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김영환·김부선 고발.."허위사실 공표"(종합)

입력 2018.06.26. 11:10 수정 2018.06.26. 14:26

 

"'옥수동 밀회' 주장 당일 김부선 제주에"..블로그 증거 공개
이재명측 "'옥수동 밀회' 주장 당일 김부선 제주에 있었다" (수원=연합뉴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당선인과 여배우 김부선씨가 '옥수동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한 2009년 5월 23일과 24일 김씨가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밝히며 제시한 블로그 증거자료. 2018.6.26 [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 제공 = 연합뉴스 ] chan@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재명, 김영환, 김부선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와 배우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부터 24일 사이에 김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 당선인으로부터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2009년 5월 23∼24일 우도 올레에서 찍은 김씨의 사진을 담은 다음 개인 블로그와 네이버 개인 블로그 내용을 증거로 공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또 23일 관측된 서울의 일강수량은 0.5㎜로 비가 엄청 오는 날 전화했다거나 이 당선인이 '비 오는 날 거기를 왜 가느냐'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23일 서거 당일에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29일 분당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다고 가짜뉴스대책단은 설명했다.

'옥수동 밀회'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의 경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가 성립되고 김 전 후보와 상의하고 김 전 후보가 관련 주장을 공표할 것으로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김씨 역시 공동정범으로서 김 전 후보와 동일한 형사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은 "이 당선인과 김씨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 이외에 아무 사이가 아니다.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형사고발 방침을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앞서 바른미래당이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은 거짓"이라며 지난 7일 이 당선인을 고발해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chan@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노컷뉴스

이수정 "강진, 영구미제될 수도..용의자 여죄 조사해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06.26. 09:57 수정 2018.06.26. 10:06

80도 능선 업고 오르기엔..둘 체격 비슷해
새로운 변수? 피해자 DNA 발견된 낫자루
아들 공범? CCTV 어디에도 제2의 인물 없어
주변 진술, "용의자 문란했다" 여죄 가능성 충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라졌던 강진 여고생. 결국은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던 바로 그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그 시신이 실종 여고생이 맞는 것으로 어젯밤 국과수 결과가 나왔죠. 하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의문점이 많습니다. 오르막 경사가 7-80도에 이르는 험준한 야산까지 어떻게 갔을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들이 있습니다.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풀어야 되는 의문점들인데요. 이분을 만나보죠.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연결을 하겠습니다. 이수정 교수님, 나와 계세요?

◆ 이수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결국은 야산이었네요, 야산. 처음부터 그 야산 수색을 했는데 또 수백 명이 했는데 어떻게 9일이 지나서야 발견이 된 겁니까?

◆ 이수정> 아마도 도로변에서 가까운 지역 정도를 육안으로 처음에는 수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론을 띄웠는데 드론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화면들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이렇게 수풀 속에 그리고 또 경사가 굉장히 높은 산 정상 근처에 시신이 있었다면 지금 처음에 수색하던 방식으로는 사실 찾아내기가 굉장히 어려웠죠.

◇ 김현정> 정상을 넘어가서 7부 능선, 8부 능선까지고. 여러분, 길이 있는 곳도 아닙니다. 수풀 사이에 있는 거기 때문에 결국은 초반에 사람이 다니는 길 위주로 차 근처에서 이렇게 수색했던 것에서 점점 범위를 넓혀가자 이제 발견이 된. 그런데 발견하고 보니까 흙으로 덮는다든지 매장했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그대로 시신을 유기했어요. 이거는 이유가 뭘까요? 그럼 금방 발견되잖아요.

◆ 이수정> 매장을 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런 얘기를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는 이제 수풀이 아주 무성하게 자라 있기 때문에 눈에 안 띌 거다. 이렇게 이제 안일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부패가 어느 정도였냐 하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살 원인, 이유를 밝혀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하다 그럽니다. 9일 만에 그렇게 될 수가 있나요?

◆ 이수정> 지금 계절이 계절인 만큼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길이 아니라 수풀 쪽이기 때문에 미생물도 많고 또 들짐승들도 있기 때문에 부패가 빨리 진행됐을 수도 얼마든지 있죠.

◇ 김현정> 하긴 유병언, 세월호 때 유병언 시신 생각해 보면 이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도.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때도 백골 상태로 심지어는 당시에 얼마 되지 않아서 백골 상태가 됐다 이랬었죠.

