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피디였던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황금비입력 2017.04.18. 10:36수정 2017.04.18. 11:06댓글 387

 

 

씨제이 E&M 조연출이었던 이한솔씨 동생 SNS에 글
종방 이튿날 숨진 이씨 촬영 내내 고된 노동 시달려
"형이 남긴 녹음파일 등에 수시로 가해진 욕·비난 담겨"

[한겨레]

고 이한빛 피디의 평소 모습이 담긴 책자. 페이스북 갈무리

씨제이 이앤엠(CJ E&M)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일하다 고된 노동환경과 폭력적인 사내 분위기로 끝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고 이한빛 피디 동생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한솔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즐거움의 ‘끝’이 없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대기업 CJ, 그들이 사원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이 글에서 형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과도한 모욕과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살고 싶었던 이한빛 피디는 드라마 현장이 본연의 목적처럼 사람에게 따뜻하길 바라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6일, <혼술남녀> 종방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된 고 이한빛 피디는 촬영 내내 고된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혼술남녀> 제작팀은 작품의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첫 방송 직전 계약직 다수를 정리해고 했고, 이로 인해 촬영 기간이 짧아져 70분짜리 드라마 2편을 1주일 동안 생방송 하다시피 찍었다는 것이 고인의 동생 이한솔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형의 생사가 확인되기 직전, 회사 선임은 부모님을 찾아와서, 이한빛 PD의 근무가 얼마나 불성실했는지를 무려 한 시간에 걸쳐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고인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회사 직원에게 사과했고, 몇 시간 뒤 고인의 죽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CJ라는 기업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두 번이나 박았다”고 했다.

이씨는 “형이 남긴 녹음파일, 카톡 대화 내용에는 수시로 가해지는 욕과 비난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고인의 죽음 두 달이 지나 회사로부터 서면 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여기에는 “학대나 모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됨”이라고 쓰여 있었고, 회사 쪽은 문제가 있었다면 고인의 ‘근태 불량’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고 밝혔다. 회사와의 협조를 통한 진상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뒤 직접 발품을 팔아 <혼술남녀> 제작과정에 참여했던 개개인을 찾아다녔다는 이씨는 “다행히도 몇몇 사람들은 죽음을 위로하고자 증언에 참여해줬다”며 “특정 시점 이후, 이한빛 피디는 딜리버리 촬영준비, 영수증정리, 현장준비 등 팀이 사라질 경우 그 업무를 모두 일임하는 구조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글의 말미에 “한류 열풍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수출액에서 드라마는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면서도, “찬란한 영광 속에, 다수의 비정규직 그리고 정규직을 향한 착취가 용인되며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어 “가장 약하고 말단인 사람들(특히 청년들)의 희생과 상처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형의 죽음이 낱낱이 드러냈다”며 “그렇기에 이제는 더더욱 진실을 찾고, 부조리한 구조가 나아질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한솔씨의 글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공감 1500여건, 공유 수 550건을 기록 중이다. 청년유니온,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씨제이 이앤엠에 ‘회사 측의 책임 인정 및 공개사과’, ‘공개적인 진상규명 및 관련자 문책’,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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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안을 떠나서

누가되든 국민이 뽑는 사람이 대통령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아니었습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18대 대통령 선거 조작 팩트체크

너무 충격!!!!

한분도 빠짐없이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 보시고

널리 퍼뜨려 주시고

이번 선거는 반드시 수개표 해야한다고

광장에서 촛불이 다시 모여야합니다.

우리의 주권이 날조되면 안됩니다.

수개표 반대하는 자가

이번 선거의 범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GGikPMNn2w&t=5094s

 

시간없는 분은 1시간 22분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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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들렸다"…사이비 집단서 세살배기 맞아 숨져

2017/04/14 21:41:18

 

[뉴스리뷰]

[앵커]

 

악귀가 씌였다며 세살배기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화장한 사건이 경찰 수사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집단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의 한 야산.

포승줄에 묶인 여성이 종이상자를 들고 산을 오릅니다.

이불에 싸인 작은 인형을 꺼내 땅에 묻습니다.

