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컬링 여자]'눈물' 김은정 "마지막에 드로우샷은 던지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8-02-23 23:45:42 | 최종수정 2018-02-23 23:56:20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2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연장 승부끝에 8대7로 승리한 한국 김은정이 감격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23/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2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컬링 대표팀이 일본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뻐하고 있다.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3
"마지막에 드로우샷은 하고 싶지 않았다." 

김은정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한국 여자 컬링(4인조)이 라이벌 일본을 물리치고 대망의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한국(팀 킴, 세계랭킹 8위)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서 일본(세계랭킹 6위)을 연장 혈투 끝에 8대7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두번째 출전만에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극낭자들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 첫 도전해 8위를 했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만난다. 대망의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5분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서 스웨덴을 7대6으로 제압했었다. 스웨덴은 준결승전에서 영국을 10대5로 제압했다. 영국은 3~4위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일본에 이번 대회 예선에서 당했던 역전패(15일 5대7)를 제대로 설욕했다. 한국은 샷의 정확도에 일본을 크게 앞섰다.  

김민정 한국 대표팀 감독은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그리고 후보 김초희로 구성했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예선전 때와 똑같은 라인업이다. 당시 한국은 리드하다 9엔드 때 역전을 허용해 5대7로 졌다. 한국이 예선에서 당한 유일한 1패였다. 일본은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요시다 치나미(서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유리카(리드) 그리고 후보 모토하시 마리로 나섰다. 일본도 한국과의 예선전 라인업과 똑같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2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김은정이 자신있는 미소를 짓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23/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2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김은정이 투구한 후 소리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23/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예선 순위가 높아 1엔드 후공을 펼쳤다. 태극낭자들은 1엔드를 3점을 뽑았다. 무결점 샷을 던졌다. 일본도 실수는 없었지만 한국의 공격이 완벽해 대거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드 김경애의 샷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2엔드, 선공으로 나선 한국은 일본에 2점을 빼앗겼다. 3-2. 한국은 후공을 펼친 3엔드, 1점을 뽑아 4-2로 다시 도망갔다.  

4엔드, 선공인 한국은 다시 일본에 1점을 내줬다. 4-3. 한국은 후공한 5엔드, 세컨드 김선영과 서드 김경애의 환상적인 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2점을 뽑아 6-3을 만들었다. 6엔드, 한국은 선공으로 1점만 내주면서 선방해 6-4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후공을 펼친 7엔드를 일부러 '블랭크 엔드'(두 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것)로 만들어 8엔드도 후공을 유지했다. 한국은 8엔드 1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9엔드 2점을 획득, 6-7까지 추격했다. 또 일본은 선공한 10엔드 스틸에 성공 7-7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한국은 11엔드 1득점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샷으로 득점했다. 

김은정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좋은 모습을 보이던 김은정은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는 10엔드에서 두번의 아쉬운 샷을 날렸다. 7번째 스톤에서 런백에 실패했고, 8번째 스톤도 의도대로 가지 않았다. 결국 7-7로 10엔드를 마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처, 또 한번 승패는 스킵의 손에 결정이 났다. 단단하던 후지사와가 실수를 했다. 7번째 스톤에서 가드를 세우는데 실패했다. 반면 김은정은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8번째 스톤, 후지사와의 샷이 나쁘지 않았다. 극도로 긴장된 상황, 김은정은 샷이 손을 떠났다. 그리고 그 샷은 기가 막히게 버튼에 자리했다. 김은정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은정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예선서 일본에 져서 버스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화가 많이 났었다"며 "다시 일본을 만나 이겨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강했다. 모두가 집중했고, 좋은 샷을 날렸다"고 했다. "컬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었다"는 김은정은 마지막샷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마지막 샷으로 드로우 샷은 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 대회 드로우 샷의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던졌다"고 웃었다. 김은정은 4년 전 아픔을 떠올렸다. 그는 "소치올림픽 선발전에 지고 나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하지만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교수님의 후원과 지도로 여기까지 왔다. 대구대 교수님의 멘탈지도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날도 많은 관중들이 응원을 보냈다. 김은정은 "우리의 인기를 느꼈다"고 웃었다. 이제 마지막 상대는 스웨덴이다. 한국은 예선에서 이미 스웨덴을 이긴 적이 있다. 김은정은 "스웨덴이 공격적이라 기다릴 것"이라며 "여기까지 온 이상 (금)메달을 꼭 따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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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돌연 사라진 가수 자두, 우울증에 알코올 중독까지