◇ 김현정> 맞아요. 그때가 이 무렵.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 이수정> 들짐승들에 의해서 이미 부패하기 시작한, 분리된 그런 머리카락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어디론가 이동한 거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 김현정> 분리가 돼서 어디인가에 지금 가 있는 거 아니냐. 어쨌든 소녀는 타살이라는 것까지는 확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산 정상에서 가까운. 그런데 이쪽 편이 아니라 차가 있는 편이 아니라 산을 넘어서입니다, 여러분. 산을 넘어서 내려가는 7, 8부 능선. 경사도 7, 80도로 가파른. 그러니까 남자의 차에서 걸어간다면 한 3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그럼 이 소녀의 시신을 업고 간 거냐. 아니면 스스로 걸어간 거냐. 이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일단은 업고 가거나 안고 가거나 지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거기까지 갖고 가기에는 체격이 남녀가 거의 비슷하고요.

◇ 김현정> 몸무게가 비슷했다고 해요, 그 남성과 소녀가.

◆ 이수정> 80도 경사를 올라가야 되는데 움직이지 않는 여성을 안고 올라가는, 업고 올라가든지. 불가능해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공범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히 지금 수사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피해자가 (산을 오를 당시) 여전히 살아 있고 협박을 당해서 (산을 올랐다), 지금 낫이 나왔기 때문에.

◇ 김현정> 차 안에서 낫이 나왔는데 그 낫자루에 피해자의 DNA가 발견됐어요.

◆ 이수정> DNA가 발견됐죠. 그렇기 때문에 낫이 흉기가 이용이 됐다라고 생각을 하면 그걸로 위협해서 올라갔을 수는 얼마든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는 또 한 가지는 그렇게 해서 올라가던 와중에 이제 피해자를 놓쳐서 그야말로 방향도 알지 못하는 피해자가 도주를 해서 내리막길 저 아래는 차가 주차돼 있으니까 반대편 방향으로 뛴다는 것이 오르막길을 오르게 된 건 아닌가. 그렇게 이제 피해자 변수가 개입이 되면 지금 이런 아주 터무니없는 위치까지 충분히 이동은 가능할 거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게다가 낫이 발견됐어요. 소녀의 DNA가 자루에 묻어 있는 낫. 물론 이게 이제 혈흔은 아닙니다. 혈흔은 아니라고 경찰이 지금 말은 했습니다마는 뭔가 '위협의 도구'로 썼을 가능성. 이런 걸 생각해 봤을 때는 차 안에서 무슨 일이 1차적으로 벌어졌을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교수님.

◆ 이수정> 차 안에서 무엇인가가 벌어졌는데 뭐가 용이하지 않아서 지금 차량 바깥에까지 일이 벌어졌는데 그런 것을 계획했던 것 같지는 않거든요. 지금 이 자살한 피의자가.

◇ 김현정> 계획적으로 한 건 아니라고 보세요?

◆ 이수정> 그렇죠. 차 안에서 있었던 일까지 계획하고 시작했으나 차량 안에서 그 일이 성공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예측 불가능한 변수. 아마도 피해자의 저항이 심했거나 때문에 산길을 올라가게 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이제 생각해 볼 수가 있고. 탈의가 되는 과정도 그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탈의가 있었는지, 윗옷에 있던, 주머니에 있던 립글로스가 결국은 시신 근처에서 발견이 됐거든요.

◇ 김현정> 립글로스 하나가 딱 나왔어요. 옷이며 소지품이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립글로스 하나만 손에서 한 30cm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 이수정> 그런데 여자 아이들이 그 립글로스를 앞주머니에다가, 옷의 앞주머니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넣어놨다가 아무 때나 꺼내서 바르는 그런 습관이 있는 애들이 있거든요. 옷을 벗길 때 립글로스가 우연히 떨어져서 그 장소에서 발견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수정 교수와 함께 이 강진 여고생 사건 의심스러운 점들 짚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의심스러운 점들을 짚는 이유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됩니다. 이대로 덮고 갈 수 없는 게 여죄가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공범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고 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짚고 있는 건데요. 아들 얘기가 나옵니다. 용의자로 보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의 아들. '두 달 전에 용의자 가족이 오랫동안 살던 집이며 식당이며 개 200마리를 키우던 축사 용지까지 다 매물로 내놨다. 아들도 의심스러운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아들이 집에 있었으면 조력자로는 가장 훌륭한 후보군이죠. 특히 무거운 시신을 옮기는 데 있어서. 그런데 아들이 조력자였다면 지금 이 자살자의 동선 중 CCTV의 모든 장면이 어느 정도까지는 추정이 가능하죠. CCTV 장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CCTV에도 제2의 인물이 등장하는 CCTV는 없거든요. 뭔가 조력자가 있으면 돌아와서까지 조력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중간에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CCTV가 없는 장소에 내려줬을까. 그러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새롭게 드러난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용의 남성이 사용했던 제2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그다음에 낫이 나왔다는 거. 이 낫 얘기는 앞에서도 했습니다마는 제2의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저희도 좀 의심했어요. '남성이 휴대전화를 자신의 식당에 놓고 그날 소녀를 만나러 나갔다. 그럼 도대체 소녀와 어떻게 연락을 주고받은 거냐.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식당에 남아 있던 휴대전화에는 소녀와 그전에 연락했던 문자 주고받았다든지 통화를 했다든지 어떤 기록도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뒤늦게 제2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그럽니다.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이수정>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아마 아이와 학교 앞에서도 조우한 적이 있고 여러 번 조우한 적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목격자들의 증언 같은 것들이 성립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시골 지역이기 때문에 넓은 지역이라서 더더욱.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용의자 남성이 숨진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궁금한 게 많은데. 이 남성, 전과가 없습니다. 만약 소녀에게 어떤 일을 범하려고 했던 일종의 '변태 성욕자', 이런 거였다면 과거에 어떤 식으로든 전과, 유사 전과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수정> 그런데 시골이다 보니까 성적으로 문란하고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켜도 사건화가 되지 않았을 수는 있거든요.

