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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의 공식입장 "판커신, 최민정 손으로 밀어 중국 실격"

스포츠한국 스포츠팀 입력 2018.02.21. 08:36 수정 2018.02.21. 09:12

 

연합뉴스 제공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떳떳함을 주장하는 중국과 판커신을 상대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판커신·취준위·리진위·저우양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7초424를 기록,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실격 처리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당시 저우양이 주로를 벗어나지 않고 심석희의 진로를 가로막는 악질 플레이를 펼쳐 실격된 바 있다.

중국의 실격과 상관없이 한국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ISU는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은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를 들어오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판커신이 최민정을 손으로 밀었던 것이 반칙이라는 것.

최민정 역시 500m 결승에서 같은 반칙으로 실격을 당한 바 있었다. ISU는 캐나다의 경우 마지막 결승선에서 라인을 침범해 한국, 중국 주자를 방해한 것에 실격당했음을 알렸다.

스포츠한국 스포츠팀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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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비 "이윤택 황토방 '오늘은 네가 들어가'..교주였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02.20. 09:54

안마 후 사정까지 이를 경우 더 큰 배역

- 이윤택 성폭력, 연극계 다 아는 사실
- 강제성 없었다? 뻔뻔한 거짓말
- 성폭력 사실 밝혀도 거리패에선 '쉬쉬'
- 성폭력 가해자, 이윤택 외 더 많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우 이승비


연극계의 거물 연출가죠. 이윤택 감독이 자신이 저지른 성폭력에 대해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추행 진심으로 사죄한다.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포함해서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만 성폭행만큼은 안 했다. 합의하의 성관계였다. 이런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제 이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에 세 번째 피해자가 글을 올렸는데요. 과연 이 피해자는 사과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을까요? 극단 나비꿈의 이승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이승비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승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어제 사과 기자회견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승비> 저는 사실 그걸 직접 보지는 못하고 후배들이랑 선배들이 전화가 와서 제가 옛날에 당했던 일들과 사실과 다른 부분들 그런 것들을 좀 바로잡아 달라고 울면서 전화가 많이 왔어요.

◇ 김현정> 울면서.

◆ 이승비> 그래서 사실은 저는 저희 아빠가 며칠 전에 소천을 하셔서, 하늘나라로. 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기자회견을 본 많은 선후배들이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제가 가만히 있으면 저 또한 이걸 묵인하고 또 하나의 가해자가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기자회견 15분 전에 페북에다 전체공개로 글을 올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그렇게 해서 용기를 내고 페북에 올린 지 15분 만에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생중계가 됐습니다. 그걸 보고는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 이승비> 친구들이랑 후배들이랑 선배들이 전화를 해서 지금 왜곡되고 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성폭력을 당한 친구들은 제가 건너건너 아는 친구 거든요.

◇ 김현정> 성폭행 말씀하시는 거죠?

◆ 이승비> 그렇죠. 성폭행. 여관에서 성폭행 당한 친구. 그런데 그 친구는 익명으로 올렸다고 그러더라고요, 홈피에서. 그런데 이미 연극계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에요, 오래 전부터.

◇ 김현정> 지금 성추행에 대해서는 이윤택 감독이 다 인정했습니다마는 성폭행에 대해서는 그런 일 없다, 그건 합의하의 성관계였다라고 어제 분명히 말했는데.

◆ 이승비> 그거 다 거짓말입니다.

◇ 김현정> 다 거짓말입니다라고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하실 정도로 사실로 확인된, 업계에서는 그런 일이었나요?

◆ 이승비> 그렇죠. 여기 연극계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에요.

◇ 김현정> 어떻게 알고 계셨어요, 어떤 내용으로?

◆ 이승비> 그 친구가 울며불며 얘기한 것들이 일파만파 퍼진 거죠.

◇ 김현정> 울며불며 증언한 내용들.

◆ 이승비> 그렇죠.

◇ 김현정> 합의 하에 성관계가 아니라 분명한 성폭행이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문 논란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이승비> 네. 그리고 실제로 기사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희단 거리패 앞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들어온 여자 신입 단원을 뒷자리에 앉히고 성추행을 한 일도 굉장히 많았고요. 밀양에서 황토방에서는 매일 다른 여자들이 그 방에서 나왔었어요.