세살배기를 나무주걱으로 때려 숨지게 한 52살 김 모 씨가 범행을 재연한 모습입니다.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택에선 말을 안 듣고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3살밖에 안 된 A군이 맞아 숨졌습니다.

A군의 어머니 41살 최 모 씨는 아이가 숨진 지 한 달쯤 뒤에야 실종신고를 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끈질긴 추적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 근처 빌라에서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하며 피해 아동을 훈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씨는 이혼한 뒤 자녀를 데리고 이 빌라에서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해왔습니다.

최 씨 등은 범행을 숨기려고 A군을 야산에 매장했다가 사흘 만에 꺼내 화장한 뒤 전북 임실의 한 강변에 뿌렸습니다.

이 과정에는 공동체 생활을 하던 55살 안 모 씨 부부도 동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집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지형 /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일부 피의자들이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하며 진돗개를 영물로 생각하고 키웠는데…"

최 씨는 A군이 코피를 흘리고 입술이 터질 정도로 맞았지만 '악귀가 씌였다'는 말에 말리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치사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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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박근혜 5촌 살인사건, 목격자가 나타났다

정철운 기자 입력 2017.04.08. 17:39 댓글 1870


SBS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 “살인사건 당시 목격자 인터뷰했다”…박근혜 구속되며 살인사건 진실 드러날지 주목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11년 9월6일 새벽. 끔찍한 광경이었다. 변사체 주변은 피가 낭자했다. 문을 열고 차량에서 도망가려던 흔적이 있었다. 사망자는 박용철. 캐나다 국적이었다. 그리고 박근혜의 5촌 조카였다. 100kg이 넘는 거구는 칼로 여덟 번 찔렸다. 자창이 특이했다. 찌른 후에 손목을 비트는 식이었다. 전문 칼잡이 솜씨였다. 망치로도 세 번 맞았다. 항거불능 상태가 됐을 때 머리에 가한 손상이었다. 잔인했다. 몸에선 졸피뎀·디아제팜이 검출됐다.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농도는 0.52mg/L, 독성농도 범위였다.

유력한 살인범은 차량에 동승한 박근혜 5촌 조카 박용수였다. 박용수는 목을 매 숨져있었다. 그에게서도 졸피뎀이 나왔다. 그의 죽음도 의문으로 가득했다. 박용철 사망 장소에서 3km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자살했다. 2시간 이상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간 것이다. 유서에는 화장해달라는 내용만 담겨있었다. 자살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시신만 걱정한 것이다. 그는 죽기 직전 설사약을 먹었다. 왜 죽으러 가면서 설사약을 먹었을까. 지인에 따르면 그는 죽기 직전까지 임플란트를 알아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를 입수한 시사인은 박용수의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결론 낸 이 사건의 의혹들을 2012년 대선 직전 보도했다. 곧이어 박지만이 시사인 기자 등을 고소하며 소송이 시작됐다. 변호인단은 박용철·박용수가 죽기 직전 같이 술을 마셨다는 스텝바를 조사했다. 강남구청에 문의했다.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박용철 경호원이자 스텝바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던 핵심인물 황선웅은 2012년 9월 라면을 먹다 천식으로 사망했다. 사건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 박근혜 5촌 살인사건 관련 SBS 보도화면. ⓒSBS
박근혜가 구속된 가운데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진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배정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살인사건 당시 목격자를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범인의 실체와 배후가 누구인지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철의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박용철 휴대전화 통신사실 회신 내역을 요청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용철의 휴대전화는 사망 직전 두 대였지만 한 대가 돌아오지 않았다. 박용철의 부인 이아무개씨는 시사인 최근호 인터뷰에서 “휴대전화가 두 개 있다는 걸 형사가 먼저 얘기했다. 통화 내역 등 조사가 끝나면 가족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하나(갤럭시탭)만 돌려주고 나머지 한 개는 분실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그 말을 해준 형사는 그 상황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경찰이 사건을 빨리 덮으려고만 했다. 가족들에게는 하나도 (관련)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사건 당일 박용철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시작했다. 이씨는 “남편과 박용수씨는 사이좋은 사촌이었다”고 덧붙였으며 “이 살인 사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황선웅씨였고, 그 다음이 주비서였다”고 밝혔다. 신동욱-박지만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바 있던 박지만의 전직 수행비서 주아무개는 SBS에서 지난해 말 ‘그것이 알고 싶다’ 5촌 살인사건 편이 나온 직후인 올해 1월1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 게티이미지.
2007년 2월 박근혜의 동생 박근령은 신동욱과 약혼식을 올렸다. 신동욱은 2007년 5월 중국 청도에 갔다가 죽을 뻔했다. 신동욱은 귀국한 뒤 박지만이 자신을 죽이려했다고 주장하다 박지만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그리고 신동욱을 끌어내기 위한 육영재단 내 폭력사건이 9개월 뒤 벌어졌다. 11월28일 수십 명의 한센인과 용역들이 육영재단에 등장했다. 당시 폭력사태를 박용철이 주도했다. 그날 이후 박근령은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고, 박지만 측근이 실권을 잡았다.