기사입력 2018-02-20 09:06:02 | 최종수정 2018-02-20 09:42:59

20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자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잘가', '대화가 필요해', '김밥'까지, 데뷔 초부터 신선한 음악과 파격적인 콘셉트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던 가수 자두!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음색과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며 무대를 뛰어다니던 자두가 목회자의 아내가 되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 자두. 한 때 여자 싸이라고 불렸던 그녀는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지 살펴본다.  

자두가 인디밴드 가수인줄로만 알았던 남편은 우연히 보게 된 자두의 과거 영상에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에게 과거 모습을 들키기 싫었던 자두는 화면을 가려버렸지만 남편의 반응은 의외였다. '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사람이네.'라고 하며 과거 모습 또한 귀엽다고 한다. 그런 남편의 사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자두. 결혼 5년차, 여전히 신혼처럼 유쾌하게 사는 이 부부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데뷔 후 승승장구 하던 자두는 2006년, TV에서 돌연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자신을 만들어 준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 된 후, 두 번째 소속사에서 생각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바로 계약사기를 당한 것. 수많은 빚을 떠안게 되는 것은 물론 법정에 증인으로 수차례 나서기도 한 그녀는 그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되어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됐다. 그때 자두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특별한 지인들 덕분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그녀들이 아니었다면 다시 웃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는 자두. 벼랑 끝까지 갔던 자두에게 아무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준 특별한 지인들의 사연이 밝혀진다. 

희망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다시 희망을 꿈꾸게 된 자두. 절망뿐이었던 그때 그녀가 희망을 꿈꾸며 만든 자작곡은 피치 못할 상황으로 발매되지 못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자작곡에서 그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사람이 좋다'에서 그녀의 미 발매 자작곡을 방송 최초 공개한다.

절망의 순간,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꿈꾸게 된 가수 자두. 이제는 혼자가 아닌 남편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며 유쾌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가수 자두의 이야기는 오늘(20일) 오후 11시 10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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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방카에게 직접 물었다 "北 만날건가".."난 응원 가는 것"

김현기 입력 2018.02.23. 11:17 수정 2018.02.23. 15:49

 