◇ 김현정> 그게 바로 지금 증언자들이 얘기하고 있는, 안마를 하라고 수시로 불렀다.

◆ 이승비> 안마의 명목으로 자기가 이런 기를 받아야지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자기의 성기 쪽으로 가서 만지게 하고 그리고 예를 들어 사정을 한 경우에는 그 다음 날 그 친구는 더 큰 배역을 받게 됐죠.

◇ 김현정> 이 얘기는 지금 처음 나온 얘기네요.

◆ 이승비> 네. 그런데 그거 다 아는 사실이에요.

◇ 김현정> 연극계에서는 유명한 얘기입니까?

◆ 이승비> 정말 유명한 얘기죠. 아주 오래된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게 이제 성추행에 대한 폭로고. 성폭행. 완전히 부인한 이 성폭행에 대해서도 너무나 유명한 얘기다?

◆ 이승비> 너무나 유명한 얘기고 그러니까 제가 용기를 낸 이유는 더 이상의 그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이승비> 그리고 거짓말, 뻔뻔함. 그런 것들 때문에 우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고요.

◇ 김현정> 기자회견을 보고 우는 사람들.

◆ 이승비> 네. 그리고 저는 배우는, 의사가 사람의 몸을 치유한다면 배우는 그 관객들의 영혼을 치유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배우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역겨운 상황에서 어떤 관객들을 치유할 수 있겠어요.

◇ 김현정> 물론이죠. 그래서 용기를 내신 거란 말씀인데 그러면 지금 성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쓴 김보리 씨, 가명입니다. 김보리 씨 말고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많다는 얘기인가요.

◆ 이승비> 그건 제가 실제로 보지를 못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공공연한 사실로 비밀로 그렇게 있었던 일들이 많았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지금 왜 이윤택 감독은 아니라고 어제 확실하게 말을 했을까요, 단언을 했을까요?

◆ 이승비> 그건 제가 그분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국립극장 객원단원이 되기 전에 밀양에서 한 달간 합숙하면서 연희단 거리패에서 합숙하면서 <농업소녀>라는 작품을 다른 연출님과 연습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황토방에서 맨날 아침마다 다른 여자애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때 그냥 제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제가 그때 받은 느낌은 집단 최면? 그리고 무슨 종교 같은 종교에 있는 교주 같은 느낌?

◇ 김현정> 사이비 교주 같은 느낌.

◆ 이승비> 네. 그런 느낌을 받았었죠.

◇ 김현정> 부르면 가야 하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반항하지 못하고, 많은 여성들이 매일 다른 여성들이 불려가고. 이 모습이 마치 사이비 교주에 빠진 어떤 이런 집단 같았다?

◆ 이승비> 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하고 싶은데, 밀양이라는 데서 학습하면서 공부하면 배우가 될 수 있다라는 그런 희망을 갖고 온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발언권이 없었어요. 저처럼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한테는... 그런데 제가 만약에 뿌리치지 않고 나오지 못했다면 어쩌면 더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마 더 말 못 하는 약자들에게 지금 성폭행을 했을 거고 익명으로 글은 썼지만 나서지 못하고 있어요, 그분이. 그 부분을 노린 거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떠올리기 어려운 기억이고 괴로운 기억이실 줄은 압니다마는 이승비 대표가 겪은 그 당시 상황을 좀 우리가 듣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몇 년쯤 일어난 일인가요?

◆ 이승비> 2005년에 국립극장에 예술감독으로 초빙이 됐고요, 이윤택 씨가. 실러의 <군도>라는 작품을 국립극장에서 굉장히 쟁쟁한 선배님들이랑 공연을 하게 됐을 때 제가 캐스팅 제의를 받고 공연을 하게 됐어요.

◇ 김현정> 객원 주인공이 된 거군요.

◆ 이승비> 아말리아라는 여자 주인공이었고요. 저는 좀 약간 똑부러지는 성격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뭘 어떻게 못 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워낙에 극장이 해오름으로 되게 컸던 극장이고 그냥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발성이랑 딕션이 중요한 공연이었어요.

