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얼대는 생후 100일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비정의 아버지(종합)

입력 2018.08.16. 14:52

 

경북 안동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경찰서는 16일 생후 100일 된 아들이 칭얼거리며 운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로 A(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안동 시내 집에서 아기가 울자 주먹으로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 이에 아이가 토하고 축 늘어져 숨을 쉬지 않자 A씨는 119에 신고해 아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그날 오후 7시께 병원에서 아이가 돌연사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아이 몸에 폭행 흔적이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아이 몸에 외력에 따른 상처가 있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폭행 학대가 더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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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법원의 현명한 판단 기대"(종합)

입력 2018.08.16. 09:15 수정 2018.08.16. 09:23

 

영장청구에 경남도 공무원들 "결과 따라 도정 공백 발생" 우려
취재진 만난 김경수 지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인 16일 오전 김 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home1223@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본인을 상대로 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우리 경남이 한가하지가 않다"며 "어려운 경남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도청 공무원들은 대체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향후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신동근 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특검이 잘한다, 못한다거나 법원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부분은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이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며 "다만 결과에 따라 도정에 공백이 생기거나 흔들림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특검을 꾸린 이상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답변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명희진 도 정무특보는 "특검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사에 충실히 응했고 휴대전화도 제출한 상황인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하는 건 부당하다"며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너무나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검은 전날인 15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의심한다.

김 지사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무리한 판단"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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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슈] '나라사랑' 실천 애국 甲 연예인…이정현부터 송송부부까지

입력: 2018.08.15 00:00 / 수정: 2018.08.15 00:00
지난 2004년 일본 새해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서 초대받은 이정현은 당시 일본 방송사 측에서 기모노를 입길 원했지만, 한복을 입고 당당하게 방송에 출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현, 주원, 김새론. /더팩트 DB
지난 2004년 일본 새해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서 초대받은 이정현은 당시 일본 방송사 측에서 기모노를 입길 원했지만, 한복을 입고 당당하게 방송에 출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현, 주원, 김새론. /더팩트 DB

기모노 대신 한복 입은 이정현…기부 위해 역사 공부한 송중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올해로 8·15 광복절이 73주년을 맞았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연예인 중 나라사랑을 실천하고자 기부부터 기획 홍보, 중요한 일정에서 전통의상을 입는 것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연예인들을 <더팩트>가 모아봤다.

◆ 행동파 애국심, 이정현·주원·김새론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의 일명 '한복 일화'는 유명하다.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정현은 지난 2004년 일본 새해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서 초대받았다. 당시 일본 방송사 측에선 기모노를 입길 원했지만, 이정현은 이를 거부하고 한복을 입고 당당하게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이정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일본 방송 프로그램 특성상 전 출연자가 기모노를 입어야 했지만, 한복을 입은 것은 나의 작은 반항"이라며 "방송 출연 금지까지 각오했지만, 오히려 한복이 주목받아 '한복 특집 방송'까지 제작된 것을 보면 한국인이란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하며 한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2004년 일본 새해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초대받은 당시 홀로 한복을 입고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NHK 홍백가합전 캡처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2004년 일본 새해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초대받은 당시 홀로 한복을 입고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NHK '홍백가합전' 캡처

배우 주원은 일제 강점기 영웅 드라마 '각시탈'에 출연하며 '애국배우'로 거듭났다. 주원은 당시 떠오르는 한류 배우였으나, 일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과감한 작품 선택으로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그가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2012년 독도를 방문하며 '애국 청년'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구축시켰다.

이후 주원은 '각시탈' 출연 소감에 대해 "연기는 물론이고 역사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며 "민족의 아픔을 되새겨봤고, 덕분에 애국심도 강해졌다. 나라를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군 복무 중이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동료 배우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과 애국가 선도를 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아역배우 김새론은 2015년 KBS 광복 특집 드라마 '눈길'을 2017년 영화로 새롭게 편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애국배우'에 등극하게 됐다. 김새론이 연기한 영애는 부잣집 딸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가는 비극적인 소녀다. 그는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고 또 누군가는 반드시 표현해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다 같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우리나라 국민분들이 다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 이후에도 김새론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위안부 나비, 팔찌, 휴대폰 케이스까지 착용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왼쪽)과 배우 김혜수(오른쪽)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방송인 유재석(왼쪽)과 배우 김혜수(오른쪽)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 끈기파 애국심, 유재석·김혜수·이효리·김장훈

국민 MC 유재석은 이미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위안부에 꾸준히 기부하는 것은 물론 그가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맺어준 인연으로 '우토로' 마을에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며 '기억할게 우토로' 시민 캠페이너로 참여했다. 유재석은 우토로 마을에 13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와 함께 출연했던 하하도 기부 행렬을 이어가며 아픈 민족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함께 나누고 있다.