━ 경호원 10명에 둘러싸여 북한 접촉 의향 없다고 밝힌 이방카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건 당일 오전 9시30분.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 출국장에서 기자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을 빌려주는 것 아니냐", "부통령 전용기를 이용할 것"이란 이야기들이 돌아 설마 대한항공편으로 떠날 줄은 몰랐다. 워싱턴발 인천행 비행기는 오전 11시 50분 출발 비행기 단 한 편. 일단 시간이 급했다. 공항으로 달려가니 일반인들이 출국하는 2층 출국장이 아닌 1층 입국장 옆 특별 출입구 근처에 경호원들이 모여 있었다. 공항 밖 도로 쪽에도 이방카 도착을 준비하는 경호원들이 몰려 있었다.
역시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의 파워는 막강했다. 한 경호원은 기자에게 "취재 자체를 막지는 않겠지만 밖에서 대기하거나 안에서 대기하거나 한 쪽을 택하라. 아니면 물리적 힘을 행사하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공항 내부 특별 출입구쪽에서 대기하기를 15분. 검은 색 SUV 차량이 도로 옆에 서더니 장신의 이방카가 내리며 짐을 건내받았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들어간 코트에 오른손으론 직접 검은 색 기내용 여행가방을 끌고 들어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 방한을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여행가방을 끌며 들어서고 있다.[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출국장 게이트 옆에 대기하던 취재진은 세 곳. 니혼TV, TBS 등 일본 방송사 두 곳과 중앙일보였다. 무조건 영상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틀어놓고 각도를 계산했다. 그리고 이방카 입장. 취재진은 이방카가 처음부터 딱딱한 질문을 던지면 입을 열지 않을까봐 부드러운 말부터 건냈다. "굿모닝! 이방카!" 이방카는 활짝 웃으며 걸어왔다. 이어 "이번 여행에서 어떤 걸 이루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활짝 웃음을 띄며 "난 이 멋진 방문을 무척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덩치 큰 경호원 10명 가량이 좌우를 둘러싸며 취재진의 근접을 막았지만 이방카는 그다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 오전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이에 중앙일보 취재진이 가까이 다가가며 "한국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고 질문을 던지자 이방카는 잠시 걷는 속도를 늦추며 고개를 돌려 "한국을 첫 방문하는 것과, 멋진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고대한다"고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 보였다. 사실 이방카의 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인지도 이 답변으로 처음 알았다.
이어 '본론'으로 들어가 "북한 대표단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예상대로 묵묵부답. 경호원들의 제지 움직임이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다시 취재기자가 "북한 대표단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이방카는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뒤를 쳐다보며 입을 땠다. "난 미국 올림픽 선수, 그리고 한국 올림픽 선수를 응원하러(cheer) 올림픽(폐막식)에 가는 것이다." 사실상 북한과의 접촉 생각이 없음을 밝히는 답변이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 방한을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내 출국장에 들어서기 직전 기자들에 인사하고 있다.[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옆에서 경호원은 연신 "스톱! 스톱!"을 외쳤다. 이방카는 입구로 들어가기 직전 뒤를 살짝 돌아보며 "쌩큐!"를 외치며 왼손을 흔들어 보였다. 장신 때문인지 취재기자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걷는 속도가 빨랐다. 공항 건물로 들어와 특별 출국장 입구까지 들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0초였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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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까지 성추행? 최율 폭로 “이제 시작,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아빠 부탁하는 게 문제 있네

  • 박재영 기자
  • 2018-02-23 15:04:50
조재현까지 성추행? 최율 폭로 “이제 시작,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아빠 부탁하는 게 문제 있네
조재현까지 성추행? 최율 폭로 “이제 시작,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아빠 부탁하는 게 문제 있네

최율이 배우 조재현의 실명을 언급하며 ‘미 투(ME TOO)’ 운동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월 23일 오후 최율은 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too #withyou”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에서 ‘조재현’을 검색하면 나오는 인터넷 페이지를 캡처했다. 

한편, 조재현의 딸 배우 조혜정이 돌연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해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율의 미 투 운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부탁하는 게 문제가 있네” “믿을 사람 하나 없네” “다 밝혀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RVTERXA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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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논란에 침묵대응…연인 채국희와의 결별설은?

입력 2018-02-23 15:22:01 | 수정 2018-02-23 15:22:01
 

 

오달수 성추행 논란에 침묵대응…연인 채국희와의 결별설은? (사진=DB)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채국희와 결별설이 더 해 졌다.

지난 15일 이윤택의 성추행 기사에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댓글이 달리며 다른 피해자가 오OO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당시 실명 거론은 없었지만 상황 설명에서 배우 오달수가 지목됐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지목되어 성추행 의혹이 커졌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오달수의 침묵이 계속 되면서 2012년부터 연인이였던 채국희와의 결별설까지 퍼지며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오달수에 이어 채문희도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과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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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다 10개월 아들 던져 숨지게 한 20대 구속

입력 2018.02.23. 09:12

 