◇ 김현정> 경찰까지 가고 막 신고하고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다?

◆ 이수정> 그렇죠.

◇ 김현정> 문란했다. 성적으로 평범치 않았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이수정> 이분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분들도 여러 명 있고요.

◇ 김현정> 사실혼 관계라면 동거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몇 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이 됩니까?

◆ 이수정> 지금 이야기하는 바로는 4명의 여성과 혼인을 해 본 적이 있다. 그중의 1명은 혼인신고가 되어 있고 나머지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게 이제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확인을 해 봐야 되겠지만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상당히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다. 이렇게 이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평범치는 않았다, 성적으로. 이 말씀이에요?

◆ 이수정> 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다른 자식들이 여러 명이다,' 이렇게 얘기들을 하고 있죠.

◇ 김현정> 그 지점도 이번에 수사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될 지점 중에 하나겠네요.

◆ 이수정> 여전히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 특히 성범죄 같은 경우에. 그런데 문제는 당사자가 살아 있어야, 처벌을 할 대상이 있어야, 그래야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지금 존재하는 거죠.

◇ 김현정> 영원히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 이수정> 제가 느낄 때는 지금 마지막 가능성이 가장 그렇게 되지 않을까. 결국 공소권이 없다는 건 이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이런 종류의 패턴의 사건들은 예컨대,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피해자는 증발해버리고 이런 사건들이 특히 취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많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의문이 남지 않게 억울한 보호자가 어떻게든 죽음이 설명되는 정도까지는 조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법례를 남긴 사건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여죄 가능성 부분을 보시는군요.

◆ 이수정> 미성년자들이 취약하다는 걸 이미 알면 활용을 하게 되죠. 상당히 성적으로도 문란한 사람으로도 알려지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 김현정> 말씀하신 대로 이 남성은 이제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은 없습니다. 정확하게 더 이상 수사는 할 수 없지만 혹시라도 남은 여죄가 있는 건 아닌지 수사할 수 있는 데까지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전해 봅니다. 교수님,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수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남은 의문점들 이수정 교수와 함께 풀어봤습니다. < 속기 = 한국스마트속기협회 >

[CBS 김현정의 뉴스쇼]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경찰서 유치장 입감자 숨져..두개골 골절에 의한 뇌출혈

입력 2018.06.25. 10:46

 

제주경찰 "폭행 흔적 없어..수사·부검 예정"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50대 벌금 수배자가 뇌출혈로 응급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제주 동부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 40분께 경찰서 내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57)모씨가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김씨는 전날인 24일 오후 10시 32분께 제주시 용담1동에서 술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주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신원 조사를 한 결과 벌금 40만원을 미납한 수배 사실을 확인, 김씨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그러나 김씨는 다음날 오전 6시 21분께 큰 숨을 몰아쉬는 등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CT 촬영 결과 김씨의 왼쪽 머리에 상처가 드러나지 않은 두개골 골절이 발견돼 골절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미옥 동부서 수사과장은 "김씨의 몸 전체를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폭행을 당한 흔적은 없었다"며 "다만, 두개골 골절이 외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인지는 부검과 수사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부검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김씨의 지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jc@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강진서 실종 여학생 추정 시신 발견..경찰, 신원확인 중(2보)

