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하차에 JTBC 기자들 반발.."사측은 설명해야"

이기림 기자 입력 2019.12.24. 08:22 수정 2019.12.24. 08:26

               
JTBC ©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 메인 뉴스인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 기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손 사장의 앵커 하차는 구성원들과의 협의 없이 결정된 일이라며 사측에 그 배경을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23일 밤 "JTBC의 보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며 사내에 성명서를 게시했다.

지회는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이에 우리는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23일 공식자료를 통해 "'뉴스룸'을 6년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언론계에 입문했고 '손석희의 시선집중'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3년 5월13일 JTBC에 입사해 '뉴스룸'의 메인 앵커 겸 JTBC 보도·시사·교양부문 사장을 역임하며 사내는 물론 대중들에게까지 신임을 받아왔다.

손 사장의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정해졌고 주말앵커였던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그 후임으로는 한민용 기자가 낙점됐다.

JTBC는 "앵커들의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여성단독 앵커 체제 등의 변화가 있으며 뉴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왔다"며 "'뉴스룸'의 경우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뉴스와는 다른 흐름과 내용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2020년 1월1일과 2일 '뉴스룸'과 함께 진행되는 '신년특집 대토론'까지만 앵커직을 유지하게 됐다.

6일부터는 서복현 기자가 앵커로 나서 '뉴스룸' 평일 뉴스를 진행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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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거침없이 개혁완수..한국당 회의방해땐 사법처리 요청"

강병철 입력 2019.12.24. 10:19 수정 2019.12.24. 10:25
               
4+1 선거법 협상 타결에 "모두의 승리..정치사에서 보기힘든 결단"
발언하는 이인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과 관련, "조금 더디고 번거로워도 인내심을 갖고 국회법에 따라 개혁 완수까지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혁 열차가 플랫폼을 출발했고 거대한 개혁이 시작된다"면서 "국민 이해를 구하면서 정치개혁을 시작으로 검찰개혁, 유치원 개혁, 민생개혁 법안 처리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 통합파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전날 선거법 협상을 최종 타결한 것과 관련, "모두의 승리를 위해 4+1 지도자가 한걸음 물러선 결단은 정치사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면서 "국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이번 결단은 정치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전날 본회의 진행 지연 전략 등에 대해 "한국당은 공공연하게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몸으로 막아서기까지 했다. 명백한 회의 진행 방해"라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다시 위반하면 단호한 대응을 검토하겠다. 한 번 더 의사 진행 방해행위를 하면 사법 처리 요청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이 전날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 회의 진행을 격렬하게 항의한 것과 관련,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치졸한 인신공격을 퍼부었다"면서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희상 의장에게 계속되는 자유한국당의 항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항의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9.12.23 yatoya@yna.co.kr

이 밖에 그는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후보자와 무관하고 사건 관련자를 부르는 것은 막무가내식 정쟁에 해당함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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