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 기자 폭행현장에 있었습니다 178
이름: limon


등록일: 2017-12-15 11:01
조회수: 53658 / 추천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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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 인터넷 환경이 증말 그지같아서 이제야 뉴스들을 좀 보고 있는데, 기레기들 정말 기사를 발로 쓰는건지....

저는 이번 문재인 방중 행사의 일환인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가 했던 기업의 대표로 와있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폭행현장에서 10m거리에 있었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빠져나가지 못한 이유를 이제야 이해가되네요

이번 방중 일정 자체가 급박(?)하게 짜인건지 행사 진행부터 삐끄덕 거린건 코트라쪽 문제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불과 1m옆에서 간담회를 지켜봤습니다(셀카를 못찍은게 한이지만 하단에 인증짤 첨부합니다 ㅋ)

간담회 장소는 행사 부스 바로 옆이었고 왠만한 아이돌 행사 뺨칠정도로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기자들 해도 너무하더군요
공안이고 청와대 경호실이건 자기들 맘대로더라구요

청와대 경호원들이 몇번이고 올라가지마세요 위험해요 내려오세요

귓구멍을 용접한건지, 대통령이 친근하게 대해주니 만만한건지 이명박근혜때 깨갱 하던 그 사람들 어디갔나요?

좀 찍으면 안돼나? 왜 나 기자야, 좀 찍자 좀 등등

별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해당행사가 갑자기 중국측 민간기업 인원이 대거 참석하는 바람에 출입증이 부족해서 스타트업 기업가들 중 행사장에 정시 입장하지 못하신 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공안 및 기타 경호 인력들이 아침부터 엄청 날카로웠구요

저 역시 8시 예정되어있던 입장을 9시 다되서야, 그나마 앞쪽에 있어서 가능할 정도로 통제가 안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공안 및 경호원들 날카롭긴해도 친절했습니다
저도 물건 받느라 마찰이 잠깐 있었긴했는데... 날카로울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는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레기들이 엄중항의를 해야한다 등등 말도 안돼는 기사를 보니 자기들이 한 행동은 기억도 못하나 싶습니다

적당히 해달라는 청와대 경호원들한테도 그리 들이대던 인간들이 참 한심하네요

폭행당한게 잘한 일은 아니지만 본인들이 타 행사장에서 했던 일은 부디 상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 스타트업 행사 왔던 인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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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복덩이'었던 장시호, 이재용 재판서 "모른다" 일관

원다라 입력 2017.12.12. 08:14 수정 2017.12.12. 09:36 
장시호씨 (사진=연합뉴스)


호송차 향하는 장시호(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장시호씨가 이재용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결정적인 증언' 없이 마무리됐다. ‘특검 복덩이’, ‘특검 도우미’ 등으로 불려온 장씨는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 논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증언을 해왔다.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항소심 1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장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씨는 삼성이 16억원을 출연한 영재센터를 운영했다.

장씨는 이날 시종일관 "모르겠다", "내가 과장하려 한 것"이라는 등의 증언을 했다. 장씨는 영재센터가 공익적 목적으로 설립됐고, 그렇기 때문에 영재센터를 후원했다는 삼성 측 주장과 일부 일치하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장씨는 "삼성에서 영재센터 후원금을 입금한 당일 오전에 박재혁 전 영재센터 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가 만난 이유를 아는가"라는 특검측 질문에 "고려대 선후배라 만난 것으로 생각했다. 엄청난 일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대답했다.

또 "영재센터 측에서는 2015년9월25일까지도후원금을 요청한 사실이 없나?"라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삼성이 왜 영재센터를 후원하는 지 최서원씨로부터 들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장씨는 "영재센터는 동계스포츠 인재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인가"라는 삼성 측 변호인단의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또 "증인이 횡령한 영재센터 법인자금 중, 최서원에게 전달된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친분을 사실과 과장해왔다는 증언도 했다. 장씨는 김 전 차관을 평소 '미스타' '판다 아저씨' 등으로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아이만 키웠을 뿐 사회생활을 해 본 적이 없어 김 전 차관에게 '정관이 무엇인지' 등에 업무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뿐"이라며 "이규혁 선수 등이 평소 자신을 무시해 김 전 차관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잠시 울먹거리기도 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아시아경제DB)