입력 2018.06.24. 15:40 수정 2018.06.24. 15:49

 

 

실종 여학생을 찾고 있는 경찰[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된 시신이 발견됐다. 여고생이 숨진 지 8일 만이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시 20분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아빠 친구인 김모(51)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areum@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울먹이는 손흥민 토닥여준 문 대통령

입력 : ㅣ 수정 : 2018-06-24 10:32

  
[월드컵]문 대통령, ‘울지마 흥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월드컵]문 대통령, ‘울지마 흥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월드컵]문 대통령, ‘울지마 흥민’
 1/15 
Left
Right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멕시코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후 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속상한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달랬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F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 1-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이 부족해 끝내 동점은 이루지 못했으나 손흥민의 골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는데 져서 아쉽고, 선수들이 빨리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먹이는 손흥민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2018.6.24  로이터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울먹이는 손흥민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2018.6.24
로이터 연합뉴스

인터뷰를 이어가면서도 손흥민은 눈가에 고인 눈물을 연신 닦아내기 바빴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마지막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치기 시작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기)성용이 형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고개 숙이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 이어 월드컵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월드컵]눈물 흘린 손흥민,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울먹이며 들어오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월드컵]눈물 흘린 손흥민,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울먹이며 들어오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도 한국 공격의 최전방에 서게 될 그는 “너무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의 인터뷰를 겨우 마쳤다.

이후 라커룸에 들어온 손흥민은 유니폼 상의를 벗은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마침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문 대통령이 라커룸을 찾아 울고 있는 손흥민을 토닥였다.
손흥민 첫 골에 감격하는 文대통령 내외 문재인(앞줄 왼쪽)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앞줄 오른쪽)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추격골이 터지자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뻐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18.6.24  뉴스1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손흥민 첫 골에 감격하는 文대통령 내외
문재인(앞줄 왼쪽)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앞줄 오른쪽)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추격골이 터지자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뻐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18.6.24
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 귀빈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경기를 관람했다. 강정화 외교부 장관도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624500005&wlog_tag3=daum#csidx74c22584703a707ae5e1d44b0532fc4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3보)

입력 2018.06.23. 10:06 수정 2018.06.23. 10:12

 

지난 4월 신당동 자택에서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 (서울=연합뉴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컵 아시아 축구대회 선수입장식에서 박수를 보내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2018.6.23 [연합뉴스 자료사진] uwg806@yna.co.kr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8시 15분께 별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3김 시대의 김영삼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89년 1월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 2015.11.22 << 연합뉴스 DB >> dohh@yna.co.kr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3김 시대의 김영삼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88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종필 공화당 총재,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2015.11.22 << 연합뉴스 DB >> dohh@yna.co.kr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9를 통해 김 전 총리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며, 김 전 총리는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JP 위로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 전 총리를 위로하고 있다. 2015.2.23 yangdoo@yna.co.kr

김 전 총리는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3당 합당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90년 1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가운데)과 김영삼 민주당 총재(왼쪽),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청와대에서 긴급 3자회동을 갖고 민정, 민주, 공화 3당을 주축으로 신당창당에 합의했음을 발표하는 모습. 2015.11.22 << 연합뉴스 DB >> dohh@yna.co.kr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총리는 또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를 지냈으며,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때 '3김(金) 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풍운의 정치인'으로도 불렸다.

kbeomh@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처가에 방화 시도하고 장인 살해한 60대 징역 30년

입력 2018.06.18. 15:20

 

대구지법 법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지법 형사11부(손현찬 부장판사)는 장인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기소된 A(60)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평소 불화가 있던 처가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다 실패한 뒤 놀라 뛰어나오는 장인(88)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가족과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용서를 받지 못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남은 인생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으로 보여 무기징역형이 아닌 최고 상한의 유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leeki@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文대통령 '수사종결권 폐지' 요구에 文총장 "적법수사" 반발

이보라 , 한정수 기자 입력 2018.06.18. 11:45 수정 2018.06.18. 13:56

 