벽·바닥에 던지고 발로 차고..뇌사상태 나흘 만에 사망
아이 폭행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을 하다 10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박모(27·무직)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 10분께 밀양시 내이동 주거지에서 아내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벽과 바닥에 수차례 던지고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밀양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자 창원 삼성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사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2일 오후 5시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선 박 씨 선배 부부도 함께 술을 마셨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어서 제때 만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뚜렷한 직업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평소에도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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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몇 명 꽂아줬냐?” 돌직구 질문…권성동 “말씀이 거치시네” 레이저 눈빛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2-23 09:23수정 2018-0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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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개그우먼 강유미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22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흑터뷰’ 코너에서는 강유미가 권 의원을 찾아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들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강유미는 카지노딜러 복장에 꽃 한 송이를 들고 국회에서 권 의원을 찾아 나섰다. 국회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권 의원을 발견한 강유미는 다짜고짜 “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았는지 여쭤 봐도 되냐?”고 물었다.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지은 권 의원은 “무슨 방송이냐”고 되물었고, 강유미는 ‘SBS의 블랙하우스’라고 소개한 뒤 다시 “몇 명 정도 꽂아줬냐”고 물었다.

거듭된 질문에 권 의원은 강유미를 한번 돌아 본 뒤 “말씀이 좀 거치시네. 꽂다니 뭘 꽂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유미는 이에 지지 않고 “채용을 시켜주시는 거죠”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미가 다시 “정말 한 명도 없냐?”고 묻자 권 의원은 고개를 돌려 강유미를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스튜디오 안에서 당시 인터뷰 장면을 지켜보던 강유미는 “레이저가 사람 눈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걸…”이라고 회상했다.

강유미를 응시하던 권 의원은 “검사 같으시네”라고 했고, 강유미는 “전 검사는 아니고 개그맨”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이어 권 의원은 강유미에게 이름을 묻더니 “안다. 이름 들어봤다”며 “TV에서 보던 얼굴과는 많이 다르네”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강유미는 당황하지 않고 “많이 바뀌었죠?”라고 되물었고, 권 의원이 “어떻게 바뀌었나? 살을 뺐나?”라고 묻자 “여러모로 바뀌었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는 양악수술을 한 바 있다.

강유미는 이내 다시 “정말 (채용비리) 한 명도 없으시면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나?”라고 다시 한 번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권 의원이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하자 강유미는 “그러면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을까?”라고 물었고, 권 의원은 “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집무실로 들어갔다.  

강유미가 집무실 밖에서 질문을 계속하자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인터뷰 요청을 하고 (인터뷰를) 하시라. 불쑥 이러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죄인인가 저희가? 정식으로 (인터뷰) 요청을 달라”고 발끈했다.  

이후 강유미가 들고 간 꽃 한 송이의 용도가 밝혀졌다. 강유미는 “제가 (꽃을 옷에)딱 꽂아드리려고 그랬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집무실 벽에 꽃 한 송이를 붙여놓고 자리를 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어준은 강유미에게 “장하다. 올해의 기자상을 받아야 한다. 기자들이 했어야 할 질문인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강유미는 “무식의 힘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223/88810800/2#csidx16dc579f73f8e8da867ef17499712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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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결국 실형..'국정농단 외면'이 자기 발목 잡았다

김현섭 입력 2018.02.22. 15:38

 

직권남용 대부분 무죄에도 징역 2년6월
'국정농단 방조' 직무유기 유죄가 결정적
"지위·위세 이용" 이석수 감찰방해도 유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8.02.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2일 열린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및 강요, 직무유기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강요 혐의에 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좌천성 조치 강요 등 인사 개입, K스포츠클럽 부당 현장 실사 지시에 대해 "범죄 증명이 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혐의에서 유죄가 내려진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상대로 한 CJ E&M 검찰 고발 요구가 전부였다. 이마저도 직권남용만 인정됐고, "(공정위 담당자의) 의사결정 자유를 제한할 정도의 해악 고지,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요는 무죄로 봤다.