이후 박용철은 박지만에게 토사구팽 당했다. 이후 박용철은 신동욱을 명예훼손 무죄로 만들어줄 녹음파일이 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2010년 9월1일 “(박지만 측근) 정용희 비서실장이 내게 박지만 회장의 뜻이라고 녹음한 핸드폰이 있다”고 밝혔다. 남오연 변호사는 “(박용철이) 녹음테이프와 돈을 가지고 박지만과 협상하고 있었다. 그는 20억을 요구했다고 했다. (협상을 위해) 맛보기로 법정에서 진술을 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동욱은 박용철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리고 그는 9월27일로 예정된 법정 증언을 20일 앞둔 2011년 9월6일 사망했다.

이와 관련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1년 전 이미 조카 박용철씨에 대한 살인청부를 받았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본인을 3차 육영사태(2010년) 가담자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2010년 육영재단 인근에서 재단 핵심관계자 A씨가 부탁을 했다. 박용철 저 놈을 혼냈으면 좋겠는데 혼내줄 수 있느냐고 했고 나는 사람 죽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장면. ⓒSBS
2014년 9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두바이에서 한 제보자를 만났다. 이 제보자는 박용철이 모종의 거래를 했으며, 거래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1800만 달러. 정윤회. 천만 달러로 줄었다. 정윤회로부터 1000만 달러(110억)를 받기로 했다”는 주장이었다. 협상조건은 증언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 살인사건에는 박지만 뿐만 아니라 정윤회 또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말미에는 한 익명의 제보자가 등장했다. “차에서 그러는 거야. 실장님 나 어떡하지. 형을 죽여야 될 거 같아. … 어떤 형은 어떤 형이야 용철이 형이지. 내가 그쪽으로 줄을 서면 나는 이제 이 거지 같은 옷은 다 벗고 나도 양복 입어 이러는 거야. … ‘누가 죽이래?’ 내가 그랬어. XXX가.” 제보자에게 이렇게 말했던 남성은 살인사건 직후 행방불명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후속편이 방송된다면 당시 이 남성과 관련된 내용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건 당일, 박용수는 자살을 위해 북한산 용암문 입구를 지나쳐야 했다. 그곳에는 카운팅 기계가 있었는데, 박용수가 지나간 시간대로 추정되는 새벽 5시부터 5시59분 사이 카운팅 기계에는 3명이 찍혀있었다. 최근 SBS 제작진이 만난 목격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이 카운팅 기계에 찍힌 3명을 두 눈으로 직접 봤을지 모른다. 그리고 박용수가 아닌 제3자가 이 살인사건을 기획했다면, 검찰은 ‘기획자’를 찾아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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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TV토론 나만 왕따…무엇이 두려운가"

  • 2017-04-07 09:39


 

 

文 安 양강구도? 촛불 간데없고 이전투구만

- KBS의 토론 배제, 공영방송 이럴수 없다
- 이젠 국민삶을 바꾸는 개혁 경쟁해야
- 촛불 후, 제대로 된 정당 하난 남기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대선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죠. 이렇게 되자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두 사람의 대결 양자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양자구도에 대해서 강하게 성토하는 한 분 있습니다. 곧 열릴 예정인 공영방송 TV토론회에서도 배제가 되면서 이래저래 단단히 화가 난 분이에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직접 만나보죠. 심 후보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별명이 사랑스러운 심블리시잖아요. 그런데 요즘 심블리가 단단히 화가 나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우선 요즘 대선판 돌아가는 거 보면서 상당히 속상하시다고요?