한편 이날 장씨의 증인 출석에 앞서 진행된 김 전 차관의 진술조서 등에 대한 서증조사에선 '거짓 증언' 공방이 펼쳐졌다. 김 전 차관은 장시호씨와 함께 특검의 논리를 뒷받침해온 핵심 증인이다. 김 전 차관은 이재용 재판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검의 말을 들으니) 기억이 난다" 등 여러차례 증언을 번복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김 전 차관이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위증했음에도 특검이 김 전 차관을 위증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이 특검이 원하는 방향으로 거짓 진술 했을 가능성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특검측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삼성 측 피고인들이 뇌물제공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어 수사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와 김 전 차관에게 검찰 구형보다 많은 형량을 선고했다. 장씨는 징역 2년6개월을, 김 전 차관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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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진 여파? 포항 100km 해안가 새우 떼죽음

김정혜 입력 2017.12.09. 04:43 

‘난바다곤쟁이’로 불리는 작은 종

해안선 따라 곳곳 하얀 띠 형성

눈내린 것처럼 모래사장 뒤덮어

“수십 년 사는 동안 처음 봤다”

주민들 여진과 연관성 의심에

전문가 “조류에 떠밀려 왔을 것”

경북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 작은 새우인 난바다곤쟁이가 떼로 몰려와 죽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모래 위를 뒤덮었다. 포항=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경북 포항지역 해안가 곳곳에서 난바다곤쟁이로 불리는 작은 새우가 대량 떠밀려 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과거 수십 년간 본 적도 없는 새우의 떼죽음이 혹시나 포항 지진과 잇따른 여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8일 찾아간 포항 남구 동해면 도구리 도구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바다에서 떠밀려 온 작은 새우로 뒤덮여 있었다. 새우 길이는 1㎝도 되지 않지만 해안선을 따라 하얀 띠를 형성할 정도로 많은 양이 죽어 있었다.

포항 동해면 임곡리 김성구 어촌계장은 “40년간 바다에서 일했지만 이렇게 많은 새우류가 떠밀려 와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일주일 전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소량을 떠서 어촌계 사람들에게 보여 줬는데 다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도구해수욕장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도 마찬가지였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은 긴 백사장 위로 새하얀 새우들이 돗자리를 펴 놓은 듯 길게 펼쳐져 있었다. 새우류의 떼죽음은 포항 북구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서 포항 남구 동해면 입암리까지 100여㎞ 이상의 해안선을 따라 바닷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도구리 도구해수욕장에 작은 새우인 난바다곤쟁이가 대량 떠밀려 와 죽어 모래 위를 뒤덮었다. 포항=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포항지역 해안가 주민들은 새우류의 떼죽음을 지난달 발생한 지진을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오후 9시19분 포항 남구 동쪽 9㎞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일어난 뒤 떼죽음 당한 새우류가 발견되자 이런 의심을 더하고 있다.

주민 박모(65ㆍ포항 북구 장성동)씨는 “영일대해수욕장에 평소처럼 산책을 나왔다 새우의 떼죽음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인에게 사진을 보여 주니 다들 지진 때문 아닐까 하더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새우류는 동물플랑크톤의 한 종류인 ‘난바다곤쟁이’로 확인됐다. 난바다곤쟁이는 바다에서 어류, 포유류, 조류의 주요 먹이로, 밑밥용으로 쓰이는 작은 새우다. 몇 년 전에는 포항과 경주지역 어촌계에서 허가를 받고 잡기도 했으나 어자원 보호를 위해 지금은 어획이 금지되고 있다.

경북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 난바다곤쟁이로 불리는 작은 새우가 떼로 죽어 모래 위를 하얗게 뒤덮고 있다. 포항=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전문가들은 그러나 난바다곤쟁이의 떼죽음은 지진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 등으로 큰 파도가 치면서 조류에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육지에서 보면 상당한 양일지라도 바다 생물 전체 양으로 보면 많은 양은 아니다”며 “바다는 육지와 달리 유동적이어서 생물들도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며 밀려 온 새우류는 큰 파도에 일시적으로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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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한 왕자 너무 많아.. 호텔 하나로 모자라 옆 호텔도 '교도소'로

노석조 기자 입력 2017.12.09. 03:04 
['왕자의 난' 이후 사우디 - 노석조 기자 현지 르포]
'왕족 교도소' 리츠칼튼 호텔.. 자정에도 객실 대부분 불 켜져
강도 높은 조사 당한 왕자들, 외국 의료진이 메리어트서 진료
사우디 국민들은 빈살만 지지
"부패 왕자들에게 걷은 돈으로 서민 위한 사업 펼칠거라 기대"
노석조 기자

"여기는 호텔이 아닙니다. 돌아가십시오!"