그간 전문가들의 우 전 수석 재판 결과의 관건으로 본 직권남용·강요 혐의가 대부분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실형을 면하지 못한 것이다.

우 전 수석의 발목을 잡은 건 결국 국민들의 진실 요구를 외면한, 즉 '국정농단 방조' 행위였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은 2016년 7월 이후부터 안종범 전 수석, 최순실씨의 비위 행위를 충분히 인식하거나 의심할 만한 명백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진상파악이나 감찰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검토, 확인도 없이 최씨의 개인문제로 치부해 결국 직무 방임으로 인한 국가 기능 혼란과 악화를 초래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2016년 7월 자신의 비위 의혹 대해 감찰 중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직무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이 전 감찰관에게 직간접적으로 민정실에서 감찰할 수 있다는 태도를 내비치는 등 감찰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며 "이는 지위와 위세를 이용해 자신에 대한 감찰을 방해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재판 과정에서 보인 '태도' 역시 우 전 수석 실형 도출에 한몫했다.

재판부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관련자 진술을 왜곡해서 주장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형을 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남색 정장에 하늘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나온 우 전 수석은 무표정한 얼굴로 재판부 선고를 들었다. 재판부가 직무유기 혐의 유죄를 선고하는 순간에는 안경을 올리고 머리를 쓸어넘기기도 했다.

우 전 수석 측 위현석 변호사는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항소는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판결문 검토 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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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22 09:38  

김소희, 홍선주 폭로에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종합) 
홍선주, 김소희 대표에 "피해자 인터뷰 접니다, 저 찾으셨다고요?" 
“할수 있는건 다하겠다” 홍선주, 성폭력 논란 이윤택-김소희 대표 저격
김소희, 이유택의 페르소나→성추문 조력자..`연희단거리패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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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가 칼을 뽑았다. 김소희는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 겸 연극 배우인 홍선주가 최근 방송을 통해 익명으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힌 것. 사실상 ‘거짓말’로 일관한 김소희 선배를 저격한 반발로 풀이된다.

극단 끼리 홍선주 대표가 폭로한 여러 내용 가운데 핵심은 이윤택 성범죄에 김소희 대표가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것. 

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이윤택 연출가와 그의 성폭행을 돕고 방관했다고 알려진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향한 실명 폭로가 최근 계속되고 있다. 김수희, 이승비를 시작으로 김지현, 오동식, 홍선주 등 배우들이 미투운동에 동참하며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홍선주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선주는 이어 "지현이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준 것도 저구요. 뉴스1 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다. 저를 알릴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홍선주는 또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홍선주는 그러나 김소희를 향해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윤주 선배님. 매 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랐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하겠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 같이 무릎 꿇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선주가 언급한 윤주 선배는 지난 2015년 8월 암투병 끝에 숨진 고(故) 이윤주 배우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홍선주는 앞서 지난 19일 익명으로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방송 직후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인터뷰에 대해 난색을 표한 바 있다.

김소희는 당시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 측에 정정 신청 해 놓았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한 당사자가 배우 홍선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은 격노하고 있다. 물론 홍선주가 인터뷰한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홍선주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선 “같은 한 패냐?” “용서할 수 없다” “같은 여자로서 참” “여자가 더 무섭다더니” “김소희도 구속시켜야” 등의 반응이다. 

실제로 홍선주는 "나에게 `이윤택이 안마를 원한다`며 등을 떠민 건 여자 선배였다. 김소희 대표는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 내가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그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홍선주가 구체적으로 밝힌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다. 

2004년, 2005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홍선주는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 받았다”라며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 그러면서 XX얼마나 컸는지 볼까하고 X속으로 손이 쑥 들어와서 내가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라고 증언했다. 

특히 홍선주는 “발성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X쪽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텨야 한다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폭로했다. 