[the L] 대검 "수사권 조정, 인권침해 우려"..일선 검사들, 의견 엇갈려
문무일 검찰총장/사진=홍봉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종결권·수사지휘권 폐지 등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가운데 검찰에서 반발 기류가 엿보인다. 국민 인권 보호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문 총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수사권 조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도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청와대 주도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총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 오찬에 다녀온 직후 "국민들께서 문명국가의 시민으로서 온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당시 오찬에서 "왜 국민들이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며 "이것은 국민의 인권침해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오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의 동시 시행을 요청했다. 검경 수사권을 조정할 경우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검경 수사권 조정을 반대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자치경찰제란 시장·도지사 소속의 지역 경찰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는 제도다.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을 지휘하는 현 국가경찰제와 달리 지역별로 경찰의 권한을 분산하는 방안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된 사건이 검찰 조사 후 결론이 바뀌는 경우가 매년 4만건이 넘는다"며 "검찰이 수사 지휘를 하지 않으면 국민 인권이 보호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비판하는 부분은 수사지휘가 아니라 특수부 등 일부 영역에 대한 지적"이라며 "문 대통령이 경찰에 대한 사후 통제를 언급한 것과 인권옹호부를 설치하라라는 것은 인권을 중시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일선 검사들의 경우 수사권 조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과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예외조항을 요구하자는 의견 등으로 나뉘었다.

형사부 소속 한 검사는 "수사지휘권 폐지는 솔직히 우려가 많이 된다"며 "경찰이 가져오는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 신문기사 몇개 가져다 압수수색 하겠다고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찰이 검토하는 절차가 없어지면 국민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공안부 소속 한 검사는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 이상 수사권 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완전히 경찰에 수사지휘권을 내주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최대한 예외조항을 삽입해 경찰에 넘길 것은 넘기되 중요하고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건 종결 전에 적절한 절차를 밟아 검찰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보라 , 한정수 기자 purple@mt.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안철수 미국행에 "어느 패장이 부하 놔두고 가족 보러가나"

유자비 입력 2018.06.17. 18:01

 

"후보들 줄줄이 빚더미에 망연자실"
"뜬금없고 모양구린 단일화 협의 패착"
【서울=뉴시스】 2018년 1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와 장진영 당시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18.01.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바른미래당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과 관련, 17일 "어느 역사 전쟁에서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을 놔두고 가족을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님이 이 시점에 미국에 가신것은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이신 것이다. 우리에게는 동지와 함께 울고 웃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께서 결국 미국으로 가셨다. 안 후보께 따님 졸업식 축하도 중요하지만 전멸 당한 우리 후보들 위로가 더 중요하니 가시지 마시라고 충언을 드렸다"며 "안 후보도 3등 낙선으로 심신이 지치셨을 줄 안다. 그러나 몇 명인지 알 수도 없이 많은 우리 후보들이 전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조금만 받쳐줬더라면, 아니 당이 헛발질만 안 했더라도 너끈히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이었는데 많은 후보들 모두가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간혹 떨어지더라도 선거비라도 보전 받았을 후보들이 줄줄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후보들은 피가 거꾸로 솟다가도 앞이 캄캄해지고,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저만해도 주변에서 당이 도움은커녕 발목만 잡는다, 탈당하라는 권고가 빗발친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요"라며 "역사의 어느 전쟁에서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는 노원, 송파 공천 파동은 후보들 지지율을 최소 5% 깎아먹었다. 이기지도 못할 놈들이 자리 싸움이나 하는 한심한 모습으로 비쳤다"며 "선거 후반 뜬금없고 모양도 구린 단일화 협의는 또다시 지지율을 최소 5% 말아먹었다. 안후보가 단일화에 목매는 모양새를 보인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요소 다 빼더라도 두가지 최악의 이벤트가 한국당에게 마저 밀리고 민주평화당보다 못한 참담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그런데 안 후보께선 두가지 이벤트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99%라는 사상 최악의 낙선율을 기록한 2000명 낙선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 대장의 미국행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낙선자들께 당신들 마음을 알고 있다 알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행동에 쓴소리 한마디 안 나오면 사람들이 저 바른미래당은 정말 희망없다 안 하겠나"라고도 했다.

jabiu@newsis.com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인도네시아서 7m 길이 비단뱀이 밭일하던 여성 통째로 삼켜

입력 2018.06.17. 10:19 수정 2018.06.17. 10:25

 

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데틱닷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통째로 삼켜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동남 술라웨시 주(州) 무나 섬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 주민 와 티바(54·여)가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비단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몸길이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에게 완전히 삼켜진 상태였다.

주민들은 뱀의 배를 갈랐지만 티바는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전날 저녁 멧돼지가 집에서 1㎞ 떨어진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밤새 걱정하던 가족들은 15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글도 등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마을 주민 100여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면서 "티바는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7.6m, 무게 159㎏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작년 3월 27일에는 서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었다. 같은해 10월에는 수마트라 섬 바탕 간살 지구에 있는 팜오일 농장에서 30대 경비원이 비단뱀에 물려 중상을 입기도 했다.

hwangch@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