◇ 김현정> 그러던 어느 날.

◆ 이승비> 공연이 시작이 됐고 낮에 연습을 했는데 다른 배우들을 다 보내고 연습실에 저 혼자만 남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게 워낙에 큰 극장이고 그냥 육성으로 해야 되는데 제가 좀 발성을 배우고 해야 되겠다. 아무런 의심 없이 남았죠.

◇ 김현정> 여주인공이니까 따로 연습을 시켜주려나보다 생각할 수 있죠.

◆ 이승비> 그렇죠. 그래서 남았는데 그때 당시는 CCTV라는 것도 없었고 발성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대사를 치게 만들고 몸을 횡격막이랑 성대 여는 거랑 막 하면서 몸을 만지기 시작하는데 이 겨드랑이 쪽으로 하면서 처음에는 가슴을 만지다가 단전으로 내려가서 여기 단전에 힘을 줘야 된다고 그러고 몸을 계속 등 뒤에서 때리고 이렇게 하면서 그냥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 김현정> 단전이라고 하면 배꼽 바로 밑 거기를 단전이라고 하죠.

◆ 이승비> 그렇죠, 그렇죠. 복식호흡이 필요하거든요. 갑자기 그거보다 더 중요한 데가 있다. 그러면서 사타구니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어서 밑을 만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 김현정> 속옷 속으로요?

◆ 이승비> 그러니까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가지고 만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제가 반사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밀쳤어요.

◇ 김현정> 당연하죠. 그렇게 하셨겠죠.

◆ 이승비> 그리고 도망 나왔어요. 그리고 행정실로 정신을 가다듬고 달려갔죠. 그래서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이거를 어떻게 해야 되냐, 과연. 그런데 제 얘기를 듣지도 않고 계속 티켓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네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윗선에다 보고도 안 하고.

◇ 김현정> 분명히 상황에 대해서 다 설명을 하는데 들은 척 만 척.

◆ 이승비> 네, 그러면서 제가 막 울면서 얘기를 하는데도 아무도 들어주지를 않는 거예요.

◇ 김현정> 왜 그랬을까. 이제 와서 생각하니 왜 그랬을까요?

◆ 이승비> 이윤택 씨의 만행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

◇ 김현정>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거 너무 당연한 일인데 이 사람 왜 이러나.

◆ 이승비> 너무 당연한 일인데 얘가 오버하는구나. 거기 있던 여자분이 원래 7:3 공연이었는데 오늘 이윤택 예술감독이 5:5로 일정을 바꾸셨네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7:3, 5:5가?

◆ 이승비> 제가 메인으로 7회의 공연을 하고 제 언더 했던 여자애가 3회의 공연을 하는.

◇ 김현정> 일곱 번을 우리 이승비 대표가 하는 거였어요.

◆ 이승비> 그런데 그게 5:5 공연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만 하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랑은 이제 대화가 안 통하겠구나. 그래서 집으로 가서 제가 그날 공연이었거든요. 샤워하고 정신차리고 우선 일단 공연은 해야 된다. 그게 내 책임감이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승비> 그랬는데 온몸이 덜덜 떨리면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밖에 나서는 순간 제가 집 앞에서 기절을 했어요.

◇ 김현정> 세상에... 응급실로 실려가신 거예요? 그 길로.

◆ 이승비> 응급실로 바로 실려가서 제가 그날 공연을 본의 아니게 펑크를 낸 거죠. 그런데 극단에서는 다 자기네들끼리 이미 시나리오를 짜서 이승비가 술을 먹고 공연을 펑크냈다.

◇ 김현정> 술 먹고 펑크를 냈다. 펑크 낸 배우, 국립극장 공연의 펑크 낸 배우가 된 거네요, 그 순간부터.

◆ 이승비> 최초이자 최후의 펑크 난 배우가 된 거예요. 마녀사냥이었죠.

◇ 김현정> 아니, 그러면 그다음에 항의를 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국립극장에도 아는 분들이 있었을 텐데 이 사정을 얘기해 보지 그러셨어요.