5일(현지 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특급호텔 '리츠칼튼'. 호텔 진입로로 차를 몰고 들어가려 하자 무장 군인들이 길을 막았다. 뒤따라온 차량의 외국 관광객들이 "호텔인데 왜 그러느냐"고 묻자 경찰들은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자세한 건 보안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왕족과 고위 관료들이 부패 혐의로 구금돼 있는 이 호텔은 경비가 삼엄했다. 시위 진압용 장갑차까지 보였다.

'왕족의 교도소'가 된 이 호텔 490여개 객실 대분분은 이날 자정이 넘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부패 혐의로 체포된 왕자들과 전·현직 관료들에 대한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500여 명의 체포자 중 300여 명이 혐의를 인정하고 사면 조건으로 재산의 70% 정도를 내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압둘라(2015년 사망) 전 국왕의 아들인 무타입(65) 국가보위부 장관은 지난달 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내기로 합의하고 풀려났다. 지금은 약 200명이 리츠칼튼에서 숙식을 하며 조사를 받고 있다.

리츠칼튼에서 500m 떨어져 있는 메리어트 호텔은 왕족보다 낮은 직급인 관료들의 '임시 교도소'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가 500명을 훌쩍 넘기면서 리츠칼튼만으로는 수용이 어려워져 별도 감옥을 마련한 것이다. 강도 높은 조사로 건강이 악화된 50대 이상 왕자들을 진료하는 병동도 이곳에 설치돼 있다. 메리어트호텔 측은 투숙이 언제부터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달은 방이 꽉 찼다"며 "내년 1~2월은 돼야 예약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들이 수도 리야드 특급 호텔 리츠칼튼 호텔 귀빈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은 지난 11월 4일 반부패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부패 혐의로 유력 왕자와 장관 등 500여 명을 체포해 리츠칼튼과 메리어트 호텔에 구금했다. /트위터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중순 메리어트가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며 투숙객에게 퇴실을 요청했다"면서 "현재 인도 등지에서 온 외국 의료진이 호텔에서 수감된 왕자와 고위 관료들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일부 왕자와 전·현직 관료들이 조사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아랍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사우디 최고 갑부 알왈리드 빈탈랄(62) 킹덤 홀딩스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 집중적으로 고문을 당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국제 용병업체 '아카데미(Academi)' 직원들을 고용해 빈탈랄 왕자를 거꾸로 매달고 구타했다"며 "반(反)부패 수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빈탈랄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고 했다. '알아흐드 알자디드'란 필명의 사우디 저명 언론인은 "반부패 운동이 개시되기 수개월 전부터 외국 용병 150여명이 입국해 왕실과 관련된 문제의 뒤처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반부패 운동을 이끄는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32)은 왕자와 고위 관료들로부터 받은 합의금을 신도시 건설 등 국가 개혁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소 1000억달러(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면 합의금으로 서울 면적의 44배에 이르는 신도시 '네옴(NEOM)' 건설 등 각종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수감된 빈탈랄 왕자는 공개 재산만 180억달러(약 20조원)이고 스위스 등 유럽은행 비밀 계좌에도 거액의 예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에서는 반부패 운동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의 고질적인 부패 문제를 척결하려는 빈살만의 개혁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수감자가 가족에게 간신히 전화 통화만 할 정도로 외부와 차단되고 변호사 선임도 제대로 못하는 등 부패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반면, 사우디 국내 여론은 호의적이다. 택시 운전사 이브라힘은 "사우디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고위층의 부패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며 "정부가 부패 왕자들로부터 걷은 돈으로 전철 건설 등 서민층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킹파이살 연구소의 무함마드 알 수다이리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사우디는 유력 왕자들이 군·경제계 등 분야별로 권력을 쥐고 있어 국왕도 이들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며 "빈살만이 이번에 별다른 반발 없이 주요 왕자·장관들을 대거 잡아들여 강한 장악력을 발휘하는 건 그가 전례 없이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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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배현진·신동호, 합당한 책임 묻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7.12.08. 09:12 수정 2017.12.08. 09:42 
"해직 1997일..사장으로 복직할줄 상상도 못했다"