손석희 앵커는 홍선주의 이 같은 고백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내용을 방송해도 될지 걱정이 될 정도로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홍선주는 그러면서 “이윤택의 요구를 거부했을 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자단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면박을 주거나 협박을 하거나, 역할을 자르겠다고 하는게 물리적 강요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며 “물리적 강요가 아니면 여자단원들이 모두 사랑해서 (이윤택과 관계를) 한 건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홍선주는 한발 더 나아가 “극단 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고 그런 성폭행 때문에 임신을 해 힘들어한 친구를 들은 적도 있고, 낙태를 한 친구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홍선주는 그러면서 “이 감독보다 여자 선배들이 더 원망스러웠다”고 일부 여자선배들 역시 이윤택과 한 배를 탔음을 증언했다. 

홍선주 김소희 저격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일제시대 보다 더 하다” “이윤택이 사람이지 짐슴인지?” “홍선주 김소희 진실게임이라고 몰고 가는 언론들은 반성해야” 등의 반응이다.

결국 홍선주의 이 같은 폭로가 나오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소희 대표는 180도 입장을 바꿔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소희는 JTBC 취재진에게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라며 "당시 홍선주 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하지만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사실은 부인했다. 

결국 실명으로 홍선주 등 성폭행 피해자들이 ‘미투’ 운동을 전개하고 다른 연극인 등이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 하겠다) 운동으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윤택 전 감독은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연극계와 예술계 일각에서는 홍선주 외에 또 다른 비슷한 피해자가 있는지 역시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임신과 낙태를 한 피해자는 또 누가 있는지, 이윤택 감독이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성기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폭로가 됐는데, 이 같은 끔찍한 일이 과연 홍선주만 당한 사례인지, 아니면 홍선주 외에 또 누가 피해를 당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홍선주 김소희 이미지 = 글 캡쳐 / 홍선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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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조민기 폭로, "성추행 사실…침대에 억지로 눕혔다"(전문)

  • 더스타 하나영 기자
  • 입력 : 2018.02.21 10:20

    송하늘 조민기 폭로 / 사진: '뉴스룸', 송하늘 페이스북 캡처, 윌엔터 제공
    송하늘 조민기 폭로 / 사진: '뉴스룸', 송하늘 페이스북 캡처, 윌엔터 제공

    송하늘 조민기 폭로 전문이 화제다.


    지난 20일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교수에서 '성추행'으로 교수직을 박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명백한 루머"라면서 "구설로 떠도는 소문이라 신경쓰지 않았지만,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진상규명 요구했지만, 추문에 휩싸인 것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며 해명문을 내놓았다.


    이에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로 자신을 소개한 송하늘은 조민기에 대한 폭로글을 게재하며 해당 해명에 분노의 심경을 드러냈다.


    송하늘 조민기 폭로 전문에 따르면, "나와 학교 선후배들이 겪은 모든 일들은 루머와 조작이 아니다. 격려와 추행도 구분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명백한 성추행이었다. 논란이 잠잠해지면, 피해자가 두려워할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강조한다.


    송하늘은 "학교 입학했을 때부터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면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는 절대적 권력이고, 큰 벽이어서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기 교수는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어, 수업하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을 불렀다. 워크샵,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는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한 번은 친구와 둘이 불려가 술을 마시고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억지로 침대에 눕게하고, 배 위에 올라타서 얼굴에 로션을 발라줬다. 무력감이 들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 오피스텔에 불려간 일도 있다면서 송하늘은 "남자친구와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성적 질문을 농담처럼 쏟아냈고, 웃음으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며 "남자친구가 술이 약해 잠들었고, 남자친구가 쉽게 일어나지 않자 조민기 교수는 가슴을 만졌다.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 넘기려 했고, 도망치듯 오피스텔을 나왔다"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구체적 사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2014년 1학기, 노래방 팀 회식을 언급한 것. 조민기가 해명을 통해 '격려차원에서 안아준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송하늘은 "앉아있는 여학생을 억지로 일으켜, 춤 추게 했고 가슴을 만지는 신체접촉이 이루어졌다. 여학생의 다리를 들어 올려 속옷이 보이기도 했고,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타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이 더해졌다.