◆ 이승비> 그래서 제가, 제가 남은 공연은 해야 되겠다라는 책임감 때문에 가서 다 얘기를 했는데 딴소리만 하고 있는 거예요. 거의 연희단 배우들이 코러스였거든요.

◇ 김현정> 연희단 거리패 소속 사람들도 다 모른 척?

◆ 이승비> 모른 척 묵인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 얘네들도 이미 세뇌를 당했구나. 그냥 이 공연만 끝내고 어디 멀리 떠나자. 그때부터 신경안정제를 먹기 시작했고.

◇ 김현정> 신경안정제를.

◆ 이승비> 네, 그리고 절대 제가 이윤택 선생님과 공연을 하면 난 사람이 아니다. 그 뒤로 교수도 하고 계속 상 받고 이러는데 너무 솔직히 토할 것 같았어요.

◇ 김현정> 이윤택이라는 분이 계속 잘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니, 저는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게 아무리 그분이 거물이어도 어떻게 이 정도까지 제재가 안 됐던가. 어떻게 모두가 쉬쉬하는가.

◆ 이승비> 연희단 거리패라는 데는요. 집단 최면에 걸린 극단이에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한두 명이 아닌데.

◆ 이승비> 그쪽에 들어가면 이윤택 선생님이 되게 유명했으니까 연극을 배워서 이제 나올 수 있다는 그 희망 하나. 그런데 거기 있었던 선배들은 매일매일 여자를 갈아치우면서 오늘은 네가 들어가, 오늘은 네가 들어가. 매일매일 여자가 바뀌었죠.

◇ 김현정> 그러니까 연극계에서도 약자 중 약자들이 모인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야말로 악 하는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군요.

◆ 이승비> 네.

◇ 김현정> 그 후로도 이윤택 씨를 만난 일이 있으셨을 거 아니에요, 부딪치는 일이.

◆ 이승비> 부딪치는 일이 있었죠. 그러면 저는 도망다녔죠.

◇ 김현정> 도망다니셨어요. 너무 끔찍해서.

◆ 이승비> 제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름끼치고 심장이 밖으로 쿵쾅쿵쾅거리는 게 보일 정도였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이윤택 씨가 관행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물론 변명으로 들립니다마는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진짜 관행이었다면 숨은 가해자가 더 있을 수도 있겠다. 이윤택 씨 말고도 더 있을 수도 있겠다, 연극계에. 저는 이런 생각도 들던데 혹시 어떤가요.

◆ 이승비> 되게 많아요. 그런데 제가 이름을 거론하기는 싫고요. 지금 잘 나가시는 분 중에 몇 분만 빼놓고는 거의.

◇ 김현정> 아니, 잠깐만요. 이승비 대표님. 제가 좀 당황스러울 정도인데 잘 나가는 사람들 중에 몇 분 빼놓고 다라고 할 정도의 관행?

◆ 이승비> 네. 유명하신 분들 중에.

◇ 김현정> 이 정도로 단정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을 정도인가요?

◆ 이승비> 제가 선생님들이랑 공연을 많이 했거든요. 제가 직접 성추행 당한 적도 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속 미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 이승비> 네, 많은 사람들이 지금 격앙되어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용기 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승비 씨도 연극인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누구를 죽이려고 하는 공개가 아니라 연극계를 살리려고 이번 기회에 털고 연극계가 살아나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용기 내셨다는 거 제가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요.

◆ 이승비> 그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물론이죠. 신경안정제 지금은 그래도 안 드시고 계시죠?

◆ 이승비> 네.

◇ 김현정>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이 트라우마를 이승비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다 털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비>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이윤택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분이죠. 증언한 분입니다. 극단 나비꿈을 이끌고 계시는 이승비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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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노선영 과거 인터뷰 발언 보니