◆ 심상정> 심상정만 왕따시키고 있어요.

◇ 김현정> 왕따 당하고 계세요?



◆ 심상정> 네. 심상정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 김현정> 어떤 걸, 어떤 어떤 걸 봐서 그런 생각이 드셨습니까?

◆ 심상정> 우선 뭐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공영방송인 KBS가 심상정만 뺀 지금 후보 토론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4월 19일에 KBS에서 TV 대선후보 토론회를 하는데 5개 당 후보 중에 심상정 후보만 빠지신 거예요?

◆ 심상정> 공공성, 공익성,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공영방송이 이럴 수는 없는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알아 보니까 KBS 자체에 선거방송 준칙이 있는데 거기에 따르면 심 후보님 제외되는 게 이게 어쩔 수 없는 거다, 이게 자의적으로 빼, 너. 이러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 심상정> 10년 전 기준을 가지고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가 뭡니까? 공정성. 공정과 정의입니다. 공영방송이 그런 비상식적인 판단으로 차별에 앞장선다면 공영방송은 자격이 없습니다.

◇ 김현정> 자격이 없다? 강하게 항의를 하셨죠, 이 부분에 대해서?

◆ 심상정> 국민들이 저는 바로잡아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김현정> KBS 측에서는 항의를 하자 다른 4개당 후보들이 반대하지 않으면 심상정 후보도 참여시키겠다 이런 답변을 보냈죠?

◆ 심상정> 공영방송이 왜 다른 후보들한테 책임을 미룹니까? 그건 자체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를 타당에 떠넘기는 거고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KBS가 수정하고 KBS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주기를 바랍니다.

◇ 김현정> 4개당이 어떻게 답하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출연시켜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법적 대응까지 가시는 겁니까?

◆ 심상정> 물론이죠.

◇ 김현정> 물론입니까? 강한 입장. 왕따되고 있다 말씀하셨어요. 19일에...

◆ 심상정> 국민의 방송 아닙니까?

◇ 김현정> 모토가 그렇죠.

◆ 심상정> 국민의 뜻, 시대에 뒤떨어진 그런 기준을 가지고 차별에 앞장서는 그런 공영방송은 우리 국민들 필요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문제가 하나 있고. 요즘 대선판 보면 본선표가 확정되면서 급격하게 양자구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이것을 두고도 강하게 성토하셨어요.

◆ 심상정> 이번 대통령 선거가 도대체 누가 만든 선거입니까? 시민들이 1600만 촛불 들어서 만든 선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심상정> 수구세력 우리가 퇴출시켜놓을 테니까 야당들끼리 이제 과감한 대한민국 개혁경쟁해라. 그게 국민들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개혁 구상과 의지를 놓고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요즘에 문재인, 안철수 양측 분위기 보면 촛불은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어요.

◇ 김현정> 이전투구?

◆ 심상정> 이래 가지고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전투구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검증을 해야 되니까 철저하게 검증하는 거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 심상정> 검증은 당연히 해야죠. 검증하는 것과 그 검증 방식을 이전투구 방식으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오로지 그냥 내가 이기겠다는 사생결단으로 지금 서로 맞대응하고 있으니까 지금 개혁 구상이 뭔지 정책이 뭔지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꿀 건지 이런 논의는 전혀 이루어질 틈이 없습니다.

◇ 김현정> 틈이 없이 돌아가고 있다?

◆ 심상정> 네. 그러니까 비전과 정책 경쟁을 실종시키는 퇴행적인 정치공학 선거로 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치공학선거?

◆ 심상정>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청산해야 될 적폐라고 규정한 정치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저는 심 후보님 나오셨으니까 이 질문을 그럼 드려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말합니다. 정권교체하자.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도 말합니다. 정권교체하자. 당연히 심상정 후보님도 정권교체가 필요하다시죠, 물론?

