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되자 사람 몸통이.. 시신은 억울해 바다로 가지 않았다

이상무 입력 2018.01.16. 04:45 수정 2018.01.16. 09:28

[완전범죄는 없다] <10>시화호 토막 살인사건

#1

“미제사건 될 수도 있겠다”

부검 결과 20~50대 여성

피해자 신원 확인 전혀 못해

“제발 다른 부위가…” 샅샅이 수색

수색 1시간 넘어 마침내 “머리!”

양손ㆍ양발도 찾아내 지문 확보

#2

유력한 용의자로 남편 지목

“아내 귀가 않는데 신고도 안 해”

경찰, 수상한 쇼핑백 덮치자

썩는 냄새… 나머지 팔ㆍ다리 찾아

“도박 추궁에 화 나서… ” 자백

살인ㆍ사체훼손 등 징역 30년 확정

시화호 토막 살인사건 범인 김하일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뒤, 시신을 14토막 내 머리와 양발, 양손을 시화호 반대편 바닷가에 유기했다. 시흥=이상무 기자

2015년 4월 4일. 자정을 막 넘어갈 때쯤 직장인 A(당시 25)씨가 아버지와 함께 시화호를 찾았다. 경기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12.7㎞ 길이의 방조제가 만든 거대 인공호수. 한때 사람들은 그곳을 ‘죽음의 호수’라 불렀다. 방조제에 갇힌 물은 썩어 나갔고, 고기는 떼로 죽어나갔다. 2000년 정부가 조력발전소를 만들어 하루 두 번 썰물 때에 맞춰 물을 내보내고, 밀물 때에 물을 들여보내기 시작할 때까지, 시화호는 죽어 있었다.

썰물 때면 호수는 바닥을 드러냈다. 그때도 썰물이었다. A씨처럼 사람들은 ‘돌게’를 잡겠다면서 바닥 진창에 발을 들였다. 시화호로 저어새 참매 같은 새들이 날아오고 맹꽁이 같은 보기 힘든 멸종 위기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은 돌게를 잡기 시작했다.

“저기 뭐가 있네요. 돼지 같은데?” 오이도 선착장 맞은편에서 손전등을 비추면서 돌게를 찾던 A씨가 소리를 질렀다. ‘살구색을 띠고 있는 둥근 형체’가 눈에 들어왔다. “호수 바닥에 무슨 돼지가 있어.” “저렇게 생긴 게 돼지 말고 뭐가 있어요.” 수상한 물체 쪽으로 조금씩 걸어갔다. 둘은 곧 질겁을 하고, 자리에 우뚝 서 버렸다. 사람이었는데, 온전하지는 않았다. 몸통만 있었고, 양팔 양다리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

경기경찰청과 시흥경찰서에 137명 규모로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결과를 알려왔다. ▦성별: 여성 ▦나이: 20~50대 추정 ▦혈액형: O형 ▦예리한 도구에 의한 시신 절단. 몸에서는 8㎝ 크기 맹장 수술 자국이, 가슴 부위 23㎝가량 수술 흔적이 발견됐다는 내용도 부검서에 적혀 있었다. 등쪽 요추(허리뼈) 왼쪽 어깨에 뜸 치료 결과로 추정되는 화상 자국도 여럿 있었다. 사망하기 5~6시간 전에 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닭고기와 풋고추 추정 음식물도 나왔다.

먼저 사라진 신체 부위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몸통만으로는 피해자가 누군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100명 가까이 투입돼 시화호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가방, 쓰레기봉투 두 장, 장갑 3개가 발견됐다. 수색은 계속됐다. 신원을 드러내줄 수 있는, 단서가 필요했다.

탐문도 동시에 진행됐다. 부검으로 확보한 정보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지루한 작업이었다. 2015년 1월 1일 이후 집에 들어오지 않은 20~50대 여성들을 찾아, 그들 가족 DNA를 추출해 시신과 하나씩 비교해나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그들 가운데 맹장 수술 경력자가 있는지 재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맹장 수술 흔적이 있으니, 수술 기록을 확인해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피해자가 수술을 받은 추정 시점은 최소 10년 전. 그렇다면 기록 자체가 남아 있지 않았다.