    이 외에도 송하늘은 조민기의 음담패설 등 폭언이 많았다며 "입에 담지 못하는 일들,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적지 못한 일들도 수없이 많다. 상담을 했지만, 주변에서 질책뿐이었다. 조 교수에게 자주 불려간 여학생은 꽃뱀 취급을 당해 피해자들은 입을 다물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학교에서 교수가 제자에게 가한 이 성폭력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잘못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송하늘 조민기 폭로 외에도, 청주대학교 학교 게시판을 통해 연극학과를 졸업한 학생 등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송하늘 조민기 폭로, "성추행 사실…침대에 억지로 눕혔다"(전문)

    ◆ 이하 송하늘 조민기 폭로 전문.


    저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 배우입니다.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저의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지난 수년간 겪어내야만 했던 모든 일들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닙니다.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닙니다.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습니다. 나서기 너무 두려웠고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렵지만 이 논란이 잠잠해지면 어디에선가 또 제 2, 제 3의 피해자가 저처럼 두려워하며 지낼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2013년,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거든요.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습니다.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으니까요.


    조민기 교수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습니다.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를 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 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셨습니다. 안 가면 되지 않느냐, 피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만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을 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그 자리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그 자리에 가지 않기 위해 학우들에게 연락해 동행하곤 했습니다. 친구와 같이 그 자리에 가는 것, 혼자 가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한번은 친구와 저 단 둘이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집에 가겠다고 했지만 조민기 교수는 끝까지 만류했고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을 꺼내주고 칫솔까지 새 것으로 꺼내주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화장실 안에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혹시나 우리가 얘기하는 소리가 밖으로 들릴까봐 물을 세게 틀어놓고요.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해야할지 몰랐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조민기 교수는 저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저항하려 했지만 힘이 너무 강해 누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눕혀진 저의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제 얼굴에 로션을 발랐습니다. 무력감이 들었습니다. 힘으로 버텨도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자 머릿속이 하얘져서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은 저와 제 친구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웠습니다. 팔을 쓰다듬기도 하고 돌아누워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밤새 뜬 눈으로 조민기 교수가 잠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그 사람이 깰까봐 숨도 죽여가면서요. 그렇게 버티다 해가 뜰 때 쯤 저와 제 친구는 몰래 오피스텔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당시 제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로 불려갔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술이 약해 그 자리에서 먼저 잠이 들었고 저는 혼자 그 상황을 버텨야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너무 무서웠지만 그 어디에도 나를 도와줄 사람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어 조민기 교수는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00이랑 섹스 어떻게 하냐", "00이랑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는 등의 성적인 질문들을 농담이라는 식으로 쏟아냈고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지만 웃음으로 어물쩡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취하지 말자. 무조건 버티자는 생각에 무릎을 꼬집어 가며 견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조민기 교수가 취해 침대로 가기에 이때다 싶어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는데 많이 취한 남자친구가 쉽게 일어나지 않자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지더군요. 제가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 했고 수치스럽고 불쾌하고 창피해서 어지럽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나서 자는 남자친구를 억지로 깨워 들쳐 메고는 도망치듯이 오피스텔을 나왔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친 조민기 교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저를 대하더군요. 전날 밤의 성추행범은 온 데 간 데 없이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저는 수차례 다른 선배들과 함께 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에 불려갔었습니다. 조 교수는 모두가 술이 취할 때까지 계속해서 술을 가져와 먹였고 결국 술에 잔뜩 취한 여자 선배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선배를 들쳐 안고 침대에 눕히고는 나머지 애들은 다 가도 좋다고, 얘는 여기서 재울테니 너희들끼리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선배를 억지로 깨워 데리고 나갔고, 그 다음날부터 학교에서 조민기 교수를 마주치면 저를 은근히 무시하거나 눈치를 주었습니다. 일부러 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면박이나 창피를 주는 일도 잦았습니다.