배재성 입력 2018.02.20. 00:26 수정 2018.02.20. 06:52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에 노선영 과거 인터뷰 화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가 팀워크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불거졌던 빙상 대표팀 내 불화 의혹이 올림픽 경기중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보름(25·강원시청),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03초 76으로 7위를 기록,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박지우, 김보름이 레이스를 이끌고 노선영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초반 스타트부터 속도를 내지 못했고 바퀴 수가 거듭될수록 페이스가 떨어져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팀 경기임에도 레이스 후반,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거리가 많이 벌어져 마치 개인전을 치른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제갈 위원은 “선배로서 안타깝다.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지도자들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준결승 진출 좌절보다 국민을 분노케 한 것은 경기에서 보여준 세 선수의 팀워크였다. 특히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경기 직후 공개된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발언이었다. 김보름 선수는 “팀 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해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 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보름은 “원래 생각했을 때는 3분 00초 타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기 후 박지우와 붙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 기록은 59초였다더라.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어쨌든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경기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박지우는 ‘모두의 실수’라고 했다. 그는 “열심히 탔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며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가 뛰니까 사라졌다”며 “골인 후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노선영이)같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작전 실패인 것 같다. 감독 선생님 걱정도 이 부분이었다. 내가 비켜서 두 번째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김보름과 둘이 푸싱하면서 욕심 냈던 것 같다.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 싶었다. 선영언니도 따라오겠다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노선영 선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터뷰가 나간후 네티즌들은 실패 원인을 마지막에 뒤처졌던 노선영 선수에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노선영 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차례 고비를 맞보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어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노선영의 최근 빙속 대표팀의 분열을 언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노선영은 지난 1월 한 매체를 통해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노선영은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훈련을 따로 하는데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만나지도 못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뷰가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김보름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결국 김보름은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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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고다이라, 오늘 빙속여제 자리 놓고 격돌…경기시간은?

입력 : 2018-02-18 08:07 ㅣ 수정 : 2018-02-18 08:27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오후 8시 56분부터
이승훈·김민석 등 빙속 팀추월 준준결승 오후 8시부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와 그 자리를 넘보는 일본의 빙속 간판 고다이라가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유력한 우승 후보 고다이라에 맞서 이상화가 안방에서 올림픽 3연패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훈·김민석이 출격하는 빙속 팀추월도 막을 올린다.
이상화-고다이라 격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격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전념하기로 한 이상화 선수가 지난 1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상화-고다이라 격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격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전념하기로 한 이상화 선수가 지난 1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상화는 이날 오후 8시 56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와 격돌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잇달아 이 종목을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은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이다.


특히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 최강자로 자리 잡은 일본의 고다이라와 ‘빙속 여왕’ 여왕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대결을 펼친다. ‘작은 한일전’으로 이번 대회 빅이벤트 중 하나로 꼽힐만하다. 

이상화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 3연패 달성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소규모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기록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고다이라 나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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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다이라 나오
AP 연합뉴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1인자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1분 13초 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땄지만 자신의 주 종목인 500m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고다이라는 경기 후 “1000m에서 3위 안에 들었으니 500m에서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화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도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타는 남자 빙속의 대들보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성남시청) 등은 팀추월에서 기대감이 크다. 

이승훈은 5000m 5위와 10000m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김민석은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훈련 중 만났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고다이라 나오(아래·일본)가 6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도중 시선을 피한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 옆을 지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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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 만났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고다이라 나오(아래·일본)가 6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도중 시선을 피한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 옆을 지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팀추월 예선(준준결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김민석, 주형준, 이승훈, 정재원 출전한다.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21일에 각각 열린다.

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1위 체코에 아깝게 1-2로 지며 선전했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1위 캐나다와 3차전을 벌인다.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같은 날 낮 12시 10분 5∼8위 순위 결정 1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 참패를 안겼던 스위스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져 있어 여기에서 진다면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이상화 ’500m 3연패 최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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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18500005&wlog_tag3=daum#csidxfa0330718842c8d9a8949d4e6fda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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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평창 인사이드]'최민정 타임', 언제 가동될 지 몰라 상대는 더 두렵다