범인이 시신을 버리거나 운반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을지 몰랐다. 오이도에서 대부도 쪽으로 나 있는 출입구에 설치된 CCTV 60여대 화면을 확보했다. 반대쪽 방면으로 나 있는 또 다른 출입구에 설치된 CCTV 4대 화면도 분석했다. 시신이 발견된 날(4월 5일)과 전날(4월 4일) 두 출입구를 지나간 차량 1,600여대를 추적했지만 시신을 버리는 모습을 봤다거나,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는 진술은 하나도 없었다. 보안을 이유로 평소 제공받기 힘든 군 CCTV까지 받아 해안선 위주로 영상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시화호 수색에서 건져낸 종량제 쓰레기봉투(100l) 매듭에서 피해자 DNA가 검출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 바로 옆에서 수거한 봉투였다. 버려진 몸통을 애초에 담고 있다가 물에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벗겨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쓰레기봉투를 ‘누가’ 샀는지 알아내면 되는 것 아냐?” 범인과 피해자를 한 번에 알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 수사팀은 봤다. “봉투 출처를 추적해보자.” 하지만 봉투에는 안타깝게 일련번호가 없었다. 언제 어디서 팔린 건지, 알 길이 없다는 뜻이었다.

긴장감과 위기감이 돌았다. “미제 사건 될 수도 있겠다”는 말이 수사팀 내부에서 심심찮게 들렸다. 현장에서 수사 지휘를 맡고 있던 시흥경찰서 최승우 강력1팀장도 애가 타 들어 갔다. 6일 오전 8시21분쯤 수사팀으로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낮에 가발 모형 같은 걸 시화호에서 본 거 같다”는 내용이었다. 최 팀장은 믿을만한 건지 의심이 들었다. 공개 수사로 전환하면서 하루에만 50통 넘는 제보 전화가 걸려왔지만, 수사에 도움이 될 정보는 전혀 없었다. 신고자는 “시화 방조제 입구 오른쪽에서 ‘본 것 같다’”는 말만 반복했다. “직접 같이 가달라”는 부탁에도 “무섭다”면서 거절했다. 헛힘만 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다.

결국 해당 지점을 기준으로 최 팀장과 직원들이 수색에 나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밤 9시쯤, 손전등을 쥐고 시화호를 비추면서 찾아 나섰지만 눈에 걸리는 건 없었다. 최 팀장은 부하 직원들에게 “수색 범위를 좌우로 더 넓혀서 찾아보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신고자가 알려준 곳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또 허탕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포기는 쉽지 않았다. 신고자가 말한 ‘가발 모형’이라는 말이 계속 걸렸다. 헛것을 본 게 아니라면, 최 팀장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피해자 머리’일 가능성이 높았다.

한 시간 정도가 흘렀다. 밤 10시10분쯤 최 팀장이 비추던 손전등이 물가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썰물 때라 시화호 바닥이 차츰 보이기 시작했다. 손전등을 멈춘 곳, ‘피해자 머리’가 보였다. 몸통이 발견된 장소에서 오이도 방향으로 3.2㎞ 떨어진 곳이었다. 최 팀장은 부하 직원들을 불렀다. “머리! 머리!”

상태는 다행히 온전했다. 몽타주를 만들고 곧바로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눈썹문신이 있고, 왼쪽 송곳니에는 치과에서 받은 충치 치료 흔적이 남아 있었다.

머리가 발견된 곳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수색이 다시 시작됐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려면 나머지 신체 부위를 빨리 찾아내야 했습니다.” 최 팀장 얘기다. 다음날 오전 10시20분쯤 기동대원 한 명이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나왔습니다!” 머리가 발견된 곳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80m 정도 떨어진 장소. 해안가 바위 틈 사이로 검은색 봉투가 눈에 띄었다. 그 안에서 ‘양손’과 ‘양발’이 나왔다. 양손은 지문 채취가 가능할 정도로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다.

수사가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문으로 피해자 신원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안산시에 사는 조선족 한모(당시 41)씨. 2013년 8월 입국하면서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해둔 터라 신원 확인은 어렵지 않았다. 한씨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다. 신고서에 적힌 남편 김하일(당시 47)씨는 2009년 한국으로 먼저 들어와 있었다. 한씨가 사용한 휴대폰도 남편 명의였다.