    팀 회식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고 얼굴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습니다.


    2014년 1학기, 노래방으로 팀 회식을 갔던 날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조민기 교수는 “노래방 끝나고 격려차원에서 안아준 것뿐이다.” 라고 하셨지요. 1차에서 거나하게 취해 흥이 오른 조민기 교수가 앉아있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을 추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던 여학생의 다리를 갑자기 번쩍 들어 올려 상의가 뒤집어져 속옷이 다 보이기도 했고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타기도 했습니다. 밀폐된 노래방 안에서 벌어진 숨 막히는 그 상황을 저희 힘으로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아이들이었습니다. 저희끼리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화장실을 가는 척 하고 학과 선배에게 연락했고 선배가 오고 나서야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겨우 노래방을 빠져나와서 다 같이 취한 조민기 교수를 배웅하려 죽 서있는데 인사를 하던 중 저에게 다가와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습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공연 연습 과정에서 "너는 이 장면에서 이만큼 업이 되어야 하는데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 겠다.", "너는 가슴이 작아 이 배역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어제 00이랑 한판 했냐" 등의 성적인 농담을 모든 팀원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고, 학과 MT때는 맘에 드는 몇 명만 자신의 숙소로 불러내어 음담패설을 하며 밤을 새웠습니다. 전 학년이 둘러 앉아있는 자리에서 CC인 여학생들을 지목하며 “얘는 00이랑 섹스했대”,“너는 CC를 몇 번 했으니까 00이랑도 자고 00이랑도 잔거야?”하며 수치심을 주기도 했었구요.


    이 일들 뿐만 아니라 입에 담지 못하는 일들과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다 적지 못하는 일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수차례 주위에 상담을 했지만 그러게 그 자리에는 왜 갔느냐, 왜 가만히 있었느냐 하는 물음과 질책뿐이었습니다. 교내에서 조 교수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소위 질투를 받을만한 일이었고 유난히 조 교수에게 자주 불려갔던 여학생들은 꽃뱀 취급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저와 다른 피해자들은 소문이 잘 못 날 게 두려워서 입을 다물어야만 했습니다. 그냥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었습니다. 나는, 우리는 아무런 힘도 없으니까요.


    "네 몸은 네가 잘 간수해라", "그러니까 네가 조심해라" 라는 충고들이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에서 뿌리치지 못한 내 탓이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고 이후에 그런 상황에 놓일 때는 전보다 더욱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합리화했습니다. 어리고, 빽도 없고, 우유부단하기까지 한 내가 잘못이다. 그러니까 ‘다 내 탓이다.’ 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겪은 이 모든 일들이 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함께 두려워하고 고통 받았던 수많은 친구, 선후배들의 잘못도 아니고요.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들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지금 제가 속한 세계에서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이,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큰 약점이 됩니다.


    저 이전의 수많은 선배들과, 이후의 수많은 후배들이 꾹꾹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고통 속에 참고 있을 겁니다. 더 이상 연기 못하게 될까봐, 잘못 찍히면 다시는 이 세계에 발붙이지 못할까봐 두려워서요. 혹은 아예 꿈을 포기해버리는 일도 더러 있었지요.


    꿈을 키우고 실력을 갈고 닦을 터전이 되어야 할 학교에서 교수가 제자에게 가한 이 성폭력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잘못입니다. 그런 일을 당했음에도, 그 이후에도 그런 일이 있을 것임을 알고도 나서서 행동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나의 선배들이 나에게 해주었듯이, 나도 나의 후배들에게 ‘조심하라’는 말 밖에 해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합니다. 부디 다시는 어떤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끝으로 이 일과 관련해 많은 언론사에서 저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 왔습니다. 제가 피해자라는 사실은 잊었는지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증언만을 이끌어내려는 기자분들의 태도가 저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무엇을 위한 취재이고 누구를 위한 언론인지요. 언론 또한 피해자를 또 다시 숨게 만드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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