◆ 심상정> 정권교체는 이미 국민들이 해놨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이미 끝났지 않습니까? 이번 대선은 사실상 정의당, 민주당, 국민의당이 그 3당 후보들이 개혁 경쟁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우리가 해놨으니까 정권교체 플러스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그런 개혁 경쟁을 통해서 과감한 변화의 정치를 해달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제가 그 질문을 지금 드리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으로 정권교체하나 안철수로 정권교체하나 심상정으로 정권교체하나 정권교체인데 왜 심상정이냐, 뭐가 다르냐 이 질문 드리려고 했거든요.

◆ 심상정> 우리 국민들이 60년 적폐청산, 내 삶이 바뀌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한 사람 바꾼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삶을 바꿔야 됩니다. 그런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안철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지난 1, 2월 달에 30년 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했습니다. 누가 놓쳤습니까?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심상정>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개혁법안 한 개도 통과 안 됐잖습니까?

◇ 김현정> 국회 그냥 그렇게 문 닫은 거 말씀하시는 거군요.

◆ 심상정> 네. 국회는 문 닫았고 사드는 도둑처럼 배치됐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안 하는 정치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저는 심상정에게 힘을 주셔야 과감한 변화의 정치가 비로소 가능해진다. 확신을 갖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마침 그 얘기가 나와서 청취자 6450님이 질문 주신 것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심상정 후보 그동안 노동자, 서민 위해서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지지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다, 탄핵 대통령 배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율보다 훨씬 낮다. 이 부분을 솔직히 억울하지 않으신가.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심상정> 저는 촛불시민혁명을 거친 주도한 시민들이 남은 기간에 많은 고민과 판단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언론에서 아까 KBS도 이야기했지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상정만 왕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연히 국민들에게 정보제공이라든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기회가 저는 불공정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5당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우리 국민들이 과연 60년 해묵은 기득권 정치의 축을 바꾸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권교대에 불과하다는 그런 문제인식을 가지고 과감한 변화의 정치, 또 개혁이 가능한 리더십 저 심상정을 주목해 주실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진보정당 스스로도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어요. 뭐냐 하면 예전에 진보정당이 주던 에너지, 영향력, 사회적인 힘 이게 많이 떨어진 게 아니냐 그래서 지난 국회 열렸을 때 아무것도 못한 게 안철수, 문재인 그 큰 당들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보정당 힘이 떨어진 부분에 대한 자성은 없느냐 어떻게?

◆ 심상정> 힘이 약해서 저희가 죄송하죠. 그러나 지난 탄핵소추 국면을 아마 우리 국민들 기억하실 겁니다. 주저하고 망설이는 두 야당 중심 잡고 저와 정의당이 탄핵소추 가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작지만 작지만 야당들 속에서 촛불 역할을 하는 우리 정의당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박근혜는 대통령 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 김현정> 작지만 중심 잡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 작은 게 왜 커지지는 않을까요, 양적으로는.

◆ 심상정> 그거는 결국은 저희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 되겠지만 저는 지난 30년 동안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이런 민주화시절에 퇴출됐어야 될 이 수구 정치세력이 한국 정치를 주도하면서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지속돼 왔어요. 그래서 진보정당이 커져야 되고 민주당의 한계도 알지만 당면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비판적 지지를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제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촛불시민들이 과거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개혁의 에너지로 우리 시민들의 힘이 결집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 김현정> 이번 대선에 키워달라 이 말씀이시죠,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 심상정> 이번 촛불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당 하나는 남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내 표가 사표다 생각하지 마시고 힘을 키워주십시오, 이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건데.

◆ 심상정> 결국은 승자독식 선거제도와 사표 논리가 진보정당 성장에 큰 장애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이시죠. 저는 이 질문 드릴게요. 대선에서 사실 15% 이상 득표율을 얻으면 선거비용을 전액 국고보조 받습니다. 10% 넘으면 절반 보전 받습니다. 10% 미만이면 한 푼도 못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 심상정 후보 혹시 중도에 포기하시는 거 아니냐는 질문 많이 받으십니까?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심상정> 선거에서 돈이 많이 들고 그것도 경쟁력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지금 선거는 사실 공영선거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매우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선거입니다.

◇ 김현정> 이 정도 보전도?