경찰은 바로 한씨가 미귀가 신고 대상자였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한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는 접수된 적이 없었다. 최 팀장은 바로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의심이 들었다. “아내가 집에 안 들어왔는데, 신고 안 하는 남편이 어디 있어!”

김씨는 시흥시 정왕동 인근에 살면서 집에서 약 3.5㎞ 떨어진 곳에 있는 건설자재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경찰은 그의 집과 회사 근처에 잠복했다.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아내를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 유기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하루가 지나도록 수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저녁에 출근해 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해 낮에는 잠을 잤다. 8일 오전 10시쯤 그가 움직였다. 평소라면 자고 있을 시간이었다. 수사팀이 술렁였다. “김하일 나왔습니다. 쇼핑백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조심스럽게 따라 붙었다.

집을 나선 지 5분. 김씨가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으로 들어가더니 곧 나왔다. “들고 있던 쇼핑백이 안 보입니다.” 추적조는 김씨를 따라 가고, 나머지 수사관들이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1층부터 ‘썩는 냄새’가 코를 강하게 찔렀다. 건물 옥상으로 향할수록 냄새는 강해졌다. 한씨 시신 나머지 부위인 ‘양팔’과 ‘양다리’가 쇼핑백에 담겨 있었다. 추적조에게 바로 무전이 전달됐다. “김하일 바로 체포해!”

김씨는 경찰서로 가면서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돈 벌어오겠다”며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와 한씨에게 착실하게 돈을 보내던 김씨는 어느 순간 도박에 빠져 4,000만원 정도를 탕진했다. 한씨가 입국한 것도 다시는 도박을 못하게 관리하겠다는 목적이 컸다. 하지만 김씨는 한씨 몰래 다시 도박에 손을 댔다가 2,000만원을 날렸다.

4월 1일 그날따라 한씨가 눈에 거슬렀다고 했다. “또 도박을 했냐, 은행에 가서 모아 놓은 돈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보자”고 다그치는 한씨 목소리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화가 나 망치로 머리를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이유였다. 2일 집 화장실에서 시신을 칼로 토막 낸 뒤, 몸통은 자전거에 실어 집에서 5㎞ 떨어진 개천에 유기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출근길에 머리와 손발을 마저 버렸다. 몸통은 개천을 따라 시화호로 흘러나와 시화방조제에 걸려 발견됐고, 머리와 손발은 바위 틈에 걸려 썰물과 함께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은 김하일을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7월 10일 재판에 넘겨진 김하일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시흥=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mailto: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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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총살' 보도 <조선>, 그들이 오보를 대하는 자세

2013년과 2018년, 현송월 어떻게 표현했나 살펴보니...
18.01.16 11:01l최종 업데이트 18.01.16 11:05l
 
 현송월이 공개 처형됐다는 2013년 9월 29일 조선일보 지면 기사와 현송월의 사진을 메인으로 내건 2018년 1월 15일 조선닷컴
 현송월이 공개 처형됐다는 2013년 9월 29일 조선일보 지면 기사와 현송월의 사진을 메인으로 내건 2018년 1월 15일 조선닷컴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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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예수의 부활처럼 오래전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과 5년 전에 총살당했다는 현송월이 판문점에 버젓이 나타났습니다.

2013년 8월 29일 <조선일보> 지면에는 <김정은 옛 애인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선일보>는 김정은의 옛 애인이 '보천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조선일보> 안용현 베이징 특파원은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과 은하수 관현악단장 문경진 등이 가족이 지켜보는 데서 기관총으로 공개 처형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용현 특파원은 현송월의 공개 처형 이유가 김정은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하고 성 녹화물을 시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 처형 이유도 사망 날짜도 증인도 다 나와 죽은 줄만 알았던 현송월은 2018년 1월 15일 판문점에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자로 등장했습니다. 죽었다는 현송월이 등장했는데도 조선일보는 놀라지 않습니다. 그저 조선일보 홈페이지 메인에 현송월의 사진과 관련 기사를 걸어 놨을 뿐입니다.

180도 다르게 표현된 현송월

 2013년 조선일보는 현송월을 음란물 몰카 주범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 우먼 같다고 강조했다.
 2013년 조선일보는 현송월을 음란물 몰카 주범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 우먼 같다고 강조했다.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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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선일보>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해 현송월이 김정은과 연인관계임을 입증하기 위해 고려 호텔에서 은밀히 만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신의주 소식통, 무산 소식통의 말을 전하면서  현송월이 생활고로 음란물 제작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8월 말부터 12월까지 '음란물','공개 총살','기관총 처형','화염방사기로 잔혹 처형','김정은 옛 애인 섹시 댄스 영상' 등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한 제목의 기사 여러 건을 보도했습니다.