유재석, 하하 외에도 평소 기부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는 배우 김혜수도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에 참여했다. 2005년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리며 우토로 마을 살리기에 나섰던 김혜수는 이번엔 기부와 우토로 영상 내레이션 녹음으로 캠페인 출발에 힘을 싣는다. 이밖에도 김혜수는 유네스코, 미혼모 등 다방면에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 이효리도 남다른 사회적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다. 그는 수년 전부터 유기견, 환경보호, 독거노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지정한 '위안부 기림일'(2018년 8월 14일)을 기념하는 음반이 발매됐다. 여기에 이효리가 '나를 잊지 말아요'란 곡으로 참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가수 이효리(왼쪽)와 김장훈(오른쪽)은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기부와 관심으로 대중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특히 김장훈은 독도지킴이로 수년간 활동 중이다. /더팩트 DB
가수 이효리(왼쪽)와 김장훈(오른쪽)은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기부와 관심으로 대중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특히 김장훈은 독도지킴이로 수년간 활동 중이다. /더팩트 DB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소셜테이너로 거듭난 이효리는 자신이 참여하는 기부와 봉사활동 참여에 대해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모두 하나로 다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다"며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겸손한 발언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역사적 행보'에 중심에 섰던 가수 김장훈도 '애국 스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여러 단체에 기부활동을 한 것도 있지만, 김장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바로 '독도지킴이'다. 김장훈은 서경덕 교수와 손을 잡고 2010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독도 및 대한민국 홍보 영상 상영을 계획한 바 있다. 이때 김장훈은 1년 광고비를 전액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시간이 지나 2017년에는 독도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어 독도 홍보에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영상과 사진 콘텐츠는 2016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독도 나눔 대국'을 가지며 당시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이 제작에 참여한 독도 콘텐츠는 공개 하루 만에 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송중기(왼쪽), 송혜교(오른쪽) 부부는 남다른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더팩트 DB
송중기(왼쪽), 송혜교(오른쪽) 부부는 남다른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더팩트 DB

◆ 송중기♥송혜교·유지태♥김효진, 애국심도 닮아가는 '모범부부'

개념 부부로 떠오르는 스타 부부가 있다. 바로 송중기·송혜교 부부다. 연예계 활동을 빨리 시작한 송혜교는 송중기 보다 먼저 기부 천사로 이름을 알렸다. 송혜교는 세계 중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 보급을 전액 지원하며 나라 사랑을 실천했다. 송혜교의 이런 행보는 그가 스케줄 때문에 해외를 오가며 방문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책자가 없다는 것을 알게 돼 안내서 보급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한국 홍보가' 서경덕 교수에 전적인 지원군이 된 송혜교는 끊임없이 한국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송혜교에서 광고 제안했던 한 기업이 전범기업이라는 것을 서경덕 교수를 통해 알게 되자 수십억의 광고료를 마다하고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국심'이 남다른 연예인으로 다시 한번 대중의 귀감이 됐다.