◆ 심상정> (하지만) 돈 때문에 사퇴하는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말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는 선거입니다. 제가 사퇴하면 촛불시민이 사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 국가에서 선거는 당선자 한 사람 확정하는 것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5000만 국민의 이해와 요구가 이 선거과정으로 들어오고 거기서 국민 대토론을 통해서 큰 방향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심상정> 제가 사퇴하면 우리 진보, 우리 정의당도 사퇴하는 것이고 우리 지지자들도 사퇴하는 것이고 또 대한민국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를 원하는 촛불시민이 사퇴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절대 사퇴 없습니다.

◇ 김현정> 절대 사퇴 없습니다...

◆ 심상정> 끝까지 해서 책임 있는 결과를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님 고맙습니다.

◆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의당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63837#csidxa1e9be5e661e9239ee1ae5e3d0b5e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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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꼬리무는 폭스뉴스 성추문.. 에일스 전회장, 또 성희롱 피소

입력 2017.04.04. 09:53댓글 2

 

 

여성 출연자 로긴스키 "작년 말 경영진에게 알렸으나 묵살"
간판앵커 오라일리 10년간 성추문 합의금 145억 지급 폭로 이어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에 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3일(현재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출연자의 한 명인 줄리 로긴스키(43)가 2015년 당시 회장인 로저 에일스 회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뉴욕 주 최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에일스는 지난해 전직 여성 앵커 그레천 칼슨으로부터 성희롱으로 제소당해 불명예 퇴진했는데, 로긴스키에 의해 또다시 피소된 것이다.

로긴스키는 소장에서 에일스 전 회장이 사무실로 자신을 부른 자리에서 성차별적 발언과 원치 않는 성적 접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자에 앉은 에일스 전 회장으로부터 몸을 앞으로 구부려 입맞춤으로 인사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에일스 전 회장은 또 그에게 '나이가 많고, 결혼했으며, 보수적인 남자'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소장에 기술됐다.

로긴스키의 변호인은 "이런 언행으로 미뤄 에일스는 로긴스키와 성관계를 원한 게 틀림없다"고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출연자의 한 명인 줄리 로긴스키(왼쪽)는 2015년 당시 회장이던 로저 에일스(오른쪽)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3일(현지시간) 미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긴스키는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 파이브'라는 프로그램의 고정출연 계획이 철회됐고, '아웃넘버드'라는 프로그램의 출연 빈도가 줄면서 경력 관리에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일스 전 회장이 물러난 후 취임한 빌 샤인 현 공동회장에게 작년 11월 자신이 성희롱당한 사실을 보고했으나, 회사가 조사하지 않고 묵살했다면서 샤인 회장도 함께 제소했다.

에일스 전 회장의 변호인은 로긴스키의 제소 내용에 대해 "별것 아니다. 그녀가 사람들에게 믿어줬으면 하는 소설 거리조차 안 된다"고 부인하면서 에일스 전 회장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긴스키의 주장은 에일스 전 회장이 물러난 후 9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작년 폭스뉴스는 이 사건 때문에 칼슨에게 2천만 달러(약 223억6천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사과했다.

폭스뉴스는 최근 간판앵커인 빌 오라일리의 성희롱 사건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로긴스키의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추문에 빨려 들어간 형국이 됐다.

폭스뉴스의 인기 앵커인 오라일리는 지난 15년간 5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폭스뉴스와 오라일리는 최근 1천300만 달러(약 145억3천만 원)를 피해 여성 5명에게 지급하면서 사건을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웬디 월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스뉴스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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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한 10대 소녀 이웃 "또래들처럼 평범했다"

입력 2017.03.30. 15:57댓글 411

 

주민 간 왕래 적어.."사진 봤는데도 얼굴 못 알아봤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보면 인사하고…그냥 또래 애들이랑 똑같았고 평범했어요."

(인천=연합뉴스)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A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17.3.30 tomatoyoon@yna.co.kr

같은 동에 사는 10대 고교 자퇴생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는 소식을 접한 30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근 500m 이내에만 초중고교 8곳이 몰려 있는 조용한 동네에서 끔찍한 사건이 터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전날(2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A(17)양을 제대로 기억하는 이웃은 드물었다.

같은 라인 13층에 사는 주민은 "A양을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보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도 했고 또래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했다"며 "얼마 전 애가 학교 다니다가 그만뒀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특별히 왕래한 적은 없다"고 했다.

