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신의주, 함흥, 원산, 회령, 경성 등 지방에서 촬영한 사진들의 경우, 장소를 추측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사진은 글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북한 주민들의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을 소개한다.

■일본 사진가의 사진집 <이웃사람> 속 사진들

평양 시민들도 레저 스포츠를 즐긴다. 평양 시내 모처의 수영장에서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환하게 웃고 있다. 볼링장에 있는 시민들은 내기 시합이라도 하는 양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평양’ 하면 ‘랭면’만 떠올리면 오산이다. 피자집과 햄버거 가게도 평양에서 성업 중이다. 생맥주가 담긴 잔을 앞에 두고 밀어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평양이 아닌 지방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는 해수욕장에서 주민들이 고기 파티를 벌이고 있다.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북에서도 아이들은 게임에 열중한다. 다만 컴퓨터나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아날로그식 게임기 앞에 서 있고, 게임 내용이 ‘땅크’(탱크)를 격파하는 ‘전쟁 게임’이라는 점은 다르다.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갓 결혼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이 수상보트 위에서 피로연을 하고 있다. 평양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의 풍경은 우리네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겨울’이라는 제목이 붙은 장에 실린 사진이다. 두꺼운 외투로 꽁꽁 싸맨 아이들이 학교 가방을 메고 걷고 있다.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 꼭 사이좋은 오누이 같다. 얼어붙은 논두렁 길을 걸어서 하교하는 중일까.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남과 북. ‘봄이 온다’에서 시작해 ‘가을이 왔다’로 옮겨왔다면, 필경 언젠가는 겨울이 올 것이다. 사진 속 남매처럼 겨울을 무사히 통과해 다시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될까.

ⓒ하츠자와 아리. 눈빛 제공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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