- 설렘보다는 책임 더 무거운 출근길
- 뉴스·시사 정상화, 신뢰 회복 우선
- 'MBC 재건위원회' 통해 쇄신작업 
- 보도본부, 새로운 앵커 체제 마련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승호 PD (MBC 신임 사장)

해직 PD가 MBC의 새 사장으로 돌아갑니다. PD 수첩의 간판 앵커에서 MBC 해직 PD로. 그 뒤에는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PD로. 또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자백'과 '공범자들'의 감독으로. 참 많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아온 탐사 저널리스트죠. 최승호 PD가 어제 방송문화진흥회 임시총회 주주총회를 거쳐서 신임 MBC 사장으로 공식선임이 됐습니다. 오늘이 해직 1997일 만의 첫 출근이랍니다. 그런데 사장이 돼서 복직을 하는 셈이네요. 출근길 인터뷰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승호 사장님, 안녕하세요.

◆ 최승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사장이라는 호칭 괜찮으세요?

◆ 최승호> (웃음) 어색합니다.

◇ 김현정> (웃음) 축하드립니다.

◆ 최승호>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어제 밤잠은 주무셨는지 모르겠어요.

◆ 최승호> 네. 잠은 잤습니다.

◇ 김현정> 누가 제일 좋아하세요?

◆ 최승호> 굉장히 많은 분들이 연락 주시고 환영한다는 말씀 주셔서 제가 다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왔고요. 그렇지만 역시 저희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그 점이 가장 마음은 제일 좋더군요, 역시.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 김현정> 뭐라고 하시면서 좋아하세요, 어머님이?

◆ 최승호> 아들이 해고가 돼서 늘 걱정을 하셨죠. 그리고 아버님도 그 사이에 돌아가셨고. 제가 이렇게 사장에, 공모에 응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을 때도 뭐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 설마 될까, 이런.

◆ 최승호> (웃음) 아무래도 그런 면이 있죠.

◇ 김현정> 그랬다가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오늘 사장이 돼서 출근하시는 소감이 어떠세요?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최승호> 이런 일들이 어떻게 보면 정말 굉장히 극적인데 그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질곡이 얼마나 대단하게 깊었던 것인가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거죠. 그래서 저희가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 번 국민께 보답하는 그런 MBC 문화방송을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설렘도 설렘이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되세요, 아침 소감이?

◆ 최승호> 설렘보다는 사실 책임이 무겁죠.

◇ 김현정> 그러니까 1997일이면 내일모레 글피면 2000일이잖아요, 최 사장님. 2000일 만에 복직을 하는데 내가 MBC 사장이 돼서 돌아가리라고 혹시 상상이라도 해 보신 적 있으세요?

◆ 최승호> 그런 적이 없습니다. 저는 사장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프로그램을 하면서 하는 게 늘 즐거웠고 그게 제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네요.

◇ 김현정> 실제로 고민도 많이 하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결심한 이유, 계기는 뭐였습니까?

◆ 최승호> MBC 구성원들, 제 후배들이 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요. 해고가 돼서 나와서 계속 방송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약간 상징 비슷한 그런 것들을 갖게 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어떤 지지와 응원을 모아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나. 제가 할 역할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 말씀은 죄송스러운 말씀인데 시중에서는 ‘MBC 참 많이 망가졌다. 과거 명성과는 지금 거리가 멀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해요. 그 MBC 최우선 과제. 최우선 과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최승호>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것보다 일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

◇ 김현정> 신뢰 회복.

◆ 최승호>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 바로 세우고. 그래서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고 정말 국민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나는 것.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인적 쇄신 작업도 이게 중요한 작업 아닙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최승호> 일단은 인사는 하면 되는 거고요. 여러 가지 많은 권한남용이라든지 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MBC 재건위원회’ 이런. 가칭인데요. 노사 공동의 위원회를 통해서 거기서 그 문제를 좀 다루고 조사도 하고 해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해야 되겠죠.

◇ 김현정> ‘MBC 재건위원회’ 같은 곳을 만들어서 그 기구를 통해서 쇄신작업을 해 나가겠다, 인적 쇄신. 그런데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 하면 최승호 사장님 선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 뭐였냐면 MBC뉴스의 앵커를 맡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 거취였어요. 왜냐하면 이게 이분이 과거 MBC의 상징, 갈등의 상징처럼 대중들한테 인식이 되기 때문에 아마도 이 질문이 가장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MBC의 배현진 아나운서 또 신동호 국장. 이런 분들의 거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승호> 제가 생각할 때는 우선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봅니다.