김진회 입력 2018.02.18. 13:27 수정 2018.02.18. 13:38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에서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미터 준결승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최민정이 1위로 마지막 코너를 돌고 있다. 뒤로 크리스티 앨리스와 중국 리진유가 충돌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여자 쇼트트랙에는 '최민정 타임'이 있다.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매 경기마다 상대 선수들을 추월하기 위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동하는 시간이다. '최민정 타임'이 시작되면 관중들은 더 즐거워진다. 눈치싸움을 하던 선수들이 비로소 온 힘을 쏟아 붓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자들은 두 번 좌절하게 된다. '플러스 스트로크'로 자신들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최민정의 스피드에 놀라고 결국 최민정이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시나리오에 고개를 떨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의 '사이다 질주'를 느낄 수 있었던 건 3000m 계주 예선과 1500m 결선이었다. 특히 3000m 계주에선 이유빈(17·서현고)이 레이스 초반 넘어진 상황에서 재빠르게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정이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와의 간극을 좁혔다. 넘어져도 1위로 결선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최민정의 남다른 스피드 덕분이었다. 당시 1위를 달리다 역전당한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라는 "솔직히 죽을 정도로 달렸다"며 "그 레이스는 정말 빨랐다. 거의 결선 같은 느낌이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카산드라 브라데트 역시 "우리는 한국 선수들이 오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회복력을 가졌다. 한국이 굉장히 빨리 경쟁에 복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최민정 타임'은 지난 17일 열린 1500m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무엇보다 상대가 최민정을 더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다. '최민정 타임'이 언제 가동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날 예선에선 11바퀴를 남겨두고 특유의 아웃 코스 질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라서 1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에선 4바퀴를 남겨두고 역시 아웃 코스로 추월을 시도한 뒤 압도적인 스피드와 기술로 선두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미터 결승전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최민정이 1위로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열렸다. 최민정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눈물을 보이고 있는 최민정.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7
결선이 압권이었다. 1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는 전략을 쓴 최민정은 킴 부탱과 아리아나 폰타나에게 다시 선두를 내주며 일부러 페이스를 늦추는 듯하더니 3바퀴를 남겨두고 '괴물 타임'을 작동시켰다. 인코스보다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아웃 코스 추월을 한 바퀴 동안 시도했다. 앞서가던 선수들은 이를 악물며 자신의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는 최민정을 따라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최민정은 '괴물 타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추월할 때 왼팔 활용을 사실상 포기했다. 흔들거나 얼음을 짚기 위해 뻗지 않았다. 최민정은 "500m보다 1500m는 속도가 덜 나기 때문에 손을 짚을 일이 많지 않다"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사실 500m 실격 때 문제가 됐던 것이 왼팔이었기 때문이다. 500m 실격 당시 최민정은 "내가 더 빨리 탔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았다. 예고대로 더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했다.

'최민정 타임'은 1000m와 3000m 계주를 남겨둔 경쟁자들이 넘어야 할 최대 변수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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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연휴 직후 소환 검토..증거 집중분석

입력 2018.02.18. 08:00

 

'서지현 검사 사무감사·지방 발령' 부당개입 여부 확인 주력
'강제추행' 구속된 부장검사 상대로 '추가 성추행' 의혹 수사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과 검찰 성범죄 사건을 조사 중인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설 연휴 기간 법무부에서 확보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연휴 이후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연휴 직전까지 참고인들을 매일 불러 진술을 들었던 조사단은 연휴 동안 참고인 조사를 미루고 법무부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매달렸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고 혐의를 밝힐 결정적 단서를 찾는 데 주력했다.

조사단은 연휴가 끝나면 이른 시일 안에 안 전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사단은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의혹 사건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와 관련된 인사 자료와 컴퓨터 저장파일 등을 확보했다. 조사단은 이 자료를 분석해 2014년 서 검사가 근무하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와 2015년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서 부당한 인사개입이 있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서 검사는 2010년 성추행 사건 이후 안 전 검사장이 사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당한 사무감사와 지방 발령을 지시하는 등 '인사 보복'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검찰 안팎에서는 여주지청 사무감사와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 개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소 기간이 이미 지난 성추행 혐의로는 강제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직권남용 혐의는 결정적인 수사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 규명과 함께 부당 인사개입 의혹을 확인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안 전 검사장 사건과 별도 진행되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의 강제추행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사단은 15일 구속된 김 부장검사를 연휴 기간에 불러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혐의를 특별히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또 다른 복수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단이 추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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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집필실 사용료 내라"..화천군 5년치 부과

한윤식 입력 2018.02.14. 14:01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강원 화천군은 지난 8일 이외수 작가가 사용 중인 집필실에 대해 최근 5년치 사용료 1877만2090원을 부과했다.2018.02.14. (사진=화천군청 제공)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강원 화천군이 이외수 작가에게 감성마을 내 사용중인 집필실에 대해 5년 치 사용료를 부과했다.