"[단독] 김정은 옛 애인(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 2013년 8월 29일 조선닷컴
"김정은 옛애인 현송월, 음란물 제작 혐의‥가족 지켜보는 데서 공개 총살" 2013년 8월 29일 조선닷컴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음란물 제작·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 '충격" 2013년 9월 1일 조선닷컴
"음란물 제작 혐의로 총살된 김정은 옛 애인의 섹시 댄스 영상" 2013년 9월 6일 조선닷컴
"현송월,김정은과 '고려호텔' 밀회 몰카 들통나 '기관총처형'" 2013년 9월 8일 조선닷컴
"리설주 추문 화난 김정은, 은하수악단 기관총·화염방사기로 '잔혹처형'…김정일 능가 폭군" 2013년 12월 12일 조선닷컴


2013년도 <조선일보>가 보도했던 현송월은 음란물 몰카를 제작한 김정은의 옛 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 <조선일보>에 등장한 현송월은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협상 전문가였습니다.

"현송월의 '협상 이미지' 전략, 2015년 중국 때와는 달랐다"
'이날 현송월 단장은 감색 정장을 입고 눈에는 진한 아이라인을 그렸다. 입술은 옅은 핑크색 립스틱을 누드톤으로 바른 모습. 앞머리는 오른쪽으로 자연스레 젖혀두고 뒷부분은 반만 묶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로 연출했다.' 2018년 1월 15일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현송월 단장의 옷과 화장, 머리 스타일을 연예인 묘사보다 더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대형연예기획사 임원의 말까지 인용해 '단정하고 카리스마'라는 표현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더 나아가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헤어 스타일을 비교하면서 라이벌 관계처럼 묘사합니다.

<'북한판 걸그룹' 이끄는 현송월, 엷은 미소에 강렬한 눈빛 눈웃음">이라는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을 보면 음란물을 제작 배포했다고 보도했던 현송월과 동일 인물인지 아리송합니다.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이토록 180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선일보의 북한 오보를 대하는 자세

<조선일보>가 현송월 공개 처형 오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일보는 카더라 통신을 보도하면서 마치 진짜 사실인양 여러 건의 기사로 내보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북한 관련 오보를 제대로 사과한 적은 별로 없다.
 조선일보는 카더라 통신을 보도하면서 마치 진짜 사실인양 여러 건의 기사로 내보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북한 관련 오보를 제대로 사과한 적은 별로 없다.
ⓒ 임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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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단독보도: 자극적인 제목으로 여러 건의 기사 보도
<조선일보>가 오보를 많이 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여러 건 보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인터넷 기사를 송고하니 대량 오보 사태가 벌어집니다.
② 카더라:찌라시를 기사화하는 언론
<조선일보>의 북한 관련 기사를 보면 '소문이 있다'는 문장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소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찌라시'입니다. '카더라 통신'을 지면이나 네이버 뉴스 등에 당당히 송고하는 <조선일보>의 배짱은 흉내조차 어렵습니다.
③ 물타기: 다른 언론사도 보도했다.
오보로 밝혀지면 <조선일보>는 꼭 다른 언론사를 물고 늘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른 언론사의 소스를 <조선일보>가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오보 → 다른 언론사 받아쓰기 → 다른 언론도 보도했다'는 이상한 결론으로 책임을 회피합니다.
④ 떠넘기기: 탈북자들 왜 그랬어?
2014년 10월 17일 <조선일보> 황대진 정치부 기자는 <기자수첩, 일부 탈북자의 신중해야 할 '입'>이라는 제목으로 언론 오보가 탈북자들의 미확인 루머를 확대 재생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신기합니다. 자기가 근무하는 <조선일보>가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여러 건의 오보를 냈지만, 책임은 탈북자에게 떠넘깁니다.