◇ 김현정> 새로운 앵커 체제라는 말은 그러니까 앵커 교체를 하신다 이 말씀이시군요?

◆ 최승호>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그동안 내부 갈등이 심각했어요. 그래서 MBC분들 만나면 이런 넋두리하시더라고요. 프로그램 질 올리고 시청률 올리는 건 차라리 쉬울지도 모른다. 빨리 될지도 모르는데 조직 내 갈등을 풀고 몇 갈래로 갈라져 있는 조직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일은 정말 쉬운 일 아닐 것 같다는 얘기를 내부에서 하세요. 어떤 사람은 잘리고 어떤 사람은 유배 갔는데 그렇게 보낸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한 공간 안에 있는데 서로 인사도 안 하는 정도의 갈등이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최승호> 제가 조직의 대표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다가가서 풀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에 앞으로 인사가 나면 간부들이 그분들이 그런 노력들을 저하고 같이 하면서 잘못을 한 사람들에 책임을 묻고 사과하고 그런 과정이 필요하리라고 보고요. 그 과정 속에서 응어리나 이런 것들도 조금씩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잘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정확하게 묻고 그분들이 또 사과하고 짐질 게 있으면 짐지고 이런 정확한 과정들이 필요하다 말씀이세요.

◆ 최승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까 말씀하신 재건위원회라는 게 그러면 굉장히 중요한 기구가 되겠네요.

◆ 최승호> 네.

◇ 김현정>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최 사장님, 오늘 기분 좋은 날인데.

◆ 최승호> 사장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웃음) 되게 어색하네요.

◇ 김현정> (웃음) 부르는 저도 조금 어색은 합니다마는 사장님이십니다, 이제. 최승호 사장. 오늘 기분 좋은 날인데 질문들이 조금 무거워서 죄송해요.

◆ 최승호> 괜찮습니다.

◇ 김현정> 무슨 얘기를 또 드리려고 하냐 하면 오늘자 <한겨레> 기사를 보니까 지상파 3사가 모두 재허가 탈락 수준의 점수를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MBC가 제일 낮은 점수 616점 받았대요. 650점 넘겨야지 이게 허가인데. 보셨어요?

◆ 최승호> 기사 봤습니다.

◇ 김현정> 이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최승호> 과거의 경영진들이 했던 잘못으로 인한 추락이죠. 그런 부분들은 빨리 저희들이 회복해서 방통위에 믿음을 드리고요. 국민께 믿음을 드리면 아마 방통위에서도 좀 고려를 해 주시지 않을까. 일단 저희들이 재건 작업을 시작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믿음은 가지셔도 좋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 재건기구는 취임하시자마자 바로 만드실 거예요?

◆ 최승호> 네, 그래야죠.

◇ 김현정> 정치권에서는 말이죠. 어제 최승호 신임 사장이 탄생하자마자 논평들이 막 쏟아져 나왔는데. 자유한국당의 논평이 좀 싸늘합니다.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 MBC가 완전한 노영방송이 됐다.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건지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건지, 시청률은 얼마나 끌어올릴 건지 국민이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거다.’ 이렇게 논평.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최승호>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거고요. 시청률 아마 올라갈 겁니다. 그런데 노영방송이라는 이름을 이렇게 붙이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조금 적절하지는 않은 표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MBC라는 회사의 특징이 뭐냐 하면 구성원들이 다 주인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던 회사라는 거죠. 사주가 없는 회사고. 그렇다고 국영방송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노영방송이다 하면 지나친 말이고요. 경영에 대한 판단은 늘 경영진이 해 왔습니다. 노동조합이라는 것은 경영진이 잘못 갈 때 이것은 잘못 가는 거라고 견제하는 역할을 했지 노조가 뭐..

◇ 김현정> 내가 MBC에 복직하면 이런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고 꿈꿔 오신 게 분명히 있을 거예요. 물론 지금 사장이 돼서 돌아오십니다 마는 새로운 MBC에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보고 싶다. 어떤 꿈이 있다면?

◆ 최승호> 저는 하여튼 공영방송다운 프로그램들을 해 보고 싶습니다.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또 라디오. 다 ‘공영방송다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이고 단순히 시청률만 생각하는 이런 프로그램들보다는 시청률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많이 떨어지면 안 되겠죠. 그러나 그 프로그램에서 뭔가 느낌이 있는 느낄 수 있는 뭔가 주는 게 있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참 묵직한 답변이시네요. 시사교양국이 폐지가 됐거든요. 이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최승호> 시사교양국은 당연히 복원되어야죠.