송혜교의 남편이자 배우 송중기는 해외 팬들에게 예민할 수 있는 영화 '군함도'에 출연을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고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그는 2017년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회에서 "소재가 주는 압박감은 있지만, 나쁜 부담은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느끼게 되는 좋은 부담감이다"고 말하며 당시 연인이었던 송혜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 김효진(왼쪽)과 유지태(오른쪽) 부부는 선행과 애국심있는 행보로 모범부부로 대중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더팩트 DB
배우 김효진(왼쪽)과 유지태(오른쪽) 부부는 선행과 애국심있는 행보로 '모범부부'로 대중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더팩트 DB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고,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숨결' 상영 당시 100장의 티켓을 사비로 구매해 관객을 초청한 배우가 있다. 바로 유지태다. 유지태의 이런 활동은 지난 2006년 위안부 피해자 기금 마련 참석 중에 어렵게 마련한 김금자 할머니의 1억 원 기부를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지태는 '나눔의 집'을 10년 넘게 방문하고 있고, 위안부 할머니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그의 최종 꿈은 사회복지사라고 알린 바 있다. 그는 2011년 9월 21일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배우를 하면서 생각이 넓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 다음은 감독, 그 이후에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지태의 부인이자 모델 출신 배우 김효진은 남편과 함께 선행에 동참하며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태가 꾸준히 사랑을 전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행보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유지태는 자신의 애국적 활동에 김효진도 적극적이라며 "(당시) 연인 김효진 씨가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응원해 준다"고 덧붙였다.

jh311@tf.co.kr
[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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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버렸나? 도피 중 숨겼나?'..사라진 2억원 어디에

입력 2018.08.14. 15:15 수정 2018.08.14. 15:35

 

경찰, 서울에 수사팀 보내 CCTV 분석하는 등 수사력 집중
범행 현장 주차장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현금수송업체 직원이 현금 2억원을 갖고 달아난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용의자는 이곳에서 현금 가방을 자신의 승용차에 옮겨 싣고 달아났다. 2018.8.13

(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이 범행 엿새 만에 검거됐지만 돈의 대부분이 사라져 경찰이 행방 파악에 나섰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4일 수송업체 직원 A(32)씨가 범행 당일부터 사흘 동안 머물렀던 서울 한 모텔 주변에 수사팀을 보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없어진 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검거 당시 A씨는 수중에 현금 400만원만 갖고 있었다.

그가 지난 7일 오전 수송차량에서 훔친 돈은 모두 2억3천500만원이다. 2억3천만원이 넘는 돈이 사라진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보령으로 내려오는 길에 택시 안에서 밖으로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길바닥에 2억3천만원이 넘는 거액을 버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차량을 버리느라 짧게 머물렀던 평택보다는 사흘간 머물렀던 서울에 돈을 숨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CCTV를 분석해 당시 A씨가 다른 데 이동한 적은 없는지, 따로 누군가를 만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돈의 행방에 대해 캐묻고 있지만, 아직도 돈을 버렸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현금이 어딨는지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서 조사 받는 현금 절도 용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수송차 안에 있던 현금 2억3천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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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1심 무죄' 안희정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

YTN 입력 2018.08.14. 11:18 수정 2018.08.14. 11:21

자신의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조금 전 끝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Q. 무죄 나오셨는데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많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Q. 미투 사건의 첫 번째 법적 결론인데요. 사법당국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 다른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만 올립니다.]

Q. 김지은 씨께 한말씀 없으십니까? [안희정 / 전 충남지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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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비서 성폭력 혐의' 안희정 1심 선고 재판 출석

이지원 입력 2018.08.14. 10:38

비서 성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지난달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안 전 지사의 출석 모습 직접 보시죠.

<안희정 / 전 충남도지사> "(무죄 예상하십니까?) 지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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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포토]김기춘 묵묵부답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경향포토]김기춘 묵묵부답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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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부축 받으며 법정으로'

이승배 기자 입력 2018.08.14. 09:55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0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8.14/뉴스1

photo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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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2명 모두 숨진채 발견..시신 인양(종합)

입력 2018.08.13. 18:02 수정 2018.08.13. 18:04

 

심모 소방교 시신 발견 후 3시간여만에 오모 소방장 시신도 발견
모습 드러낸 전복 소방구조보트 모습 드러낸 전복 소방구조보트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A(37) 소방장과 B(37) 소방교 등 2명이 보트 전복사고로 실종됐다. 2018.8.13 tomatoyoon@yna.co.kr

(김포=연합뉴스) 손현규 최은지 기자 = 한강 하류에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소방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던 소방대원 2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모(37)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요원이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일산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이며 사고 장소인 김포대교 신곡수중보에서는 7㎞가량 떨어진 곳이다.