황대진 정치부 기자는 "북한 관련 미확인 정보를 다룰 때는 신중해야 한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남북 관계는 물론 '통일 대계(大計)'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탈북자를 훈계합니다. 탈북자 대신 <조선일보>가 꼭 새겨들어야 할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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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 김백준·김진모 영장심사 출석..MB수사 분수령(종합)

심언기 기자,이유지 기자 입력 2018.01.16. 10:39 수정 2018.01.16. 10:54

 

'집사' 김백준 4억원 수수 혐의..MB 관여여부 주목
김진모, 장진수 입막음용 5000만원 수수 의혹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이유지 기자 =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52)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10시22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특활비 4억원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고 법정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실시한다. 김 전 비서관은 오전 10시 15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비서관도 '5000만원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사용했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4일 김 전 기획관을 대상으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비서관을 대상으로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동문이자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김성호·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09년~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던 검사 출신 김 전 비서관은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 근무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7월 새정부 출범 후 첫 인사에서 좌천돼 옷을 벗었다.

김 전 비서관은 2011년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사건 무마 의혹도 받고 있다.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은 2012년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는데, 검찰은 이 5000만원이 국정원 특활비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MB정부시절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에 불법적으로 전달된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12일 이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2일 김 전 비서관, 13일 김 전 기획관을 차례로 소환해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윗선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김 전 기획관은 뇌물수수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등 윗선과의 연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후 특활비 전달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6일 밤늦게 또는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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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마필관리사와 열애 중?

더팩트, 정유라 열애 포착... 작년 괴한에게서 정유라 보호한 그 인물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사진=더팩트
 
국정농단 사태 주역인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재판 와중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실이 한 인터넷매체의 취재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유라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응하던 중 1월 11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마필관리사로 알려진 이모(28)씨와 식사를 하고 다정히 팔짱을 끼고 나왔고, 이 모습을 <더팩트> 취재진이 취재헤 보도했다.  
 
정유라는 고등학교 졸업 시점부터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씨와 지난 2016년 4월 아들 한 명을 남기고 결별했다. 아들은 정유라가 도맡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유라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마필관리사 이씨는 정유라와 함께 최순실 소유 재산인 미승빌딩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동거인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정씨 집에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침입했는데, 당시 정씨를 보호하려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다친 인물이 바로 이씨다.
지난해 정유라씨 아들, 보모와 함께 덴마크에서 입국한 이씨는 괴한 침입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정씨와 함께 미승빌딩에서 생활을 해 오며 정유라의 일처리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작년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정유라를 포함해 마필관리사와 가사도우미 등 모두 5명을 붙잡았는데, 이 가운데는 20대 마필관리사 2명이 있었다. 이들은 정유라의 수행원 역할을 하면서 독일과 덴마크를 오간 정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들은 정유라가 말을 처분한 뒤에 사실상 정유라의 수행원 역할을 해 왔다. 이씨는 이들 중 한 명이다.
 
정씨는 귀국 후 기자들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이번 외출에서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왔다. 이씨는 매체에 포착된 이날 시종일관 정유라를 에스코트하고 어깨를 감싸는 등 매우 가까운 사이임이 드러났다.
 
이씨는 경마용 말 및 승마선수의 말을 관리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업무인 마필관리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으며 정유라의 전 남편 신주평 역시 마필관리사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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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남북대화 전면에 나온 현송월..미소 띤 모습으로 등장

양은하 기자 입력 2018.01.15. 15:26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통일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 현 단장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네이비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이날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북한에서 한때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현송월 단장은 현재 북한 예술 분야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3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소문도 있다.

현송월 단장이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남북 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면서 그가 이끄는 모란봉악단이 평창 올림픽 기간 파견할 예술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이 높다.

미모의 여성 가수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모란봉악단은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파견 예술단에 포함되면 첫 해외 공연 장소가 한국이 된다.

북한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출처=신화망)© 뉴스1

일각에서는 모란봉악단 단원이 모두 군인 신분인 데다 북한 체제 선전 주력부대라는 점 때문에 북한이 이들을 앞세워 체제 선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을 갔다가 중국 측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문제 삼자 현장에서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당시 철수를 지시한 이가 현송월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복장과 공연 방식, 내용에 대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참석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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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동영상 뿌리겠다' 여고생 협박 3년간 성관계 40대 학원장

입력 2018.01.15. 08:48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여고생을 협박해 성관계를 한 40대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학생 대상 성범죄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이 학원장은 피해자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계속 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 학원장 S(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 씨는 2014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강의실에서 당시 고교 2학년이던 A 씨를 협박해 성관계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00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반항하면 S 씨는 "오늘 100명에게 동영상을 뿌리겠다", "부모 직장과 모교 후배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S 씨는 A 씨에게 돈을 빌리거나 A 씨 체크카드를 사용해 69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S 씨의 협박이 계속되자 최근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S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S 씨를 긴급체포하고 동영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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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현송월, 김정은의 옛 애인?