회천군에 따르면 지난 8일 2006년 1월부터 이외수 작가가 사용 중인 집필실에 대해 최근 5년 치 사용료 1877만2090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필실 사용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익허가 등의 절차를 통해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계약방법과 관련해서는 일반입찰이나 재산의 목적, 성격 등을 고려해 지명·수의계약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문학관에 전시 중인 이외수 작가의 소장품에 대해서는 이 작가가 요구 시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천군과 체결한 기존 협약서는 새로 계약 체결까지 내용을 보안해 군의회의 동의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성마을에 대해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문화·관광자원화가 필요함에 따라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감성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과 유기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모범적인 모델 개발을 위해 지역 상생발전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해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화천군은 지난해 12월 22일 성명서를 통해 "감성마을의 모든 시설물은 화천군의 행정재산이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정에 따라 사용·수익 허가를 받아고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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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강원·제주⑥] 현 지사의 수성 vs 정치 성향의 전쟁

입력 2018.02.14. 10:22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강원도와 제주도는 현직 도지사의 정치 성향과 지역의 정치 성향이 엇갈린 곳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강원도에서는 최문순 현 지사가 3선을, 반대로 진보 성향의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현 지사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현 지사의 수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역 기반이 약한 여권에서 최 지사의 대항마는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에서 탈환을 자신하는 곳 중 하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지난 대선의 결과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강원도지사 선거의 예고편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34.16%의 득표율에 그쳤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29.97%를 기록했다. 현직 의원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것과 무관치 않은 지역 민심의 결과다.

우선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직후 공식 출마에 나설 전망이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탕으로 보수세가 우세한 강원도에서 진보 진영의 3선이라는 기적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지사가 북한의 참가와 남북단일팀 구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태백 정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염동렬 의원, 바른정당에서 합류한 황영철 의원, 권성동 의원 등의 다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 문제 수사에 나선 상황이 변수지만, 중앙과는 또 다른 지역민심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흐를지는 미지수다.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뉴스]

제주지사 선거는 강원도지사 선거와 정 반대 흐름이다. 전통적으로 현 여권이 우세했지만, 보수 성향의 원희룡 현 지사의 수성 의지 또한 만만치 않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최대 핵심은 원희룡 현 지사의 소속 정당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든 중도 성향의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할지, 보수 색채가 뚜렷한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할 지에 따라 표심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보수 정당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거리 전략 가능성도 높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확인된 민주당의 우세 기조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제주도에서만 4번 당선된 강창일 의원과,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청와대 제주혁신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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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명 연극 연출가 성추행 의혹..연극계 미투 확산

입력 2018.02.14. 08:52 수정 2018.02.14. 09:47

 

  • 김수희 대표의 페이스북글 캡처
김수희 대표의 페이스북글 캡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명 연출가가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극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글에서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당시 이 연출가가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 연출가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했고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무섭고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이 연출가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지방 공연했던 연극이 '오구'였고 '지방 공연을 마치고 밀양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해 글에 등장하는 연출가가 현재 국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사람임을 암시했다.

앞서 이 연출가는 국내 대형 극단에서 작업할 당시 극단 직원을 성추행해 해당 극단이 이 연출가의 작품을 공연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해당 극단측은 연출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피해자가 공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아 앞으로 그 연출가를 극단 공연에 참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출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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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시작과 끝" 최순실 1심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속보)

입력 2018.02.13. 16:21 수정 2018.02.13. 16:22

법정 향하는 최순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toadboy@yna.co.kr
'국정농단' 최순실·안종범, '뇌물' 신동빈, 1심 선고 출석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가 열린 1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왼쪽 부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출석하고 있다. 2018.2.13 toadboy@yna.co.kr

san@yna.co.kr

 

'70억 뇌물' 신동빈 1심서 징역 2년6개월·법정구속(1보)

 

'국정농단 공범' 안종범 전 수석 징역 6년·벌금 1억원(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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