오 소방장의 시신은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하던 구조대원이 최초 발견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추가로 발견된 시신을 인양했다"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소방장과 함께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심모(37) 소방교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께 발견됐다.

심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이었다.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이들 대원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당시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이틀째 사고 지점인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사고 지점 인근 해역을 4개 구간으로 나눠 해병대와 경찰 등 인력 1천400여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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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자연 사망 전 1년 통화기록 없어졌다

이진희 입력 2018.08.13. 15:40 수정 2018.08.13. 16:36

 

대검 진상조사단, 수사기록에서 장씨 통화내역 사라진 것 확인

누군가 고의로 빼낸 의혹 짙어… 배경 밝혀질 지 주목

고 장자연씨

2009년 3월 7일 사망한 고(故) 장자연씨가 누구에게 술접대 및 성접대를 했는지를 밝혀줄 기본 자료가 되는 장씨의 사망 전 1년치 통화내역이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던 수사기록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록이 자연 유실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누군가 고의로 빼낸 의혹이 짙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박진현 전 검사는 13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사단 측에서 ‘수사기록 중에서 장씨의 통화내역이 없다’며 ‘통화내역 조사를 한 게 맞느냐’고 물었다”며 “장씨 통화내역은 수사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검찰 수사 당시 1년치를 조회해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게 없어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화내역은 보관 연한이 길지 않아 다시 조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진상조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검사는 2009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장씨 사건 수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하고 있다.

사라진 통화내역을 포함한 장씨의 수사기록은 검찰과 법원에서 옮겨가며 보관해 온 만큼, 검찰과 법원 관계자에 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검 진상조사단이 장씨 통화내역 기록을 누가 빼냈는지 밝혀낼 경우, 사건은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장씨 소속사 김모 대표와 알고 지내는 사이로 2009년 수사를 받았던 스포츠조선 하모 전 사장은 “당시 조선일보 기자에게서 ‘방 사장의 아들(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과 장씨가 통화한 내역을 빼내느라 혼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전 검사는 “장씨 통화내역은 모두 살펴봤고 (접대 폭로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 사장’이나 ‘방 사장의 아들’과 통화한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2009년 장씨 사건을 수사했던 이모 총경도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방정오씨가 통화한 내역이 없는 걸 확인했다”며 “대포폰을 맘대로 썼다면 모를 수 있지만 장씨의 1년치 통화내역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씨 통화내역 기록이 없어지면서 사건의 실체는 또 다시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진희 기자 river@hankookilbo.com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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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덩치로 멧돼지와 격투..등산객·주인 살린 충견

입력 2018.08.13. 13:46 수정 2018.08.13. 14:16

 

절방 들이닥친 멧돼지 온몸으로 막아 엉덩이, 허벅지 등 물려 중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금정산의 한 사찰에서 기르는 개가 절방까지 들이닥친 멧돼지와 맞붙어 주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내 소림사 인근에서 홀로 야간산행을 하던 여성이 멧돼지 3마리와 조우했다.

멧돼지에 물려 붕대 감은 강아지 '태양이' [유해조수기동포획단 제공]

놀란 여성이 "살려달라"고 큰소리치자 흥분한 멧돼지가 여성에 달려들었다.

때마침 그 광경을 본 소림사 여신도 김모(63)씨는 곧장 절에서 기르는 개 '태양이'의 목줄을 풀었다.

멧돼지 시선을 돌릴 목적이었다.

김씨의 예상대로 멧돼지가 방향을 돌려 태양이에게 달려들자 김씨는 막대기를 휘두르며 멧돼지를 위협했다.

멧돼지가 주춤하자 김씨는 태양이에게 "뛰어라"고 말하며 절방으로 뛰기 시작했다.

김씨는 "태양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멧돼지를 유인하려고 했는지 절방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뛰었다"며 "근데 멧돼지 한 마리가 나를 따라 절방으로 뛰어오자 태양이도 방향을 바꿔 따라 들어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태양이는 앞서 절방으로 뛰쳐 온 멧돼지와 뒤엉켜 한판 싸움이 벌였다.