A양이 오랫동안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뉴스를 본 그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라고 놀라며 "잠깐잠깐 봤을 때는 이상한 점도 전혀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A(17)양이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에서 나와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3.30 tomatoyoon@yna.co.kr

하지만 경찰이 전날 이 아파트를 찾아 A양의 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수사를 할 때도 그의 얼굴조차 알지 못했다는 이웃이 더 많았다.

10∼11층에 사는 주민들은 "밤에 경찰이 찾아와서 어린아이랑 A양이 엘리베이터에 같이 서 있는 폐쇄회로(CC)TV 캡처를 보여줬는데 아무리 봐도 누군지 모르겠더라"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바깥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A양의 부모 역시 아파트 반상회나 주민 모임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주민과 별다른 교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통장은 "집집이 이사가 잦고 주민 간 왕래도 적어 바로 위아래 층 사람도 서로 잘 모른다"며 "A양의 부모가 반상회나 주민 모임에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여)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 시설 모습. 2017.3.30 tomatoyoon@yna.co.kr

A양이 B(8)양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이곳 아파트 옥상은 평소 자물쇠나 비밀번호키로 잠그지 않고 문 손잡이를 철삿줄로 동여매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옥상 물탱크 건물 위에 버렸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양의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살해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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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반잠수선 '더 위험한' 해역에 옮겼다

  • 2017-03-28 06:00

 

조류 피해 '안전해역' 옮긴다더니…"유속 더 빨라 피해다니는 암초해역"

세월호를 선적하기 직전 반잠수식 선박이 오히려 유속이 더 빠르고 위험한 해역으로 비밀리에 옮겨졌던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최대 난제였던 부양작업을 앞두고 조류가 더 느린 곳을 찾았다는 정부의 뒤늦은 해명과 정면 배치돼, 이동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될 전망이다.

◇해수부, 반잠수선 은근슬쩍 3km 이동…나중에 "조류 탓"

지난 24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의 해양수산부 정례브리핑.

전날 밤 10시 예정에 없던 긴급브리핑을 열어 "선체 좌현 후미의 램프를 절단하겠다"는 폭탄 발표가 나왔던 터라, 당시 언론의 관심은 램프 절단 과정에 쏠렸다.

해수부는 당시까지만 해도 사고 해역 1km 안팎에 있다던 반잠수선의 위치를 이날 브리핑 도중 3km로 슬쩍 바꿔 얘기했다.

일부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반잠수식 선박 위치를 결정한 시점은 이틀 전"이라고 털어놨다.

아무런 유실방지 대책도 없이 램프까지 잘려진 세월호는 비밀에 부쳐졌던 이 결정으로 인해, 훨씬 더 커진 유실 위험을 떠안은 채 두 배 이상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도 램프 절단은 물론, 반잠수선 이동 역시 사전 협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장은 이처럼 갑작스레 비공개로 위치를 옮긴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세월호와 도킹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작업환경은 세월호 현장보다는 약간 조류가 약한 편"이라고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장기옥 인양과장도 "맹골해역은 조류가 심해 반잠수식 선박이 움직이지 않고 재킹바지선과 세월호가 이동하도록 결정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당시 해수부 측은 세월호 인양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하려면 1.5m/s 이하의 조류 속도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제시했다.

사고 해역은 소조기에 초속 1.1~1.4m, 중조기엔 초속 1.9~2.4m인 반면에 반잠수선이 옮긴 해역은 소조기에 초속 0.4~0.6m, 중조기엔 초속 0.7~0.8m로 '안전해역'이란 것이다.

◇해수부 근거로 댄 국립해양조사원 '조류 속도 별 차이 없다'

하지만 CBS 취재 결과 정부 해명과는 정반대로 반잠수선이 비공개로 옮겨진 해역은 오히려 조류가 더 빠르거나, 최소한 차이가 별반 없는 해역으로 드러났다.