◇ 김현정> 당연히 복원되어야 한다. 그쪽을 중심으로 해서 아까 뉴스부터 시사부터 바로세우기 작업.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겠군요.

◆ 최승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최승호 PD가 사장으로서 만드는 MBC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아까 부담이 많이 되신다고 했는데 제가 더 부담드릴 수밖에 없네요.

◆ 최승호>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얼른 출근하셔야겠습니다.

◆ 최승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승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해직 1997일 만에 사장으로 복직을 합니다. 오늘 그 첫 출근길 인터뷰 최승호 사장이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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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열기' 댓글 쫓는 네티즌들..."실시간으로 지워지고 있다"

  • 김상민 기자
  • 2017-12-07 10:27:24
  • 사회일반



‘옵션 열기’ 댓글 쫓는 네티즌들...“실시간으로 지워지고 있다”

‘옵션 열기’ 댓글이 화제인 가운데 누리꾼 반응 역시 뜨겁다. 

오늘 (7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이 ‘댓글부대’ 의 활동을 확신하며 ‘옵션 열기’를 거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아직도 댓글부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그 증거로 옵션열기를 검색하면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지시를 받아 댓글 부대가 활동하는데 그 소속원들이 ‘옵션열기’라는 글자를 지우지 못하고 댓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방송을 들은 누리꾼들이 실제로 ‘옵션 열기’가 포함된 댓글을 찾아다니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가 ‘옵션 열기’가 되기도했다.

‘옵션 열기’가 포함된 해당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댓글이다.

누리꾼들은 “지금 실시간 삭제 되고 있네 매크로 돌리는 듯”,“어쩐지 옵션 열기 어쩌구 댓글 요즘 부쩍 보였다”,“어지간하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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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선고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선고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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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시의 조카 장시호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구형한 1년 6개월보다 형량이 높았습니다.

장씨는 '특검복덩이','특검도우미' 등으로 불리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결정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장씨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날 것으로 봤습니다. 장씨 또한 법정 구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사실 머리가 하얗게 돼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그 점을 좀 참작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재판부의 판결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긍정적 판결] 박근혜씨 판결도 중형 선고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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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낸 혐의
- 영재센터 자금 3억원 횡령, 국가보조금 7억원 횡령 혐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위에 나온 장시호씨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횡령 금액이 20억이 넘는 점과 최순실의 범죄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사실을 선고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판결 이유에서 박근혜씨와 최순실씨의 공모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단순히 장시호씨 한 명의 범죄 행위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공모하여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재판부는 박근혜씨와 최순실씨 재판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장시호씨 구형량을 본다면 박근혜, 최순실씨의 재판에도 형량이 높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정적 판결] 특검이 모욕 당했다

 정청래 전 의원이 장시호씨 1심 판결 이후 올린 트윗
▲  정청래 전 의원이 장시호씨 1심 판결 이후 올린 트윗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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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씨의 재판 이후 정청래 전 의원은 '지금은 정신재무장을 할 때이다'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정 전 의원은 김관진과 임관빈은 석방됐는데 특검도우미 장시호는 오히려 검찰 구형보다 많은 형량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검찰에 협조하면 더 피해가 크다는 사실이 시그널'이라며 '특검이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주장은 앞으로 특검에 협조한다고 해도 불이익만 당할 수 있어 수사에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정 전 의원은 '법원은 감시의 사각지대다. 그들의 뿌리는 이처럼 단단하다'라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네티즌들도 '윤석열, 특검에 협조하면 이런 식으로 인생 꼬인다를 보여주는 사법부의 의지?','토사구팽','우병우는 구속 못하고 김관진은 석방하고… 사법부 공정한 걸 믿어달라고?'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를 믿을 수 있나?'

장시호씨 판결에 대한 불신은 왜 특검에 협조했는데도 구형이 높았는지의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결에서 장시호씨의 특검 협조는 형량을 결정하는 중대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피의자가 검찰에 협조에 유죄를 인정하거나 증언을 하는 대가로 형량을 낮추거나 조정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플리 바게닝'입니다. 미국 형사 사건의 90%이상이 이 제도를 이용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제도입니다.

