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9일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김여정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조 장관 등과 환담한 뒤 평창으로 향하며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본격화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10일에는 문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고은 시인을 지자체의 인문학 멘토로 섬겨온 경기 수원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폭로를 계기로 고은 시인이 상습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2013년 8월 안성시에서 20여년을 거주한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 끝에 수원으로 모셔왔다. 시는 고은 시인이 편하게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제공했다.
시는 고은 시인을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인문학 멘토로 내세우며 대외적 활동을 펼쳐왔다. 고은 시인으로 인해 기여된 부분이 많았고, 대외적으로 문학도시 이미지를 혈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고은 시인은 2013년 수원화성행궁 등에서 열린 '세계작가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수원평화비 추모시 헌납, 2015년 1월에는 수원 문인들과 함께 문집 '광교산 기슭에서'를 발간했다. 같은해 3월에는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시 '수원 그날의 함성'을 낭송했다.
고은 시인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년에도 유력후보로 꼽혔다. 이외 소설가 황석영씨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간간이 거론됐지만 빈도나 순위 면에서 고은 시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고은 시인은 수원시 입장으로서는 시가 품고 있는 문단계의 큰 거장인 동시에 자랑인 셈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수원시 상광교동 주민들이 광교정수장 해제 문제를 둘러싸고 고은 시인 퇴거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시는 고은 시인을 감쌌다.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는 당시 상광교동 광교산자락 아래 고은 시인 주거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 공간에 무상으로 거주하는 고은 시인은 당장 광교산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주민들은 지난 47년간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등 이중 규제 때문에 주민들은 주택 개·보수조차 마음대로 못하는데 고은 시인은 저명한 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시는 "우리가 불법적인 일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삼고초려로 어렵게 모셔온 우리 보물을 걷어차려는 행동에 시가 아무 일도 못한다면 이게 무슨 꼴이겠냐"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 성추행 논란으로 시는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시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고은 시인과 이렇다 할 연락을 취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개인과 개인에 관한 일이고, 문인들과 문단 내 일이다"라며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실린 '괴물'이라는 시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또 목격했다는 경험을 표현하면서 당사자로 거론한 'En선생'의 정체가 고은 시인으로 쏠리고 있다.
또 시인 류근은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의 당사자가 시인 고은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자정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게재했다.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고은 시인을 지자체의 인문학 멘토로 섬겨온 경기 수원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폭로를 계기로 고은 시인이 상습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2013년 8월 안성시에서 20여년을 거주한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 끝에 수원으로 모셔왔다. 시는 고은 시인이 편하게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제공했다.
시는 고은 시인을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인문학 멘토로 내세우며 대외적 활동을 펼쳐왔다. 고은 시인으로 인해 기여된 부분이 많았고, 대외적으로 문학도시 이미지를 혈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고은 시인은 2013년 수원화성행궁 등에서 열린 '세계작가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수원평화비 추모시 헌납, 2015년 1월에는 수원 문인들과 함께 문집 '광교산 기슭에서'를 발간했다. 같은해 3월에는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시 '수원 그날의 함성'을 낭송했다.
고은 시인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년에도 유력후보로 꼽혔다. 이외 소설가 황석영씨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간간이 거론됐지만 빈도나 순위 면에서 고은 시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고은 시인은 수원시 입장으로서는 시가 품고 있는 문단계의 큰 거장인 동시에 자랑인 셈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수원시 상광교동 주민들이 광교정수장 해제 문제를 둘러싸고 고은 시인 퇴거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시는 고은 시인을 감쌌다.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는 당시 상광교동 광교산자락 아래 고은 시인 주거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 공간에 무상으로 거주하는 고은 시인은 당장 광교산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주민들은 지난 47년간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등 이중 규제 때문에 주민들은 주택 개·보수조차 마음대로 못하는데 고은 시인은 저명한 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시는 "우리가 불법적인 일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삼고초려로 어렵게 모셔온 우리 보물을 걷어차려는 행동에 시가 아무 일도 못한다면 이게 무슨 꼴이겠냐"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 성추행 논란으로 시는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시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고은 시인과 이렇다 할 연락을 취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개인과 개인에 관한 일이고, 문인들과 문단 내 일이다"라며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실린 '괴물'이라는 시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또 목격했다는 경험을 표현하면서 당사자로 거론한 'En선생'의 정체가 고은 시인으로 쏠리고 있다.
또 시인 류근은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의 당사자가 시인 고은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자정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게재했다.
8일 오전 고현정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턴'은 방영 도중 주연 배우가 하차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논란이 처음 불거진 것은 7일 오후 한 매체가 고현정과 '리턴'의 제작진 간 불화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부터다. 해당 매체는 "고현정이 '리턴'을 촬영하던 도중 감독과 크게 다툰 후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당장 다음 주 방송분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매체가 고현정이 '리턴'의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와 의견 다툼을 벌이다가 폭행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어 "고현정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한 게 아니라 제작진이 거부했다"라며 "제작진도 고현정의 갑질과 만행에 두 손 두 발을 들고 고현정과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14회 방송을 약 1시간 앞두고 터진 충격적인 보도에 시청자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8일 결방 소식은 '리턴'의 파행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먼저 공식 입장을 표명한 곳은 SBS였다. SBS 측은 14회 방송 후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는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라며 불화를 인정했다. 다만 8일 방송 결방은 갈등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 오전 고현정 측 역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아오이케이 컴퍼니 측은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한다"라며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라고 SBS 측이 먼저 하차를 통보했다고 공개했다.
양측 분쟁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고현정의 분량과 캐릭터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줄거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 고현정의 분량이 줄어들고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어 불만을 표했다는 것.
수위 논란을 뚫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다리고 있던 '리턴'이 주연 배우 하차라는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