해수부가 근거로 꺼내들었던 조류 속도를 측정한 당국은 국립해양조사원이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조류와 기상 등 관련 정보는 모두 국립해양조사원으로부터 받아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국립해양조사원이 직접 측정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잠겨있던 사고해역과 반잠수선이 기다리던 안전해역의 조류 속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조사원 관계자는 "물의 흐름은 3km 거리로는 대동소이하다"며 "바다에서 3km 거리는 거의 '앞'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1km든 3km든 조류 속도는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남서쪽 1.3km 지점에서 조류를 간헐적으로 측정했다"며 "(세월호가 거치된)남동 3km나 (애초 반잠수선이 있던)북동 1km 지역이나 조류 속도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세월호 사고 위치에서 남서쪽으로 1.3km 떨어진 지점에서 유속을 측정한 결과 초속 7~31cm로 문제의 두 해역과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해수부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할 때 조류의 '방향' 역시 해수부의 입장과 조사원의 설명에 차이가 있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인양을 마친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옮기겠다고 했지만, 돌연 "조류 방향 때문에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며 같은날 오후 4시 55분에야 출발했다.

하지만 조사원 측정 결과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조류의 방향이 동남향이어서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으로 향했지만, 6시 이후부터는 북서향으로 바뀌면서 세월호가 파도를 안고 나아가야 했다.

'순방향' 진행은 1시간 30분가량에 그친 반면, 반잠수선 위에 자리잡은 10시까지 4시간이나 '역방향' 진행을 선택한 셈이다.

조류 방향 때문에 출발 시간을 바꿨다는 해수부의 당시 해명과도 어긋나는 대목이다.

- 국립해양조사원
◇수십년 병풍도 누빈 어민들 '오히려 더 험한 곳에 세월호 몰아넣어'

수십년간 이 해역을 누비고 다닌 어민들은 오히려 반잠수선이 옮긴 곳이 훨씬 더 위험한 곳이라고 입을 모아 증언했다.

20여년째 어선 선장으로 일하는 이모(58)씨는 "지금 반잠수선이 있는 곳의 조류가 훨씬 더 센데, 옮긴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반잠수선이 (사고해역) 근방에 가서 작업하면 이동시간도 짧은데 왜 이동했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잠수선이 있는 곳은 파도도 세고, 암초가 아래에 있어 너울성 파도도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병풍도를 갈 때면 오히려 파도가 심해서 돌아가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병풍도 전문 낚시 출조점을 운영중인 조모(50)씨도 "반잠수선을 왜 옮겼나 이해를 못하겠다"며 "날씨도 좋은 상태였는데 굳이 조류가 더 센 지점까지 갈 필요가 있나 이상했다"고 말했다.

어선 선장으로 일하다 최근 은퇴한 송모(65)씨 역시 "오랫동안 낚시배를 몰며 새벽마다 낚시꾼들을 안내하곤 했다"며 "물발이 약한 곳으로 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전문가와 현지 어민들의 증언을 종합하자면, 결국 해수부는 유실 위험까지 감수한 채 '더 멀리' 그리고 '더 위험한' 해역에서 '최대 난제'로 지목해온 선적 작업을 벌인 셈이다.

이에 따라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정부의 결정과 이마저도 비공개로 은밀히 진행한 점, 또 거짓에 가까운 해명과 유실 위험 방치 행태를 두고 자칫 '껍데기 인양'이 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57063#csidx2301bd0c8484e3292979f11efc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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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은하, 척추 전방 전위증 투병 중…달라진 얼굴에 "아!" 탄식

 

 

▲ '사람이 좋다' 제공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7080 디스코의 여왕, 가수 이은하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13살 어린 나이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어 9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고, '봄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겨울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7080 세대를 주름 잡았던 가수 이은하의 파란만장한 45년 음악 인생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은하에게 아버지는 인생의 스승이자, 음악 인생을 함께한 동료였다. 하지만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빚으로 결국 집을 경매에 넘기고 재산을 모두 처분해야만 했다. 아버지 덕분에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비화를 밝힌다.

현재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는 이은하는 진통제와 약물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고통에 맞서 자기와의 싸움을 견디느라 매일이 고된 일상이다. 고된 시간 속에서도 틈틈이 꾸준한 운동과 노래 연습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그녀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한편 어느덧 데뷔 45년차에 역경을 극복하며 봄날을 기다리는 이은하의 모습을 오는 26일 오전 8시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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