기사입력 2018-01-15 07:33



  • 한송월/사진=연합뉴스
    ↑ 한송월/사진=연합뉴스

    포털사이트에서 '현송월'이 화제입니다.

    오늘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 중 한명인 현송월은 준마를 탄 듯 씩씩한 여성을 그린 노래 '준마처녀'와 '장군님과 해병들'이란 노래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2012년 모란봉악단 창단과 함께 단장으로 임명됐고 2015년 악단을 직접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란봉악단은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북한판 ‘걸그룹’입니다. 2012년 7월 창단 기념 무대에서 미국 영화 ‘록키’ 주제곡과 미국 애니메이션 삽입곡 등을 올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12월 첫 해외 공연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았지만 공연 레퍼토리가 문제가 돼 북·중 간 갈등이 생기면서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만일 남측에 온다면 첫 해외 공연이 됩니다. 정부는 평창 등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 공연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안고 중국 인민에게 우리 노래를 전해 드리려고 그래서 왔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14년 돌연 우리 대령격인 대좌 군복을 입은 현송월은 지난해 노동당 서기실 과장에 임명됐다는 설이 나왔는데,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 위원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현송월은 갖가지 염문설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 단장이 김정은의 애인이였냐는 건 논란이 있습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현 단장이 계속 중책을 맡고 남북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는 것을 두고 보겠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현 단장은 분명 북한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

보위원이 됐습니다.

오늘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이 포함된 만큼 모란봉악단이 평창에 올지도 관심사입니다.

전문가들은 모란봉악단과 청봉악단, 왕재산예술단 등 북한 예술단이 합동공연을 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에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이 포함된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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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조카 상습 성폭행 큰아버지 뒤늦게 반성문..징역15년

입력 2018.01.13. 08:00 수정 2018.01.13. 08:25

 

 

 

법원 "반윤리성 범죄" 항소 기각..피고인, 불복해 대법원 상고

아동 성폭행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6살 친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인면수심의 50대 큰아버지가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이승한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혼한 남동생의 세 자녀를 돌봐주던 2010년께 막내 조카인 B(당시 6세)양을 약 4년간 6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1심 재판부가 "잘못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며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하자,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재판부에 2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던 1심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친족 관계에 있는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반윤리성 범죄를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이 입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다만 친족 관계의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검찰이 요구한 피고인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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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지성, 어머니 영국서 잃고 큰 슬픔 '교통사고' 모친상

뉴스엔 입력 2018.01.12. 14:22 수정 2018.01.12. 15:14

 

박지성이 어머니를 잃고 큰 슬픔에 빠졌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 씨가 영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월 12일 박지성의 한 측근이 모친상에 대해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장명자 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편 박지성이 운영하는 재단 JS 파운데이션에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사진=박지성/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기자]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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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시선강탈] '썰전' 우현X안내상 과거사진 공개, '1987의 진짜 주역'

김현경 기자 입력 2018.01.12 07:09 공감 649

 

 

썰전 우상호 우현 안내상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썰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현, 안내상과의 인연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는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유시민, 박형준이 출연해 '1987년, 그 뜨거웠던 광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1987'의 개봉과 함께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는 배우 우현의 과거사진이 등장했다. 우현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 출신으로, 당시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의원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었다.

이 사진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우현 씨가 당시 집회를 주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며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대생들이 항의를 하기 위해 삭발을 했던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원은 "단식을 할래 삭발을 할래 했는데 우현이 굶는 건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우현이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에 나왔을 때 놀랐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우현의 귀여운 이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 번도 못생겼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1위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 우현이 신혼집에 함께 지냈었다"며 배우 안내상과의 인연도 전했다.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던 안내상에 대해 우 의원은 "안내상은 미국을 못 간다.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며 민주화운동 당시 안내상의 활약상을 전했다. 유시민은 "우상호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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