생후 1년 남짓 된 '코카 스파니엘' 종인 태양이는 50∼60㎝의 작은 체구에도 몸집이 1m가 넘는 멧돼지에 밀리지 않고 버티며 김씨가 다른 방으로 몸을 피할 때까지 싸웠다.

태양이의 분투에 여성 등산객과 김씨는 무사했지만 태양이는 멧돼지에 엉덩이와 다리 부위를 수차례 물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다.

김씨는 곧장 태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으나 200만원이 넘는 입원치료비에 엄두를 내지 못한 채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고 현재 매일 통원치료하러 다니고 있다.

소림사에서 30년간 보살 생활을 한 김씨는 "사람이 해를 당하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에 태양이 목줄을 풀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내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멧돼지에 물려 붕대감은 강아지 '태양이' [소림사 여신도 제공]

달려드는 멧돼지를 본 뒤 놀라 심장이 떨리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는 김씨는 "평소에도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 몹시 겁이 난다"며 "부산시나 구청에서 무슨 수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 신고로 유해조수기동포획단이 소림사에 왔지만 이미 멧돼지는 달아난 뒤였다.

최인봉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회장은 "산행 중 멧돼지를 만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자극해서는 안 되며 침착하게 뒷걸음치며 현장을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금정산 주변에 멧돼지 출몰이 잦아 가급적 야간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21일에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 한 야산에서 산행하던 50대 여성이 달려든 멧돼지에게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물려 숨진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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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진술 다르다" 지적에 당황한 드루킹, 김경수 앞 횡설수설

입력 2018.08.11. 10:13

 

특검의 9∼10일 대질신문서 수차례 진술 번복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이것은 제가 작성한 문건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문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드루킹' 김동원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 영상녹화조사실에 울려 퍼졌다. 자신의 진술이 스스로 쓴 문건의 내용과 배치되자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진행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에서는 이처럼 드루킹이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거나 진술을 번복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질 조사에서 드루킹은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어떤 식으로 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김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했다.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보다 늦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특검은 드루킹이 그해 12월 14일 작성한 문건을 제시하며 설명을 요구했다. 문건에는 "6월 7일 의원회관에서 '바둑이'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바둑이는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를 칭하는 은어다.

이 문건을 읽은 드루킹은 자신의 직전 진술과 상반되는 내용이 나오자 한동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 보는 문건"이라며 잡아떼기도 했다. 그는 한참이 지나서야 "제가 문건에 잘못 기재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사실상 진술과 문건 양쪽의 신빙성을 모두 흔든 것이다.

제목이 없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 문건에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경과가 담겼다. 일본이 2018년 침몰하기 때문에 오사카 총영사를 통해 재일교포와 일본 기업을 북한 개성공단으로 이주시키자는 계획 등도 적혔다.

'드루킹' 소환, 김경수 지사와 대질하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2018.8.9 yatoya@yna.co.kr

드루킹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한 뒤 김 지사로부터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기존 진술 역시 답변을 거부하는 식으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김 지사에게 1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거듭 캐물었지만 드루킹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특검은 그간 이 돈을 김 지사의 격려금이자 댓글조작 '공모 의사'를 확실히 보여주는 핵심 단서로 여겼다. 김 지사는 "100만원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간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검은 대질 조사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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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선일보 일가 무혐의" 내렸던 검사 소환

강연섭 입력 2018.08.10. 20:15 수정 2018.08.10. 20:18

[뉴스데스크] ◀ 앵커 ▶

9년 전 연예계 성 상납 관행을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서 현재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재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유력인사들을 무혐의 처분했던 당시 수사검사가 오늘(10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연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9년 3월, 장자연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연예 기획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술 상납과 성 접대를 했다는 문건을 남겼습니다.

넉 달간의 수사 끝에, 당시 경찰은 문건에 등장하는 2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풍현/경기도 분당경찰서 서장 (당시)] "모욕과 협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모친의 제삿날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술 접대 장소에 따라 가야만 했던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그러나 한 달 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장자연 문건'에 거론된 조선일보 일가 등 유력 인사 10명은 증거 부족 등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하고,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며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었습니다.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 모 변호사를 소환해 수사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상 조사단이 당시 검찰 관계자를 처음으로 소환한 가운데 장자연 사건의 진실과 수사외압 여부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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