결국, 재판부는 특검에 협조했다고 해도 장시호씨의 범죄 행위로만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국정농단과 MB정권 선거 개입 등에서 보여준 재판부의 판결은 각기 다른 형평성과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판사가 누구냐에 따라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이런 모습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사가 법에 따라 판결을 한다는 원칙을 말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양한 변수에 따라 구형량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변수가 인위적이거나 야합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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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檢 출석.."억울함 소명하겠다"(종합)

최은지 기자,이유지 기자 입력 2017.12.06. 10:16 
기재부 장관 시절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의혹
4번째 소환 통보에 檢 출두..고강도 조사 이어질 듯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유지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2)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 의원을 6일 오전 10시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20일 검찰이 최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지 16일만에 최 의원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의원은 '국정원 예산편의 대가로 특활비 수수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수서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이 거짓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세번정도 끄덕인 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어 '특활비 1억원을 받은 것을 부인하나'라는 질문에 "네"라면서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최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검찰의 표적수사를 지적하며 첫 소환(11월28일)에 응하지 않았던 최 의원은 29일 출석하라는 재통보에 '12월 5일 또는 6일로 소환일정을 조정해 주면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검찰은 5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 의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고 검찰은 6일 출석할 것을 또다시 통보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예산 편성을 좌우하는 위치에 있던 최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야권이 '댓글 사건'을 문제 삼아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를 쟁점화하던 시기였다.

검찰은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돈을 직접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만한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 전 실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4년 10월쯤 1억원을 최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도 제출했다.

최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특활비를 건네받은 이유와 경위,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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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안내상, 연세대 입학 후 '국가보안법 위반' 등 8개월간 교도소

발행일시 : 2017-12-05 11:54
사진=tvN '명단공개' 화면 캡쳐<사진=tvN '명단공개' 화면 캡쳐>

'명단공개' 안내상, 연세대 입학 후 '국가보안법 위반' 등 8개월간 교도소

배우 안내상의 교도소 복역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됐다.

4일 밤 방송된 vN '명단공개2017'에서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한 연예인들의 리스트가 공개됐다.

이중 눈에 띄는 연예인 바로 안내상. 명단공개 4위에 오른 안내상은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한 후 사회운동에 나섰다. 

결국 안내상은 총포, 도검 단속법 위반, 국가 보안법 위반 등으로 8개월간 서울 구치소와 안양 교도소에 복역하기에 이른다. 당시 0.8평짜리 독방에 갇혀 힘들게 지낸 사연도 전해졌다. 그러나 며칠 지나자 밖보다 편안한 감방 생활을 했다고.

한편 1위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현 방송인 유시민 작가로 선정됐다. 2위는 배우 우현, 3위는 경비교도대로 군복무를 대신한 박서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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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현상 `엄청난 반응`...호기심 반! 두려움 반!

이슈팀 김서민  기자 croon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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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5 14:33

 

기상청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 발생"(종합)
5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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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현상이 온라인 포털을 빠르게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이 5일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과거 용오름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용오름 현상과 관련, 기상청은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된 데다 풍하측(바람이 불어가는 쪽)인 남부에서 일종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한라산을 공기가 돌아들어 가면서 국지적으로 수렴해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용오름 현상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주로 태풍과 관련이 있는 용오름(waterspout)은 물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이다. 일반적인 토네이도가 먼지나 잔해물을 빨아들이는 것과 달리, 용오름은 물을 빨아들이지만 용 깔대기형 구름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육지에서도 용오름 현상은 발견된 바 있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선 지난 8월 11일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낮 12시 15분부터 10여 분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내륙에서 용오름이 목격됐다.

용오름 현상을 촬영한 A씨는 "하늘에서 지표면 중간까지 용오름이 생겨 움직이더니 점점 길어지다가 이내 사라졌다"라며 "용오름을 처음 봤는데 무척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용오름은 10여 분만에 소멸됐으며, 별다른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울릉도 주변 등 바다에서는 몇 차례 관측된 적이 있다. 

바다에서 주로 나타나는 용오름은 2014년 6월 경기 고양시에서 발생해 30여 분간 비닐하우스 등 3만 2천340㎡ 규모의 시설물 등에 피해를 낸 뒤 소멸된 바 있다.
 

당시 용오름 현상 때문에 인근을 지나던 80대 노인인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고, 경운기가 논바닥에 처박히는 일도 발생했다. 또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인근 전선을 덮치면서 29가구가 정전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많은 산지로 토네이도가 잘 발생하지 않는 반면 바다에서는 용오름 현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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